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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나는야 모험가형 커피홀릭 |
munge,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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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성향으로 알아보는 자아의 재발견
black coffee, americano - 블랙커피를 좋아한다고 하면 왠지 계획에 의해 행동하는 체계적인 스타일로, 차분하고 지적인 사람이 연상된다. 트랜드를 따라하기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편한 것을 추구하며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다. 하지만 너무 틀에 박힌 일상에 얽매이는 건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다. 가끔은 일탈을 꿈꾸는 의미로 다른 메뉴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espresso - 예술적인 감각과 취향을 지닌 열정적인 사람이다. 그러나 예술적 잠재성과 예민함이 공존해 언제 스트레스가 폭발할지 모르는 아슬아슬 상태. 매사에 정열적으로 돌진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경향은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기도 한다. 자기 신념이 강해 보여 쉽게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지만, 자신의 세계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의뢰로 쉽게 친해지기도 한다. cappuccino - 혼자서 커피를 즐기기보다는 친구와 같이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스타일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진취적이고 때로는 경쟁이 필요한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타입이다. 낙천적이고 침착한 성격. 놀 때는 화끈하게 놀고 일할 때는 전력을 다해 일한다. 인생의 밸런스를 조절하며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cafe mocha - 이 사람은 한마디로 관능적이고 화려하다. 세련된 감각을 갖고 있어 디자인이 멋진 제품을 선호한다. 특유의 애교와 감각으로 사람들에게 달콤한 사람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화려함과 관능미가 도를 넘어서면 퇴폐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 자제할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하다. frappuccino - 커피 마시는 것을 즐기는 타입이 아닐지도 모른다. 트랜드에 집착하는 스타일로 평범하고 밋밋한 것에는 금방 싫증을 내기도 한다. 커피의 맛보다는 커피의 향과 스타일에 매료돼 커피를 즐기는 스타일. tea - 자연주의 또는 평화주의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주변 사람은 물론이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대함과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 또한 활발하고 명석하여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 p.170 미니 밥솥으로 홈 로스팅을? 홈 로스팅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로스팅 도구, 바로 미니 밥솥이다. 취사와 보온이 다 되는 좋은 전기밥솥 말고 취사만 가능한 간이 밥솥이 있다. 기능은 단 하나. 버튼을 누르면 밥이 되는 기능이다. 그 외의 다른 기능은 없다. 뚜껑은 유리로 전혀 진공은 되지 않고 덮어주었을 뿐. 그러나 작고 가벼워 로스팅 하기엔 안성맞춤. 1. 버튼을 눌러 예열을 한다. 2. 밥솥이 어느 정도 가열되면 커피를 넣는다. 3. 오븐 장갑을 끼고 뚜껑과 손잡이를 잡고 지속적으로 흔들어준다. 4. 1차 팝핑, 2차 크래킹이 진행되면 채프와 연기가 날리기 시작한다. 5. 뚜껑이 투명하며 안을 직접 육안으로 진행정도를 확인해 가면서 적당한 로스팅 레벨에서 가열을 멈춘다. --- p.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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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마시고, 커피를 쓰고, 커피를 그리는 …
소심한 커피홀릭의 노트 속에 꼭꼭 숨어 있던 엉뚱하고 기발한 커피 레시피 하루의 대부분을 작업실에 콕 박혀서 주로 혼자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그 그림과 사진을 오리고 붙이며 노는 일에 중독되어 있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박상희. 그녀는 ‘munge’라는 아이디로 9년째 운영중인 장수 홈페이지(www.munge.co.kr)의 주인장이기도 하다. 독특한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홈페이지에 한번쯤 방문한 경험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그녀의 홈페이지에는 감각적인 색감과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일러스트가 다양하게 실려 있어, 몇 년 전에는 여러 매체에 소개된 적도 있을 만큼 유명하다면 유명한 홈페이지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커피를 가지고 노는 일에 중독되어 책을 출판했다. 수동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들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에서 시작된 그녀의 커피놀이는 점점 그 영역을 넓혀 이제는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울 만큼의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가 축적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동안 소심함에 꽁꽁 숨겨두었던 자신만의 커피노트를 살짝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이 직접 볶고(로스팅), 갈고(그라인딩), 내려서(핸드 드립) 마시는 커피는 세상에 단 한 잔뿐인 나만을 위한 특별한 커피가 된다. 그런 특별한 커피를 만드는 데 거창한 도구나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도구는 부엌을 뒤져보면 요것조것 활용 가능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도 없다고? 정 그렇다면 머그잔과 종이컵, 나무젓가락 하나만 준비해도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다(본문 100쪽). 핸드 드립을 위한 기술? 그것도 필요 없다. 단지 귀찮음을 감내할 약간의 노력과 실행력만 있다면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처럼 맛있는 커피를 누구나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양말로 뽑아낸 카우보이 커피에서 럭셔리한 핸드 프레소까지 알면 알수록 놀랍고 신기한 커피의 세계 매일 아침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책상 앞에 앉을 때, 친구들과의 달콤한 수다 시간에, 비 오는 날 멜랑꼴리한 감상에 빠져 창밖을 바라볼 때. 이럴 때 우리 곁을 지켜주는 한 잔의 음료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커피. 어떤 때는 한 끼의 밥보다, 한 잔의 술보다 더 큰 위로와 위안이 되어주는 신비한 매력을 지닌 커피. 그 커피의 다양한 매력의 원천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은 커피의 속살부터 하나하나 벗겨가며 커피와 관련된 수많은 정보들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베트남커피에서부터 인도, 터키커피, 그리고 카우보이들이 즐겼다는 삭필터 커피, 전자렌지로 즐기는 초간단 커피, 호치키스를 이용해서 만드는 커피백 활용법까지. 모험가형 커피홀릭의 손 안에서 커피는 무한대의 변신을 시도한다. 또한 가난한 커피홀릭인 저자는, 싸구려 도구를 활용한 독특한 방식을 선보이는데, 그 커피들은 그동안 우리가 기대하거나 경험해보지 못한 맛과 재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독특하고 재미난 커피놀이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저자와 함께 커피탐험을 떠날 준비를 하자. 준비물? 전혀 없다. 커피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 그것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핻드 드립 : 핸드 드립의 가장 큰 장점은 오로지 나만을 위한 한 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미리 뽑아 놓은 커피를 데워 마시는 것이 아닌 그때그때 마실 분량 만큼의 커피를 추출해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마시는 최상의 커피. 그리고 커피를 내리는 드로퍼의 취향대로 물의 양이나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가장 자유로운 커피이기도 하다. 또한 그윽한 커피 향을 맡으며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을 손수 즐길 수 있는, 마치 놀이처럼 과정 그 자체가 즐거운 커피이기도 하다. 모카 포트 : 가장 고전적인 방식의 비알레티 모카 익스프레스는 다양한 사이즈는 물론 가격 또한 저렴하다. 비알레티 제품이 유명한 이유는 오래된 역사 외에도 다양한 제품, 그리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술을 꼽을 수 있다. 카푸치노를 만들 수 있는 비알레티 무카 익스프레스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에스프레소의 생명인 크레마를 만들어내는 비알레티 브리카가 비알레티의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프렌치 프레스 : 프렌치 프레스 커피는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3단 필터로 원두커피 입자를 비커 관 밑으로 내리는 방식으로 미세한 커피 입자까지는 거르지 못해 커피가 거칠어진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최고의 커피로, 어떤 사람은 선호하지 않는 커피로 뽑을 정도로 호불호가 확실하다. 그러나 70여년에 걸쳐 전 세계에 100만 개 이상 팔려나간 제품인 만큼,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는 매뉴얼 방식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더치커피 : 더치커피는 실온에서 8~12시간 차가운 물로 우려내는 커피로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뜨거운 물에서 추출할 때는 낼 수 없는 고유의 독특한 향을 지니며, 잔맛 없이 깔끔하면서도 커피 안에 내제된 모든 성품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열에 의한 변질이 없어 떫은 맛이 적고, 고온에서 추출되는 카페인 또한 적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