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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가 사랑한 땋은 머리!
마르타는 아름다운 황금빛 머리칼을 가지고 있어요. 황금빛 머리를 양 갈래로 땋으면 마르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가 되지요. “마르타, 네 땋은 머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단다.” 엄마는 매일 아침 마르타의 귀에 대고 속삭여요. 마르타의 땋은 머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마르타도 자신의 땋은 머리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머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엄마는 몸이 아파 마르타의 머리를 손질해 줄 수 없지요. “엄마가 아프지 않으면 정말 좋으련만.” 매일 아침 고모가 대충대충 머리를 빗길 때면 마르타는 눈물이 나요. 고모에게는 마르타의 머리 빗기는 일이 소중하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마르타, 이제 네 머리는 자르는 게 좋겠구나. 아빠는 네 머리를 땋아 줄 수 없단다.” 싹둑싹둑! 가위질 소리가 귓가에 들려와요. 슬플 때마다 거울 속 땋은 머리를 보며 위로를 받았는데……. 마르타는 가슴속에 슬픔을 꼭꼭 가두지요. 마르타의 슬픔은 가슴속에서 깊은 강물이 돼 흘러넘쳐요. 이젠 땋은 머리가 없어도 괜찮아! 슬플 때 마다 거울을 보며 위로 받던 긴 머리였는데 이제 마르타는 벌거숭이가 된 거 마냥 거울 앞에 서기가 두려워요. 하지만 마르타는 곧 세상에는 그보다 더 큰 일들이 많다는 걸 경험하게 될거에요. “저 아이 자란 것 좀 보세요. 머리를 안 땋으니 제 엄마랑 판박이네요.” 사람들이 말하길 머리를 자르니 엄마와 판박이라고해요. 이제 마르타는 짧은 머리가 점점 익숙해요. 거울을 보는 것도 즐겁기만 하고. 거울을 볼 때마다 엄마의 미소가 떠올라 행복하기만 해요. “머리가 자라면 머리를 또 땋을 수 있을까?” 하루가 다르게 길어지는 머리를 보며, 여러 가지 상상을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란 걸 알게 되었지요. 시간은 마르타의 머리도 가슴에 난 구멍도 가득 채워 줘요. 시간이 흘러 머리가 길게 자라면, 이번에는 스스로 머리를 땋을 수 있게 될 것이에요. “엄마, 나 이제 어른이 된 걸까.”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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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물, 관심의 손수건으로 닦아주세요!
사람들은 꼬마 소녀 마르타를 보고 이유 없이 우는 울보라고 말해요. 하지만 마르타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울보 마르타가 우는 이유를 알게 될 거에요. 작가는 울보 마르타를 통해 아이들의 울음에는 모두 이유가 있음을 알려주지요.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는 것으로 자기를 방어한다고 볼 수 있어요. 울보 아이를 나무라기보다 그 마음을 헤아려본다면 분명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에요. 우리 아이가 왜 머리 빗기를 싫어하는지, 왜 머리 자르는 것을 싫어하는지, 왜 자주 떼를 쓰는지, 왜 슬프고 눈물이 나는지…….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병원에서 수많은 아이를 상담한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 울보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잔잔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냈어요. 또한 저자는《이제 어른이 되려나 봐요》속 주인공 마르타를 내세워 우리의 아이가 스스로를 돌보고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시련과 마주하는 순간과, 그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을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어요. 책 속에는 작은 소녀 마르타의 섬세하고 가녀린 마음이 촘촘히 담겨 있지요. 시간이 마르타의 구멍 난 가슴을 꽉 채웠듯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거에요. 또 책을 읽고 나면 눈물은 아이를 성장시키는 단비와 같다는 걸 알게 될 것에요. 기쁨뿐만 아니라, 슬픔과 눈물도 우리 아이를 성장시키는 영양분이라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