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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산을 내려가는 법
김남일 소설집 EPUB
김남일
실천문학사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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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오생의 최후
오생의 부활
사북장 여관
노을을 위하여
산을 내려가는 법
한밤의 음악편지
중급 베트남어 회화
자미원에는 어떻게 가는가

해설 - 정홍수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1957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네덜란드어를 전공했고, 1983년 [우리 세대의 문학]에 단편 「배리」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천재토끼 차상문』, 『청년일기』, 『국경』, 소설집 『일과 밥과 자유』 『천하무적』 『세상의 어떤 아침』 『산을 내려가는 법』, 청소년소설 『모래도시의 비밀』, 『골목이여, 안녕』, 인물평전 『안병무 평전』, 산문집 『책』 등이 있다. 제2회 아름다운 작가상, 제비꽃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2012년 권정생 창작기금을 받았다.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과 ‘한국-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
1957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네덜란드어를 전공했고, 1983년 [우리 세대의 문학]에 단편 「배리」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천재토끼 차상문』, 『청년일기』, 『국경』, 소설집 『일과 밥과 자유』 『천하무적』 『세상의 어떤 아침』 『산을 내려가는 법』, 청소년소설 『모래도시의 비밀』, 『골목이여, 안녕』, 인물평전 『안병무 평전』, 산문집 『책』 등이 있다. 제2회 아름다운 작가상, 제비꽃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2012년 권정생 창작기금을 받았다.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과 ‘한국-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아시아문화네트워크’ 책임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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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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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6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5.2만자, 약 5만 단어, A4 약 96쪽 ?
ISBN13
9788939205857

출판사 리뷰

내려가야 하는 숙명을 알고도 오르는 산, 그 산을 내려가는 법

운명을 선택할 수 없고 시간을 움직이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는 이 소설집에서 더 가슴 아프게 작동한다. 과거를 되돌리고 현재를 수정하고 싶어도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회상하고, 부재(不在)를 꿈꾸며 일시적으로 도피하고 한순간 떠나가는 것뿐이다. 표제작 「산을 내려가는 법」의 민은 한때 루카치의 문장에 반해 소설을 쓰고 싶어했다. 그러나 ‘창공의 별을 보고 길을 찾을 수 있던 시대’에 대해 이야기해준 선배는 민을 떠났다가 현실 정치권의 실세가 되어 결혼까지 한 상태로 그녀를 다시 찾는다. 민은 창공의 별로 이어지는 사다리가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 있으리라 믿으며 그를 받아들이지만 곧 “별이 나침반을 대신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걸 깨닫는다. 그녀는 이후 도피하는 심정으로 찾아간 티베트의 칭짱 고원에서 죽음과 삶의 문턱을 함께한 새로운 인연을 만나지만, 고원의 기억은 평지의 남루한 시간을 메울 수 없었고 결국 그녀는 새로운 사랑마저 저버린다. 소설 말미에서 민은 마흔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산을 내려가는 법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북장 여관」의 주인공들 또한 아름다운 ‘칼리간다키’로 도피하기도 하지만, 어느새 ‘스무 살짜리에겐 아름다울 방황’도 그들 나이라면 추할 수 있다며 세월 앞에 무기력함을 드러낸다. 산 아래의 시간을 버리고 싶다는 무력한 중얼거림으로, 사북이라는 슬픈 공간에서 아내와 또 다른 여자 정원과 자기 자신을 소환하고 대면하려 할 때, 이 소설의 화자는 자신의 기억과 욕망을 횡단하는 것이 아니다. 수모의 기억 속에서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고백을 추동하는 유일한 동력이라면 동력인 셈이다. “내 눈길은 마침내 주변의 어둠보다도 더 까만 터널 입구를 찾아낼 수 있었다. 그게 길이었다. 유일한.” 길이 없을 때는 없다고 말하는 것, 이것이 김남일 소설이 존재의 바닥에서 건네는 최저선의 윤리이고 리얼리즘이다. 우리는 아직 창공의 별이 그려주는 지도와 나침반 없이 ‘산을 내려가는 법’을 모른다는 것, 늘 고민하고 아파하고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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