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름 앞에 따라 붙는 대표적인 수식어는 카투니스트다. 그는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그것을 형상화 시키는 일 뿐 아니라 변화에도 능동적이다. 카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그는 1991년 사이로, 김마정 등 10여명의 카툰작가들과 뜻을 모아 한국 최초의 카투니스트 모임인 ‘서울카툰회’를 만들었고 이후 만화기획 전문회사 ‘카툰피아’를 설립하여 카툰의 상업화와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또한 현재 서울카툰회를 중심으로 한 1세대 카툰작가들과 중견 작가, 젊은 작가를 한 대 아우른 한국카툰협회의 회장으로 활동하며 카툰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뿜어내고 있다.
조관제 작가의 색즉시공은 에로틱의 세계가 아니라 삶이었다. 모든 색은 공으로 흘러가고, 다시 공은 색이 되는 이치 안에 그의 카툰이 있었다. 그렇다. 그의 작품은 카툰이니까. 카툰이니까 밀로 마나라나 로베르토 발다찌니를 넘어서는 카툰의 철학이 있어야 되는 것이었다. 그것은 페이소스였다. (중략) 그의 작업을 만날 수 있어 난 행복하다. 오늘, 난 남자의 무게에서 조금 벗어나 보련다. 박인하(만화평론가,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