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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과학과 의약품
1. 과학과 이야기 시스템에 대해 2. 의약품에 대해 3.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4. 장기요법, 자하거 5. 약효성분의 구조와 약 작용 제2장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1. 전임상 약효 실험 2. 독성 부작용 실험, 임상 시험 3. 인태반 추출물 임상에 대해 4. 인태반, 프리온 안전성 제3장 역병, 바이러스, 의약품 1. 역병, 바이러스, 과거의 인식 2. 바이러스 배양, 불활화 3. 항바이러스제, AZT, 타미플루 4. 원샷 페라미비르라는 것 제4장 백신과 백신기업, 생명공학 1. 국제적 백신 기업 2. 인플루엔자 백신 3. 생명공학, 간염 B 백신, 간염 B 항체 4. 신증후군출혈열 백신, 수두 백신 5. 재조합 VIII 인자, 그린진과 그린진 F 제5장 혈액과 혈액유래 약품, 기업 1. 수혈, 혈액형, 혈액응고 2. 혈액 성분과 혈장 분획 3. 단백질의 분리 정제 4. 국제적 혈장 분획 기업 5. 녹십자에 대해 제6장 HIV, HIV 감염 검사 1. 에이즈와 바이러스, 바이러스 감염 검사 2. 국내외 HIV 시약과 윈도기간 3. 수혈을 통한 HIV 감염과 검사시약 4. 녹십자 HIV 4세대 시약 제7장 간염과 간염 검사 1. 간염과 바이러스 2. HBV 감염검사, RPHA 평가 3. HBV와 HCV 그리고 HIV와 HCV 관련성 4. anti-HBc, HBV 제거와 NANBHV 대안검사 5. HCV 효소 면역 검사, 세대 6. NAT 일반 제8장 외국 혈액제제 사고 1. 바이러스 불활화 제거 2. 바이러스 안전성 검증 3. 혈우병 치료제와 HIV 전염 4. Biotest의 PPSB 사례 5. 혈액분획제제, 알부민의 안전성 요건 6. 면역글로불린의 안전성 요건 제9장 외국 혈액제제 사고 보상 1. 미국 IOM, 보상, 소송 2. 캐나다 Krever Commission, 보상, 소송 3. 영국 Archer Inquiry, 보상, 소송 4. 일본 HIV, HCV 감염 소송 5. 프랑스와 독일, HIV 감염 보상, 소송 제10장 국가 혈액안전관리 1. 안전관리절차, 공혈자 스크리닝 2. 혈액 채취, 스크리닝 3. 공혈후 정보에 대해 4. 수입혈장에 대해 5. 혈액원 안전관리 6. 원료 혈장과 혈장 풀 제11장 GMP, Lookback 1. GMP에 대해 2. KGMP에서 새 GMP(cGMP)로 3. 혈장분획제제, 식약청의 Lookback 지침 4. Lookback, 격리 제외 요건에 대해 5. 미 FDA의 공혈후 정보 처리 알고리즘 6. 유럽 EMEA의 공혈후 정보 처리 제12장 Octapharma와 녹십자, HAV와 항체 문제 1. Octapharma의 Octav.i., Octavi에 대해 2. Octavi와 HAV 감염 사고 3. Octate와 항체 환자 발생 4. 녹십자 혈우병 치료제, HAV 감염 논란 5. 그린진 임상 항체환자 발생에 대해 제13장 녹십자와 혈우환자 HIV 감염 1. 녹십자 제품과 바이러스 안전성 주장 2. 보건원 1차 조사, NYBC Horowitz의 역할 3. 1991년 중반 개선사항 3가지 4. HIV 감염 혈우환자와 감염 매혈자 5. 보건원 1,2차 역학적, 유전자적 조사 제14장 녹십자와 혈우환자 HCV 감염 1. 녹십자의 AHF에 대해 2. 녹십자의 AHF와 AHF-HT 허가 3. 항혈우 VIII 인자와 HCV 불활화 4. HCV 항체 양성률 5. AHF 등에 의한 HCV 감염자 발생 6. 혈우환자의 HCV 감염률 해석 7. 녹십자와 HCV 감염 경로 주장 8. NANBH 바이러스 감염 대안검사 제15장 제약기업과 기업인 1. 약은 환자를 위해 만드는 것 2. 아홉 마리 암소의 교훈 3. 혈우병과 환자 지원단체 4. 한국혈우재단의 성격 5. 국민과 정부와 기업의 관계 |
姜健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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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말. 새로운 천년에 다가서며 기계적 세계에서 탈피한 새로운 전일적(全一的) 세계에 대한 희망이 가득하였다. 그것은 인간과 인간 그리고 자연 만물이 영적으로 교감하는 세계이다. 현상적으로 텔레파시, 예지, 정신적 힘에 관한 온갖 초자연적 현상이 새로운 과학의 지지를 받는 것처럼 신과학으로 치장되어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전통세계로의 회귀를 염원하는 이 기운에 의문을 가진 필자는 의사(擬似)과학을 비판하는 회의주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활동에서 그렇다고 인간의 신앙과 이성의 모습에서 신앙을 지우려고 해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과학적 주장에 대한 비판이어야 할 것이다. 또한 단순히 사실이라고 믿는 일반 신앙도 인간성에 해악을 끼치는 부분에서 비판에 포함시킨다는 원칙을 세웠다. 사실적 증거와 올바른 추리의 과학적 사고를 토대로 하는 회의주의자의 방법론은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비(非)과학을 망라한다. 이 점에서 초자연적 잠재능력 개발을 지원한다는 정신과학진흥법안이 국회 분과위에 상정되었을 때 국회 반경에 이 법안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렸듯이 우리 주위에는 이미 크고 작은 제도적인 문제가 있다. 또한 국민의 의식과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비과학을 전파하는 신문, 방송 등 매체와 학자 반경을 비판해야 할 것이다. 과학을 바로 알리겠다는 필자에 관심을 가졌던 친구 중에는 외국에서 ‘Making Medicine Making Money'라는 책을 보내주기도 했다. 제약기업이 약가를 통제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영리적 목적을 달성해 나가는지 분석한 책이다. 그러나 제약기업의 문제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 동안 의약의 문제를 다루며 비판 저술과 활동은 주로 환자와 대면하는 일부 의료계의 비과학적 인식과 집단적 이해의 문제였다. 한국 유수의 제약 기업과 정부의 안전 관리를 비판한 이 저술은 특별하다. 필자의 녹십자에 대한 관심은 그 기업의 구성원에서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기업의 활동에서 약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이해조차 부족하다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녹십자만이 아닐 것이다. 제약기업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오랜 기간 동안 물질특허제도의 도입으로 출발하여 한국의 제약기업이 제 궤도를 달려 발전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제자리 그대로가 아닌 가 확인이 필요하였다. 이 책의 전반부는 책의 제목 ‘한국 제약의 지평 녹십자와 혈우환자 리뷰’의 ‘한국제약의 지평’에 해당한다. 어떻게 보면 녹십자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제약기업의 하나의 모델이었다. 그것은 인간의 생명에 관한 것이다. 생명 하나하나는 그 자체 전체이다. 이 생명의 문제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우병 환자의 문제에서 폭발하였다. 이 책에는 무엇이 어떻게 혈우병 환자와 가족의 생명과 삶을 훼손했는지 분석하려고 하였다. 이 책은 그 동안의 대중과학서가 아니라 학술서의 형태로 작성되었다. 기업도 정부도 책임이 없다고 법적 논리를 전개하는 한편 이 책에는 사실적 근거와 추리에서 엄격한 학술적 논리를 따를 것이다. 국내외 학술 자료는 각주로 인용하였다. 대신에 신문 보도 자료는 내용 중에 출처를 표기하였으나 그 동안 저술에서 다루었던 일반적인 유형은 개개인용을 생략한 부분이 있다. 혈우병 환자의 소송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과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의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모두가 기업과 정부의 혈액 안전 관리에 책임이 있는지의 동일한 문제이다. 다만 에이즈 감염은 1990년 전후에 국한된 반면 C형 간염 감염은 1970, 1980년대에서 시작하여 2000년이 지나서도 진행된 좀 더 장기간의 문제이다. 책에는 C형 간염 소송을 변론하고 있는 우굉필 변호사가 보내주신 소송 자료가 인용되었다. 이 책이 기업과 정부의 높은 벽을 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기업의 발전에는 튼튼한 디딤돌을 짚고 뛰어넘어야 할 일련의 속도 제한 단계가 있다. 이 단계를 거쳐 정상까지 올라 국제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번 혈우병 환자의 불행은 정부와 기업이 취약한 과학적 토대를 설정하고는 무리하게 단계를 돌파하려는 데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진단한다. 그러면서도 기업도 정부도 일관된 자기변호는 설혹 소송에서 이긴다고 해도 본질적으로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필자는 일생을 제약기업과 관련지어 살았다. 그만큼 기업에 애정을 갖고 있다. 많은 기업 과 그 안의 연구원들의 기억이 생생하다. 1980년대 목암생명공학연구소의 도움으로 간세포를 원심분리 처리하고 어두워지는 저녁 허허벌판 그곳의 마당에 앉아 연구 생활을 음미하던 기억도 있다. 분명 필자가 알았던 그리고 함께 살았던 연구원들의 문제는 아니다. 기업의 발전은 경영진의 바? 정신에 달려 있다. ---저자 서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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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의 성격
1987년 물질특허제도가 도입될 당시 저자는 의약계 잡지에 이제 제약기업은 자신이 생산하는 제품 하나 하나에 대한 약 사용의 근거를 갖추기 시작해야 한다고 적었다. 약을 과학으로 보기 시작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료로 입증할 수 없는 약은 제품 목록에서 삭제하고 대다수 복제 약들은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립하는 등 차츰 안전성과 유효성이 향상된 약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그 기반 위에서 국제적 신약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한국 제약의 지평 녹십자와 혈우환자 리뷰’에서는 지난 25년간 한국 제약기업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진정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할 약을 개발하고 제조하여 판매했는지 분석하였다. 책의 전반부는 모델 기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제약의 양상을 나타내었고 후반부는 좀 더 세밀하게 혈우환자의 바이러스 감염 사건을 다루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현재까지의 기업과 정부의 약 개발과 관리의 양상, 그리고 이들의 약에 대한 인식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2. 제약 발전의 정체 요인 저자는 그 동안 흐른 세월에 비해 한국 제약이 발전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서문에 적은 바이러스 감염 사건의 이것이 현재도 제약 발전을 정체시키고 있다고 보았다. “기업의 발전에는 튼튼한 디딤돌을 짚고 뛰어넘어야 할 일련의 속도 제한 단계가 있다. 이 단계를 거쳐 정상까지 올라 국제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번 혈우병 환자의 불행은 정부와 기업이 취약한 과학적 토대를 설정하고는 무리하게 단계를 돌파하려는 데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진단한다.” 새로운 약을 시장에 내 놓기 위해서는 안전성, 유효성을 판단할 전임상, 임상 자료 그리고 제조공정 자료를 제출하여 일정 기준에 맞는지 평가된다. 이것은 과학과 기술의 제약과 일정 기준을 설정하여 약을 허가하는 제약 관리의 총체적 능력에 대한 것이다. 이 책에는 정부의 약 판매 허가 기준이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고 낮은 기준에 안주하는 기업의 실상이 다수 예시되어 있다. 그러면서 기업과 정부의 국제화시대의 바이오 주권이라는 프로파간다는 어설프다. 3. 정부의 관리 양상 정부의 의약품 관리 문제의 성격을 혈우병 치료제의 바이러스 안전성 문제로 예시한다. 이 패턴은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1990년대 초까지 국내에서는 민감도 80% 가량의 시약이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 검사에 이용되었다(HIV 소송 판결문). 이것은 1980년대 말 외국에서 사용되던 민감도 97% 정도의 시약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2002년부터 2005년 핵산증폭검사(NAT)가 도입되기 전까지 사용된 4세대 HIV 항원/항체 검사 시약은 3세대 항체 검사시약보다도 검출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견되었다. 모두가 기업체의 검사 시약 제조 능력의 문제이다. 정부가 외국과 같이 바이러스 검사 시약을 의약품으로 간주하여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여 그 자료를 평가하여 허가했다면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시약으로 인하여 기업체의 원료 혈장 풀에는 바이러스 오염 혈장이 혼입되었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2000년경 원료 혈장(풀)에 NAT를 도입하도록 하였으나 기업 현장의 NAT의 민감도는 바이러스가 섞여도 검출을 보장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이것은 또한 외국에서 정부가 NAT에 반드시 일정 민감도를 규정하는 것과는 다르다. 4. 기업과 정부의 부정적 협력 그래서 제조공정에는 바이러스 오염 혈액이 섞여 들어갔을 것이다. 그 다음 바이러스 불활화 공정에서 바이러스가 제거되는지의 문제에서 외국에서는 혈액제제의 허가에 바이러스 불활화 검증(밸리데이션) 자료를 제출하도록 규정하나 국내에는 그런 규정이 없다. 이것은 현재 약 허가에 안전성과 유효성의 기준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문제와도 관련되었다. 심지어 정부는 2003년 설혹 바이러스 오염혈액이 제조공정 단계에 들어가도 최종 제품을 방출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기업이 보도문을 통해 밝힌 ‘혈액제제의 안전성’을 그대로 채택한 이 규정은 정부가 기업에 설득당했거나 협력한 결과이며 정부 기관의 관리 능력의 문제이다. 이 책에 자세히 분석된 것과 같이 미국과 유럽의 의약품 허가기관이 마찬가지 규정을 채택하고 있다는 등 근거가, 자료 자체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수준이라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이것은 또한 기업이나 정부가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그 동안 외국과는 달리 향상된 GMP 규정의 채택은 물론 관련 규정하의 실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5. HIV, HCV 감염에 대해 1990-1993년 기간 동안 혈우환자에서 발생한 HIV 감염에 대한 2004년 역학적, 분자생물학적 연구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최소한 10명의 혈우환자가 이 기간 내에 감염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며 국내 혈액응고제제(IX인자)에 의해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나 일부 매혈자와 혈우 환자 사이의 유연관계는 증명할 수 없었다. 최근에 조영걸 교수는 원료 혈장을 제공한 HIV 감염 매혈자 2명과 국내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20명의 혈우환자 사이에 유전학적 상관성을 입증하는 논문을 발표하여 2차 조사의 미 해결문제를 보완하였다. 그렇다면 바이러스 불활화 공정의 어디에 실패가 있었는지의 문제에서 이 책에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1991년 중반 불활화 공정을 개선했다는 부분의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혈우병 환자의 C형 바이러스(HCV) 감염은 1970년대 이래의 문제이다. 기업은 1980년대 초 동결건조냉동침전제(AHF)의 바이러스 안전성을 광고하기까지 하였으나 1989년 하반기 solvent/detergent(S/D) 불활화 농축제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혈우병 환자가 사용한 적십자사 등의 전혈, 신선동결혈장, 냉동침전제와 AHF의 바이러스 위험에 차이가 없다. 1990년경 일반 공혈자의 HCV 감염률이 최대 1% 정도인데 비해 1980년-1989년 경 출생한 혈우환자의 60%가 넘는 감염률은 이들 혈액제제가 주된 원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일부 S/D 불활화가 도입된 1990년대 초의 감염환자라면 앞서 추정된 HIV 불활화의 실패와 관련지어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 6. 과학적 안전 개념에 대해 1980년대까지 NANBH(비A비B형 간염)로 불린 C형 간염의 존재는 1970년대 알려졌으며 1980년대 중반에는 그 병원체를 바이러스라고 알게 되었다. 외국에서는 이 바이러스를 불활화하는 방안이 강구되었고 미국과 같이 1986년에는 대안검사(ALT+anti-HBc)가 시행되었다. 아직 바이러스를 분리해내지 못했고 따라서 그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 시약이 개발될 수 없었으나 1980년대 하반기의 이 모든 조치는 침팬지 모델로 시작하여 어려운 과학적 시험 과정을 거친 결과이다. 한국에서 대안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이유는 검토했는지 조차 분명하지 않다. 불활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감염 사고가 일어난 예는 항상 그 원인이 원료에 바이러스가 혼입된 상태에서 공정상 불활화 기대치를 잘못 설정하였거나 불활화 공정의 부분적인 실패에 기인한 것임을 발견한다. 따라서 외국에서는 GMP에서 바이러스 불활화 밸리데이션을 강조하고 나아가 그 이전 단계의 원료 혈장에서 후에라도 바이러스 오염이 조금이라도 발견되면 그 제품을 추적 폐기하는 것을 환자를 위한 최선으로 간주한다. 이 제약의 안전 개념은 바이러스를 눈으로 보아서가 아니라 과학적 추론의 신뢰성에서 나온 것이다. 7. 의약품의 위험과 보상에 대해 이 책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 기타 국가의 HIV, HCV 감염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평가, 보상, 그리고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 등 관련 내용이 기술되었다. 근본적으로 제약기업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보장된 약을 판매하고 정부는 이 과정을 관리할 책임성과 관련된 것이다. HCV에 대안검사를 채택하지 않았던 캐나다에서는 원칙적으로 대안 검사를 채택했다면 85% 감염을 피할 수 있었을 1986년에서 1990년 사이 감염자를 보상의 대상으로 설정하였다. 정부가 정책적 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일본의 HIV 소송은 정부와 기업의 연대 배상의 예이다. 기타 책에는 여러 사례가 예시되었으나 이제까지 진행되어 온 한국의 혈우환자의 소송은 다분히 혈액제제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에 관한 과학적 자료의 증거력에 관한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과학의 학술로 유효한 HIV, HCV 감염의 증거가 어떠한 효력을 가질지는 앞으로 지켜볼 부분이다. 이 책에서 분석한 기업의 변론 부분은 기업과 정부의 안전성, 유효성 판단 수준과 흡사한 부분이 있기에 독자들에게 참고가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정 기업은 앞서도 말하였지만 한국제약의 하나의 모델로 설정하였다. 책의 후반부 혈액제제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의 혈액안전관리 부분은 외국의 조사보고서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지만 하나의 기록은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도 해당하는 의약품 개발과 관리를 평가할 모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과학교양서의 형식에 사실적 근거를 인용하여 추리하는 학술적 성격이 복합되었다. 아직 부족하나마 약 개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연구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11년 3월 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