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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미친 사랑의 노래
여름의 환 EPUB
김채원
작가정신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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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저자 소개 1

金采原

1946년 경기도 덕소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75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밤 인사」가 추천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삶과 내면을 차분히 천착하는 그만의 문체미학으로 한국문학사의 고유한 자리를 일구어왔다. 1989년 중편소설 「겨울의 환幻」으로 “인간의 운명적 쓸쓸함, 어쩔 수 없는 삶의 허망함”을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단편소설 「베를린 필」로 현대문학상을, 같은 해 소설집 『쪽배의 노래』로 “삶을 구성하는 풍경 하나하나가 얼마나 풍성한 의미와 내면적 깊이를 간직하고 있는지를 놀랍도록 생생하게 일깨운다”는 평과 함
1946년 경기도 덕소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75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밤 인사」가 추천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삶과 내면을 차분히 천착하는 그만의 문체미학으로 한국문학사의 고유한 자리를 일구어왔다. 1989년 중편소설 「겨울의 환幻」으로 “인간의 운명적 쓸쓸함, 어쩔 수 없는 삶의 허망함”을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단편소설 「베를린 필」로 현대문학상을, 같은 해 소설집 『쪽배의 노래』로 “삶을 구성하는 풍경 하나하나가 얼마나 풍성한 의미와 내면적 깊이를 간직하고 있는지를 놀랍도록 생생하게 일깨운다”는 평과 함께 형평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초록빛 모자』, 『가득찬 조용함』, 『봄의 환』, 『달의 몰락』, 『가을의 환』, 『지붕 밑의 바이올린』, 『쪽배의 노래』, 중편소설 『미친 사랑의 노래』, 장편소설 『형자와 그 옆 사람』, 『달의 강』, 장편동화 『장이와 가위손』, 『자장가』, 자매 소설집 『먼 집 먼 바다』, 『집, 그 여자는 거기에 없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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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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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2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만자, 약 1만 단어, A4 약 19쪽 ?
ISBN13
9788972884361

책 속으로

바람이 불고 먹구름은 점점 짙게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번져갔다. 마른 번개도 번쩍번쩍 세상 이 끝에서 저 끝으로 축을 강타하며 지나갔다. 연기처럼 엷은 기류가 무섭게 빠른 속도로 질주해갔다. 열린 현관문으로 보이는 산의 푸르름은 검푸른 덩어리도 전진하고 있었다. 창으로 바람이 요동쳐댔다. 창에 쳐진 발이 끊어지는 돛폭처럼 부풀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달려가서 창을 닫고 또 달려와서 현관문을 닫았다. 양쪽 문을 닫자 바람이 끊어졌다.

집안은 더할 수 없이 고요하였다. 엄숙한 침묵이 흘렀다. 무엇인가가 바뀌어가고 있었다. 새로운 현실이 돋아나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나는 눌러놓은 방석을 가만히 들치고 수화기를 조심스럽게 쳐들었다. 그의 날띄는 소리는 아직 계속되고 있었다. 굵은 빗줄기가 갑자기 온 천지에 요란한 북소리를 내며 쏟아지기 시작했다. 바람은 수천 수백 필의 광목을 공중에 펼치며 불어가고 있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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