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삼남극장
김호경
비단숲 2017.08.25.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저자 소개 1

1962년 태어나 경희대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 대학문학상에 『부비트랩』이 당선되었으며, 1997년 『낯선 천국』으로 21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장편 『낯선 천국』, 『삼남극장』, 스크린소설 『명량』, 『국제시장』, 단편집 『남자의 아버지』, 여행 에세이 『가슴뛰는 청춘 킬리만자로에 있다』, 『설렘』을 비롯하여 여러 권의 컬러링 기행문을 펴냈다.

김호경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392g | 147*210*20mm
ISBN13
9791188028122

책 속으로

‘그 꿈이 너무 과해서인가?’ 그럴 수도 있었다. 두 번째 꿈은 ‘어쩔 수 없기는 해도’ 장교가 되어 나라의 역군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터져버린 풍선이 되고 말았다. ‘그 꿈도 너무 과했단 말인가?’ 문득 인호의 말이 떠올랐다. “망망한 우주에 사람은 많고도 많은데 사내대장부라 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손을 옮겨 왼쪽 눈을 꾹 눌렀다. 나는 사내대장부가 아니다. 나는 폐병에 걸린 가녀리고 가난한 소년에 불과하다. 눈물은 더 이상 흐르지 않고 슬픔과 자기 연민이 밀려왔다. 그 연민은 1초도 지나지 않아 분노로 변했다. ‘나의 꿈은 얼마까지 줄어들어야 이루어질 수 있을까?’ --- p.29

혀의 힘이 무섭다는 것은 이미 깨달았다. 혀는 다른 사람을 파멸 혹은 외톨이로 이끄는 일등공신이었다. 스스로 혀를 움직여 다른 사람을 파멸로 이끌 수도 있지만, 강압에 의해 ‘해서는 안 될 말’을 발설해도 다른 사람을 파멸로 이끌 수 있었다. 아무리 ‘말하지 않겠다’는 내 의지가 강해도 ‘너의 자백을 들어야겠다’는 권력의 의지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었다. 그림자는 돌아섰다. 두 발자국을 걷지 않아 멈추었다. --- p.95~96

추정과 추론을 멈추었다. 누군가를 떠올리는 것 자체가 그를 의심하는 행동이었다. 순수한 사람들을 배신자로 몰아가서는 안 될 것이었다. 누군가를 의심하고, 마음대로 속단하여 저주하는 것보다는 없는 죄일망정 벌을 받는 게 낫다고 마음먹었다. --- p.160

의자는 작았고, 스크린에는 비가 내렸고, 영화는 흑백이었다. 톰 조드는 사람을 죽였지만,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였다. 그의 어머니도 피해자였으며, 케이시 목사도 피해자였다. 가해자는 한 명도 없었고 피해자만 우글거리는 영화였다. 털털거리는 트럭이 등장했을 때 현철은 벌떡 일어설 뻔했다. 그것은 아버지의 고물 수레였다. 아버지는 현실에서나 영화에서나 불쌍하고 무능력한 존재였다. 영화 속 피해자들은 아무런 희망이 없었다. 마치 자신의 앞날을 보는 것 같았다. 천만다행인 것은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만약 어머니가 없었다면 등장인물 모두는 ‘절망’에서 ‘지독한 절망’으로 추락해 삶을 포기했을 것이었다. 그래서 어머니는 생물학적 어머니가 아니라 참된 어머니였다.

--- p.261~262

출판사 리뷰

우리들이 겪었던 우리들의 이야기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던 고3학생 김현철은 어려운 생활 형편으로 인해 서울대를 포기하고 육군사관학교를 지원하라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놀란다. 눈물을 쏟을 것만 같았던 현철은 돈이 없어도 갈 수 있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사관학교를 나오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며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사람도 될 수 있다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육군사관학교 지원을 하게 된다. 우수한 성적으로 필기시험에 합격 했음에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낙방을 한 현철은 땅속 깊숙이 빠져드는 허망함속에 고향 이리역으로 돌아온다. 통행금지 시간이 넘어 우연히 들어가게 된 집창촌에서 그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되지만 곧 큰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그 곳에 주인공이 있었다.

1977년 11월 11일 전라북도 이리역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난다. 화약 30톤을 싣고 남쪽으로 가던 화물열차에 실린 화약에 불이 붙어 일어난 사고다. 이로 인한 피해는 당시 전라북도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인명피해는 사망자 59명, 중상자 185명, 경상자 1,158명 등으로 총 1,402명에 달하고 피해 가옥 동수는 전파가 811동, 반파가 780동, 소파가 6,042동, 공공시설물을 포함한 재산피해 총액이 61억원에 달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 수만도 1,674세대 7,873명이나 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공식적인 집계일 뿐 실제로는 훨씬 더 피해가 컸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순수에 대하여

나라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과 민중에 대한 순수한 마음으로 민주화 운동을 한다.
80년대에 대학에 다닌 사람은 흔하게 듣던 이야기다. 순수한 마음으로......

그 순수한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그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모를 이들이 정권이 바뀌자 마자 여기저기 한 자리를 차지하려고 기웃기웃하는 모습은 인간의 비열함과 천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겠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에는 다양한 길이 존재한다. 기회를 잘 잡아 재빨리 신분 상승의 길로 올라타는 경우도 있고, 그저 묵묵히 주어진 자신의 길을 걸으며 사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방식이 옳다고 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잘 사는 삶과 잘 못사는 삶은 우리는 알 수 있지 않은가? 재수 끝에 후기 성일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현철은 군대 선임이자 서울대 법학과 박혁진의 설득으로 민주화 운동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교내 집회현장에서 전투경찰이 발포한 최루탄에 눈을 다치게 되고 병원으로 실려간다. 그곳에서 간호사 연희를 만나게 된다. 병원 안팎의 경찰의 삼엄함 감시를 뚫고 현철은 연희가 알려준 사북에서 도피생활을 하게 된다. 사북에서의 도피생활 중 경찰에 체포된 현철은 서울로 압송되어 옥살이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인연의 질김은 어디까지 일까?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끊임없는 시험속에서의 현철의 결정과 고뇌를 그린다.

울지 말고, 부끄러워 하지 마라. 우리는 한 송이 순수한 꽃이 아니었던가.

어려운 가정 형편에 진학을 목표로 했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포기하고 육군사관학교 생도 모집에 지원한 김현철. 하지만 있을 수 없는 수상한 현실에 현철은 큰 낙담을 하게 되고 자포자기 상태로 끌려 들어가듯 도착한 곳에서 인생 최대의 사건을 겪게 된다. 타고난 환경 때문에 꿈도 희망도 같지 못하는 삶. 그런 이유로 꿈의 크기와 내용을 줄여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에게도 희망은 존재할까? 삼남극장.

리뷰/한줄평1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1,700
1 1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