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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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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엄마들이 저지르는 실수 - 지금 주방의 싱크대 찬장을 열어보자. 냉장고도 좋다. 분명 집 안 어딘가에 응급 상황에서 쓰기 위한 구급약이 있을 것이다. 대개는 종합감기약 한두 개, 그리고 해열진통제 등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좀 더 어린 아기라면 좌약식 해열제도 보태진다. 요즘 엄마들처럼 육아에 열의가 대단한 세대는 없었다. 예전에 비해 학력도 높아졌고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 습득이 빨라지고 정보 공유 또한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자녀의 수도 집마다 하나, 둘밖에 없다보니 내 자식을 위해서는 최고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이제까지 무수히 만났던 엄마들은 모두 반半 의사요, 유아교육 전문가에, 영양사에, 베이비시터였다. 아이가 아파 병원을 찾은 엄마들은 이미 아이의 증상을 꿰뚫고 나름 병명이 무엇인지 마음속으로 결정해둔다. 심증만 있을 뿐, 의사의 확진이라는 물증이 없어 찾아온 형사 같기도 하다. --- p.85
항생제는 생명이 위협받을 때 쓰는 것 - 우리나라 감기약 처방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항생제와 해열제이다. 항생제는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 즉, 박테리아를 죽이는 약이다. 감기나 이와 유사한 호흡기 질환 등은 대부분 바이러스성 질환인데,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는 엄격히 다른 존재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감기에 걸렸는데, 세균 잡는 항생제를 쓰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항생제 사용의 또 다른 문제는 그 약물이 ‘선택적 항생제’가 아닌 ‘광범위 항생제’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살면서 유익한 작용을 하는 세균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항생제는 중이염, 부비동염처럼 감기를 앓는 동안 세균에 의해 2차 감염이 되었을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 이런 경우라도 외국의 임상 사례에서 살펴봤듯 항생제를 꼭 써야 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에 의해 생명이 위협받을 소지가 있을 때 쓰는 것이 원칙이다. --- p.87 속열이 뭉쳐 순환이 잘 안 되는 아이의 감기 치료 - 평소 증상_피부가 하얗고 눈 밑이 검다 / 미간이 푸르거나 붉다 / 산만하며 집중력이 떨어진다 / 변이 검고 단단하다. 속열이 뭉친 아이들은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가 많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를 몸속의 열이 나갈 곳을 찾지 못하고 피부로 드러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아토피에 걸린 아이들도 대부분 속열이 많아 뭉친 아이들이다. 특히 이런 아이들은 아토피로 끝나지 않고 자라면서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행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신욕 외에 쓴맛 나는 채소나 음식을 먹여도 속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씀바귀, 쑥, 쑥갓, 미나리, 냉이, 달래, 치커리, 취나물 등을 아이가 먹을 수 있게 다양하게 조리하여 먹인다. 쓴맛을 한의학에서는 고미苦味라고 하는데, 속열이 뭉쳐 있을 때는 그 열이 풀어질 수 있도록 구멍을 내줘야 하고 쓴맛이 그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속열이 뭉친 아이는 코와 입으로만 열기가 나가 그 부분이 예민해지는데, 쓴맛이 몸의 곳곳에서 열기가 빠져나가게 만들어준다. 아이를 데리고 야외에 자주 나가는 것도 좋다. 트여 있는 공간으로 나가면 뭉쳐 있는 속열도 쉽게 풀어진다. --- p.162 아이의 평생 건강 보증하는 엄마의 치료 습관 1. 감기나 중이염 등으로 인한 발열에 해열제나 항생제를 쓰지 않는다 2. 아이가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일단 안아주고 칭찬한 후 손과 발을 씻긴다 3. 아이에게 식사는 ‘하루 중 가장 밝고 화목한 자리’라는 생각이 자라게 해준다 4. 아이에게 10시 취침은 ‘활기찬 내일’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5.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동의하는 표현을 매일 해준다 --- p.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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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 한의원 대표 원장들이 알려주는 감기를 이기는 육아 건강 관리법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되어 이른둥이(미숙아)를 위한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기금〉에 쓰입니다.) 감기, 과잉 치료와 약물 의존에 아이들의 건강이 무너지고 있다. 2008년 6월 방송된 EBS 〈다큐프라임〉 ‘감기’편의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모의 환자가 3일 전부터 기침, 맑은 가래, 미열, 콧물 등의 증상이 있다며 국내 병원 7곳에서 진료를 받았다. 각 병원에서는 최소 2알부터 최대 10알에 이르는 감기약을 처방했다. 항생제, 해열제, 진통제, 진해거담제, 항히스타민제, 소화제 등이 포함된 처방이었다. 외국의 사례도 함께 보여줬다. 영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의 병원 가운데 같은 증상의 모의 환자에게 약을 처방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대신 비타민을 섭취하고 며칠 푹 쉬면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고 처방했다. 외국 의료진에게 국내에서 처방받은 약품과 처방 목록을 보여주자 깜짝 놀라면서 “내 아이라면 먹이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해 씁쓸함을 안겨주었다. 선진국에서는 쉬면 낫는다는 감기에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감기 초기에 약물 처방이 내려진다. 감기에 대한 과잉 치료와 약물 의존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기초 건강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아이가 아플 때, 약물이나 백신에 의존하려는 부모들의 경향이 아이가 자기 몸에 들어온 병원체에 대항해 스스로 싸워 이길 수 있는 기회마저 미리 박탈하는 것은 아닐까.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고 평생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은 부모의 선택이자 책임이다. 그래서 부모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육아에 임해야 하는지, 아이가 아플 때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내 아이가 감기 같은 병치레를 제대로 겪음으로써 평생 건강을 손에 쥘 수 있는지 공부해야 한다. 부모가 현명해야 아이의 평생 건강 기초가 올바로 세워지는 것이다. 이 책은 잦은 감기,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소아 대표 4대 질환을 통해 살펴본 평생 건강관리 습관을 소개하며, 부모의 잘못된 치료 습관을 올바로 잡아주는 유익한 정보로 가득하다. 체질별 치료법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폐 기운이 약한 아이, 소화기 기운이 약한 아이, 신장 기운이 허한 아이, 열이 많은 아이 등 체질마다의 특성을 고려한 감기 치료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내 아이에게 맞는 치료법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엄마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하여 특징별로 Q&A 문항을 만들어 중요한 사항만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저자인 함소아 한의원 대표 원장들이 한의사로서의 소신이 담긴 자신만의 육아 노하우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부분은 읽는 재미와 더불어 값진 교훈을 선사한다. 엄마들의 잘못된 치료 습관이 아이의 건강을 망친다 골골한 아이로 만들 것인가 vs 건강한 아이로 키울 것인가 감기는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 더 쉽게, 자주 걸리게 한다. 또한 감염되는 일이 잦아지면 집중력, 학습 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가 너무 흔하게 나타나는 탓에 엄마들은 감기를 오히려 친근하게 여기는 듯하다. 아이가 감기에 걸려도 어느 순간 걱정을 하기보다는 로봇처럼 정해진 단계를 밟아가며 아이를 치료한다. 감기라는 병이 아이의 평생 건강을 위협할 만큼 패악을 부리는 배경에는 엄마들의 이러한 ‘잘못된’ 치료 습관이 자리 잡고 있다. 엄마도 모르는 사이, 마치 그것이 베테랑 엄마의 노하우인 양, 무엇이 문제인지도 인식하지 못한 채 아이에게 해열제와 항생제를 내민다. 엄마의 치료 습관이 아이가 감기와 싸워 이겨낼 기회를 아예 처음부터 차단하는 것이다. 아이가 아플 때는 제대로 잘 아파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래서 그 열은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크게 보면 감기가 시작되어 일주일 안에 증상이 없어지면 잘 낫는 것이고, 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면 잘 아픈 것이다. 하지만 대개의 부모들은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무조건 ‘만병의 근원’이라는 조급한 생각으로 증상부터 없애려고 한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 되는 이유는 증상을 못 없애서가 아니라, 근본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엄마들의 대처 방식이 과연 감기를 만병의 근원으로 만드는지, 아니면 건강의 계기로 만드는지 진지하게 되물어야 한다. 아이들의 감기 치료는 단순히 감기 자체만의 치료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어린 시절 감기를 어떻게 낫게 해주느냐에 따라 성인이 되어서의 건강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아이의 평생 건강을 보장해주기 위해서는 넓은 시각으로 아이의 건강을 챙겨줘야 한다. 특히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등을 다니며 첫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나이인 세 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단체생활증후군으로 잦은 질병에 노출되면 아이의 기초 체력은 물론 나아가 학습 능력이나 성장, 발달까지 저하되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다. 그런 상황을 초래하지 않으려면 부모가 이 시기에 평생 건강의 기초를 잘 쌓아야 하는 것이다. 아이가 아프다고 호들갑 떨며 온갖 약을 입에 달게 하지 말고, 아이를 지켜보며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감기를 잘 앓아서 평생 건강의 기초가 되는 자기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 그것이 감기에 걸리는 진짜 이유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