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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너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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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말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

1부 희망은 바닥 아래 있었다
하느님 왜죠
노숙자가 된 의대생
할아버지의 가르침
내 이름은 ‘배달’입니다
피가 섞이지 않은 새 가족
다시 꿈을 꿔도 될까
후투냐, 투치냐고 묻는 사람들
엄마, 저 데오예요
내일이 없는 도망자

2부 고통에 대한 답은 자신만이 안다
벗어나고 싶은 기억들
아직 가능성은 있다
내게 일어난 일들을 이해하기 위해
종족 갈등의 시작
코카콜라는 와도 약은 오지 못하는 곳
고향, 악몽의 지역을 걷다
그래도 내 조국이에요
살아서 만난 전쟁터의 인연
절대로 다시는

에필로그: 데오가 만든 화해의 땅

저자 소개 1

트레이시 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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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y Kidder

‘살아 있는 휴머니즘의 펜촉’으로 불리는 미국 최고의 논픽션 작가. 1945년에 태어났으며, 하버드대학교와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컴퓨터 엔지니어들의 장인 정신을 다룬 《새로운 기계의 영혼》으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전미 도서상, 로버트 F. 케네디상 등을 수상했다. 《고통은 너를 삼키지 못한다》 《홈타운(Home Town)》 《오랜 친구(Old Friends)》 《아이들 사이에서(Among Schoolchildren)》 《하우스(House)》 《노숙인(Rough Sleepers)》을 비롯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현재는 매사추세츠주와 메인주를 오가며 지내고 있다.

트레이시 키더의 다른 상품

역자 : 민승남
1965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밤으로의 긴 여로》,《인도로 가는 길》,《한낮의 우울》, 《시핑 뉴스》,《사이더 하우스》,《아웃 오브 아프리카》,《개더링》,《멀베이니 가족》,《아마추어 메리지》,《테헤란의 지붕》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46g | 153*224*30mm
ISBN13
9788901116907

책 속으로

그는 배달원이라는 직업이 뉴욕의 계급 서열에서 맨 밑바닥에 가까운 자리이며, 자신은 거기서조차도 천덕꾸러기 신세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서비스용 출입구 앞에서 무뚝뚝한 관리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처량하게 서 있노라면 혹시 자신이 이런 신세로 살 운명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벨기에의 대학에서 장학금 제안까지 받은 우수한 학생이었다. 과 수석을 차지한 의대생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그는 원시인의 뇌를 가진 인간 취급을 받고 있었다. --- 「2장: 노숙자가 된 의대생」 중에서

어른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었다. “불행을 견디기 힘들 때는 좋은 일이 생긴 것처럼 웃어라.”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가난의 고통을 잠시라도 잊으려 했다. 전기가 뭔지 모르면 전기가 안 들어온다고 불편해하지 않는다. --- 「3장: 할아버지의 가르침」 중에서

시간이 좀 지나자 그들에게도 해결 못하는 영어가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도 새로 배울 게 있다. 내 질문은 울프 부부도 대답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니 그건 바보 같은 질문이 아니었다. 내 처지는 절망적이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하니 기운이 나기까지 했다. --- 「6장: 다시 꿈을 꿔도 될까」 중에서

저만치에 있는 바나나 나무에 여자 하나가 구부정한 자세로 기대어 앉아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 말라붙은 피가 보였다. 그녀는 거기 쓰러져 죽은 듯했지만 아기는 살아 있었다. 아기는 그녀의 무릎에 안겨서 옷 밖으로 드러난 엄마의 젖을 조그만 두 손으로 더듬고 있었다. 아기가 데오를 빤히 쳐다보았다. 데오도 한참동안 아기를 마주 보았다. 아기는 울지 않았다. ‘여기가 어딘지 궁금해 하고 있나 보군.’ 데오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기도 데오처럼 겁에 질려 있을 터였다. 하지만 데오는 아기를 도울 수 없었다.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찼다. --- 「9장: 내일이 없는 도망자」 중에서

데오는 생화학을 전공하면서 철학 과목들을 최대한 많이 수강했고, 4년 내내 철학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데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내게 일어난 일을 이해하고 싶었어요.” 데오가 대답했다. 데오는 미국으로 건너온 후 자신이 겪은 일의 원인을 밝혀내려고 역사 자료를 읽어보았다. 하지만 컬럼비아에 입학했을 때 그의 주된 관심은 역사에 있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 그는 정신적 탐구를 시작했던 듯하다. 그가 목격한 대학살은 다른 집단학살들과는 달리 주로 정글칼, 창, 활과 화살을 이용한 원시적 행위였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12장: 내게 일어난 일들을 이해하기 위해」 중에서

어느 날 한 여인이 고개를 숙인 채 데오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내가 누군지 모르시겠지만 옛날 일에 대해 사죄하러 왔어요.” 전쟁 중에 데오의 가족에게 저지른 일을 고백하러 온 듯했다. 여인의 말을 듣자 데오는 걱정이 앞섰다. 마을 주민들이 그가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오해한다면 그를 죽이려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가 여인에게 말했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우리 병원을 위해 열심히 일합시다. 비극일랑 과거에 묻어두고요. 기억을 들춰봐야 아무한테도 이로울 게 없으니까요.”

--- 「에필로그: 데오가 만든 화해의 땅」 중에서

출판사 리뷰

당신이 먼저 포기하지 않는 한
삶이 우리를 저버리는 일은 없다


어제의 친구가 총을 겨누는 전쟁터를 벗어나 단돈 200달러만 손에 든 채 말이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에 홀로 던져졌다. 마지막까지 나를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족도, 나라도 전부 잃었다.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힘들고 더 이상 내일을 꿈꿀 수 없는 오늘. 매일 “삶이 끝나게 해달라”는 기도 밖에 할 수 없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인류 최악의 대학살에서 탈출해 아이비리그를 졸업,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 청년 의사 데오의 이야기는 이보다 더한 고통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포기하지 말아야 할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한다. 퓰리처상 수상작가 트레이시 키더의 손에서 탄생한 위대한 드라마. 이 책은 2009년 아마존 베스트북 등 각종 상을 휩쓸며 전미를 감동시켰다.

세계 최하위 빈곤국, 시골 출신의 의대생
역사상 가장 끔찍한 대학살의 현장에서 탈출하다


데오는 고통지수 최하위의 나라로 알려진 아프리카 부룬디의 시골, 가난한 8남매 가정에 태어났다. 그러나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도 열심히 노력한 끝에 부룬디 의대에 들어간다. 3년간 성적은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졸업할 때는 벨기에의 대학에서 장학금 제안까지 받았다.
24세의 촉망받는 인턴 의사였던 그는 1993년 어느 날, 자신이 돌보던 환자와 총을 겨눠야 하는 전쟁의 한복판에 놓인다. 벨기에 식민정부의 차별 정책으로 오래 전부터 갈등을 겪고 있던 후투족, 투치족이 서로를 죽이는 ‘부룬디 대학살’이 일어난 것이다. 12년 간 30만 명이 사망, 최악의 동족상잔으로 기록되는 이 전쟁을 피해 데오는 6개월간 생사를 넘나들었다.

센트럴파크의 노숙자에서 아이비리그 대학생이 되고
다시 희망의 증거로 고향에 가기까지


친구의 도움으로 뉴욕에 건너갔지만, 외국이라곤 프랑스, 벨기에만 알았던 데오에게 미국은 세계 최고의 언어라고 알고 있던 프랑스어가 통하지 않는 미지의 나라였다. 그 역시 ‘명민한 예비 의사’가 아니라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식료품 배달원’, 마약 중독자로 오해받는 ‘센트럴파크의 노숙자’에 지나지 않았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절망 속에서도 서점에서 사전을 뒤적이며 영어를 배우던 그는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을 만나고, 컬럼비아대에 입학하고,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다트머스 의대에서 의사가 되기 위한 절차를 밟아간다.
타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그는 내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환자를 돌보는 PIH 활동을 하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결국 안정된 생활을 뿌리치고, 내전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2005년 그는 부룬디에서 ‘마을 보건 사업Village Health Works’을 창립하고, 병원을 세운 뒤, 종족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용서의 삶을 살고 있다.

“그가 어떻게 일어설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퓰리처상 수상작가의 동행취재 2년의 기록


이 책은 인간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소재와 긴박감 넘치는 서사로 ‘살아있는 휴머니즘의 펜촉’으로 불리는 트레이시 키더가 데오와 2년여 간의 동행취재 끝에 완성했다. 1부는 데오의 뉴욕 생활과 부룬디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교차적으로 서술하며, 2부는 저자가 데오와 함께 데오가 뉴욕에서 머물렀던 곳을 시작으로 부룬디까지 함께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단돈 200달러, 영어를 전혀 못하고, 전쟁의 끔찍한 기억을 갖고 있었던 그가 2년 후 어떻게 아이비리그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며 “나라면 살아남지도 못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가능성을 확인시킨 이 책은 2009년 아마존 ‘베스트북’, 타임 ‘올해의 논픽션’,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끔찍한 가난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도
타국에서 홀로 남은 외로움도 그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데오의 무엇이 ‘인간 승리’ ‘기적’이라고 부를 만한 결과를 이끌어냈을까. 배고픔과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고된 육체노동이나 편견의 비웃음보다 더 견딜 수 없는 것은, 그 고통 앞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잊어버리는 것이다. 데오는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어떻든 진짜 자신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 부룬디를 도망치는 그 지옥 같은 과정 속에서도, 그는 짐 가방 속에 초등학교 때 우등상으로 받은 프랑스어 사전, 의대생임을 잊지 않게 해주는 임상교과서와 청진기를 꼭 넣어 다녔다.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아무 인연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들의 도움을 발판으로 그는 새로운 인생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게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겪고 있는 괴로움이 세상에서 가장 큰 아픔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면 바닥 아래에 있는 희망이 당신을 끌어올린다. 「고통은 너를 삼키지 못한다」의 주인공 데오는 그런 희망의 증거다.

추천평

이루 말할 수 없는 전쟁의 야만성과 굳센 인간성에 관한 이야기 -타임
놀라운 감동, 인간성의 기적! -워싱턴 포스트
그 어떠한 공포도 이겨내는 인간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 저널
인류학자의 눈과 소설가의 펜을 지닌 저자는 데오의 이야기를 충격적일만큼 생생하게 들려준다. 옛 지역으로 돌아가는 주인공만의 힘겹지만 독특한 여정은 독자들에게 낡은 세상을 새롭게 보게 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데오의 여정은 절대 잊지 못할 우리 시대의 이야기다. 이 책은 우리의 양심을 일깨우고 인간정신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해준다. -앨릭스 코틀로위츠, 미국 논픽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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