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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_10
물싸움_30 동냥자루_48 물 따르는 아이_64 서름이의 노래_82 쓰레기로 만든 구급차_104 아빠와 삼겹살을_116 엉겅퀴 사장님의 눈물_136 햇살연어의 결혼식_152 작가의 말_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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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타당탕’ 악을 쓰는 경운기 아빠는 경운기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이사를 가서 텅 빈 이웃집 헛간처럼 비시시 쓰러질 것 같은 소리가 몇 번이나 반복되었습니다. 경운기는 ‘탕타당탕’ 악을 있는 대로 쓰고는 겨우 제 숨소리를 찾았습니다. 뜰 앞쪽으로 경운기를 끌어낸 아빠는 나락이 담긴 포대들을 싣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말리는 것도 지쳤는지 물끄러미 보고만 있습니다. -〈경운기〉 중에서 ? ‘다시는 그 밥 안 먹을 거야 … ’ “밥값을 안 내려거든 밥 먹지 마.” 날카로운 칼날이 손가락을 쓱 베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모두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오늘도 일자리를 찾아서 어딘가를 기웃거리고 있을 아빠를 생각하면. 사실 그동안 민이는 부모님께 거짓말을 했다. 형편이 어려운 몇 사람에게 무료급식을 주는데, 거기에 뽑혀서 급식비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지난 십삼 년 동안 품어 온 엄마 아빠의 꿈을 깨뜨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소나무 아래서의 시간은 강 하류의 물처럼 흘러갔다. -〈아빠와 삼겹살을〉 중에서 ? 봄 햇살이 은빛 너울을 만드는 오후… 강물은 긴 여행에 지쳤는지 서해가 보이는 금강호에 와서는 꾸물거립니다. 호수 오른쪽에는 새싹을 밑둥치에 감춰 둔 갈대들이 서로의 몸을 비비며 햇볕을 쬐고 있습니다. 그 갈대밭 끝머리에는 물길이 휘어져 나 있습니다. 불길의 막다른 곳에서 배 한 척이 꾸벅이며 졸고 있습니다. -〈서름이의 노래〉 중에서 ? 지은이의 말 이 책에는 우리 삶의 터전인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가족을 지키는 사람,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위하여 이웃과 나누고 봉사하는 사람, 별로 이익은 없지만 생명산업(농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이야기 등 다양한 글이 실려 있습니다. 읽으면 눈물이 나오는 슬픈 이야기도 있습니다. 글에 나오는 주인공은 모두 여러분의 진정한 친구입니다. 주인공이 어린이든 어른이든 동물이든 상관없습니다. 생각이 같으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 나오는 친구를 사랑할 수 있다면 여러분도 훗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