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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고운 햇살 동화

책소개

목차

경운기_10
물싸움_30
동냥자루_48
물 따르는 아이_64
서름이의 노래_82
쓰레기로 만든 구급차_104
아빠와 삼겹살을_116
엉겅퀴 사장님의 눈물_136
햇살연어의 결혼식_152
작가의 말_182

저자 소개 2

동화작가. 전북 무주 출신으로, 1992년 문예사조 동화 신인상과 1994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동화)에 당선됐다. 동화 『땅아 땅아 우리 땅아』, 『아빠와 삼겹살을』, 『앙코르 왕국에서 날아온 나비』, 『또 걸렸냐?』, 『박승 이야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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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백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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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태어났고 경북대학교 예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여러 책에 삽화와 시화를 그렸으며 그림으로 감동과 사랑을 전하기를 희망하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71g | 166*225*20mm
ISBN13
979119608975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 ‘탕타당탕’ 악을 쓰는 경운기

아빠는 경운기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이사를 가서 텅 빈 이웃집 헛간처럼 비시시 쓰러질 것 같은 소리가 몇 번이나 반복되었습니다. 경운기는 ‘탕타당탕’ 악을 있는 대로 쓰고는 겨우 제 숨소리를 찾았습니다.
뜰 앞쪽으로 경운기를 끌어낸 아빠는 나락이 담긴 포대들을 싣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말리는 것도 지쳤는지 물끄러미 보고만 있습니다.
-〈경운기〉 중에서


? ‘다시는 그 밥 안 먹을 거야 … ’

“밥값을 안 내려거든 밥 먹지 마.”
날카로운 칼날이 손가락을 쓱 베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모두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오늘도 일자리를 찾아서 어딘가를 기웃거리고 있을 아빠를 생각하면.
사실 그동안 민이는 부모님께 거짓말을 했다. 형편이 어려운 몇 사람에게 무료급식을 주는데, 거기에 뽑혀서 급식비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지난 십삼 년 동안 품어 온 엄마 아빠의 꿈을 깨뜨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소나무 아래서의 시간은 강 하류의 물처럼 흘러갔다.
-〈아빠와 삼겹살을〉 중에서




? 봄 햇살이 은빛 너울을 만드는 오후…

강물은 긴 여행에 지쳤는지 서해가 보이는 금강호에 와서는 꾸물거립니다.
호수 오른쪽에는 새싹을 밑둥치에 감춰 둔 갈대들이 서로의 몸을 비비며 햇볕을 쬐고 있습니다. 그 갈대밭 끝머리에는 물길이 휘어져 나 있습니다.
불길의 막다른 곳에서 배 한 척이 꾸벅이며 졸고 있습니다.

-〈서름이의 노래〉 중에서


? 지은이의 말

이 책에는 우리 삶의 터전인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가족을 지키는 사람,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위하여 이웃과 나누고 봉사하는 사람, 별로 이익은 없지만 생명산업(농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이야기 등 다양한 글이 실려 있습니다.
읽으면 눈물이 나오는 슬픈 이야기도 있습니다. 글에 나오는 주인공은 모두 여러분의 진정한 친구입니다. 주인공이 어린이든 어른이든 동물이든 상관없습니다. 생각이 같으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 나오는 친구를 사랑할 수 있다면 여러분도 훗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추천평

나는 어린이 여러분이
남의 고통도, 남의 슬픔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삽니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아름다움을 느끼며
건강하고 씩씩하고, 큰 산 같은 사람이 되길 나는 바랍니다.
이 책에는 어린이 여러분이 가야 할 그 어떤 길이 있습니다.
김종필 선생님의 모든 동화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
그러나 결코 힘든 일과 어려운 일에 지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김용택(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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