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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없는 것들에 대한 노트
부자 되는 법 시인 미스터리의 하루 사랑을 결심하는 사람에게 시인의 돈 삶의 속도를 늦추는 법 청대밭, 내 마음의 신성구역 소통파를 위한 술 한 잔 기분 좋은 사랑 뒷덜미가 가려운 시인 예술가의 국밥 한 그릇 안개 속에서 소 찾기 내게 있는 것은평범 밥풀 한 알의 여백 눈, 밤나무꽃의 유쾌한 관능 나이 드는 것의 미덕 고꾸라져 죽은 고승 ?국화 옆에서?의 시간 등불을 켜지 않는 이유 아이들이 떠나가고 개가 죽었을 때 상처의 흔적 휘메일 밍크코트가 비싼 이유 먹는 일의 거룩함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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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다 어려운 평문들이 횡행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저자의 마음이 책 갈피갈피에 묻어 있다. 안도현, 이재무, 고재종, 함민복, 이성선, 이선영, 정현종, 서정주, 이문재, 나희덕, 황지우, 서정주, 소동파 등의 시를 읽고 느낀 것을 간결하고 맛깔스런 문체에 담아 읽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가령, 복효근의 〈콩나물에 대한 예의〉를 읽은 저자는『웬 콩나물 얘기냐고 웃을지 모르겠습니다. 콩나물에 대한 예의라니뇨? 그러지 않아도 세상에 지켜야 할 범절이 얼마나 우리를 괴롭힙니까? 그깟 콩나물 대가리 하나 때문에 쭈뼛거릴 이유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예의 없는 것들〉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극장에서 가장 예의 없는 것들은?〉이라는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가 〈앞좌석을 발로 차는 것들〉이었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시인의 콩나물에 대한 예의는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며, 이 시대의 예의 없는 것들이 이점을 좀 알아차렸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한다. 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은 세상의 시각을 조금은 조정해 주고 싶은 동기에서 이 책을 쓴 저자는, 좋은 시와 아름다운 세상이 만나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서로를 격려하고 고무하는 현장을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