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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다 죽으리
조선을 울린 위대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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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_ 조선을 울린 애절한 러브스토리
1장 부령에서 3백일이 걸려서 온 편지
2장 그대가 나에게 모과를 선물하니
3장 나를 부르는 여인의 목소리
4장 성균관 유생을 사랑하다
5장 사랑 찾아 가는 길
6장 나는 기생이로소이다.
7장 향기로운 방
8장 서방님 오시거든 이 바위 찾으셔요
9장 내 입술이 붉어요? 앵두가 더 붉어요?
10장 취하신 서방님, 붉은 뺨 같네요
11장 유배객, 부령에서 무릉도원을 거닐다.
12장 내가 먼저 옷 벗고 물속에 들자 연화는 내 등에다 물을 뿌렸네
13장 이제 헤어질 때가 되었네
작품 후기
김려 연보

저자 소개 1

Lee Soo-Kwang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 제2회 미스터리클럽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오랫동안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고 수많은 인터뷰를 하면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역사의 지혜를 책으로 보여주는 저술가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팩션형 역사서를 최초로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작가다. 특히 추리소설과 역사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대중 역사서를 창조해 왔다. 베스트셀러가 된 역사서로는 『나는 조선의 국모다』, 『천년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 제2회 미스터리클럽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오랫동안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고 수많은 인터뷰를 하면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역사의 지혜를 책으로 보여주는 저술가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팩션형 역사서를 최초로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작가다. 특히 추리소설과 역사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대중 역사서를 창조해 왔다. 베스트셀러가 된 역사서로는 『나는 조선의 국모다』, 『천년의 향기』, 『신의 이제마』, 『고려무인시대』, 『춘추전국시대』,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 선비들』, 『조선 명탐정 정약용』, 『정도전』 등이 있다.

또 역사서 외에도 많은 경제경영서를 집필하고 있다. 장사로 성공한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장사의 의미와 목적을 되새기고 성공적인 장사 노하우를 알아보는 『장사를 잘하는 법(돈 버는 장사의 기술)』을 펴낸 바 있으며, 『부자열전』, 『선인들에게 배우는 상술』, 『성공의 본질』, 『흥정의 기술』, 『한국 최초의 100세 기업 두산 그룹 거상 박승직』, 『부의 얼굴 신용』, 『조선부자 16인의 이야기』 등의 경제경영서를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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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58g | 148*210*30mm
ISBN13
9788979199833

출판사 리뷰

「그리워하다 죽으리」 줄거리

이조참의 이광표의 소실로 한양에 왔다가 파혼 당한 연화는 시인 김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파혼 당한 관기 신분인 연화는 고향인 함경도 부령으로 돌아가야 하고, 김려는 경남 진해로 유배를 떠나게 되어 두 사람 사이에는 3천리의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 함경도에서 경상남도까지 편지가 닿는 데에 300일. 그럼에도 그들은 평생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오랜 세월 동안의 유배가 해제된 뒤 김려는 연화를 찾아 부령으로 무작정 길을 떠난다. 부령으로 가는 길, 한때 유배길이었던 그 길을 되짚어 가며 김려는 일생을 바쳐 사랑한 여인, 연화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으로 고통스럽다.
한편 부령의 연화는 평생 김려를 기다리며 수절을 하다가 곤욕을 치르고 죽음의 문턱 앞에 와 있다.
김려는 연화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컴컴한 어둠 속에서도 가뭇하게 떠오르는 하얀 얼굴. 아아, 나의 사랑, 나의 연화야. 죽거나 살거나 같이하자고 속삭이던 앵두처럼 붉은 입술. 부령을 떠나올 때 그렁그렁 눈물이 괴어 있던 커다란 눈. 아아, 정녕 미치도록 보고 싶구나.
나는 터벅터벅 걸음을 떼어놓았다. 연화가 있는 부령까지는 천릿길, 한달음에 달려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다. 나는 연화를 만나러 가기 위해 부령을 향해 걸을 떼어놓고 있는 것이다. 유배가 해제되어 한양으로 돌아온 지 닷새 만의 일이었다._ 본문 중에서

김려의 편지는 3천리를 날아서 왔다. 나는 김려의 편지를 받고 울었다. 그리고 몇 번이나 편지를 썼다가 찢으면서 다시 썼다.
“서방님의 편지를 받고 보니 첩의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그와 같이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워하다가 죽는 한이 있어도 서방님을 기다릴 것입니다. 아니 서방님을 다시 만나기 전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입니다. 긴긴 가을밤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거나, 깊은 겨울밤 눈이 사락사락 내리는 소리를 듣게 되면 보고 싶기야 할 테지요.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하면서 기다릴 것입니다. 해마다 꽃은 피고 지고, 내 그리움이 켜켜로 쌓여 산보다 높아지겠지요. 서방님이 오시지 않는다고 해도 기다릴 테야요. 정녕 오시지 않으면 그리워하다가 죽을 것입니다.”
나는 울면서 편지를 썼다. 나의 편지는 김려의 하인 위서방이 날랐다. 그래서 우리의 편지는 1년에 한 두 번씩 주고받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내가 김려에게 편지를 보냈을 때도 3천리를 지나서 갔다. 우리의 편지는 언제나 3천리를 왕래했다._ 본문 중에서

팩션역사소설을 읽는 재미 _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과 관기의 삶을 들여다보다

소설 「그리워하다 죽으리」는 18세기 조선의 시인이자 유배객인 김려와 부령도호부 부기 연화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김려는 1797년(정조 21년) 강이천의 옥사에 말려들어 재판도 받지 않고 함경도 부령으로 귀양을 가게 된다. 귀양길에서 겪은 혹독한 고초와 부령에서 만난 연화와의 사랑 이야기는 각각 『감담일기』와『사유악부』에 남아 있다.
연화는 어떤 여인인가? 이름은 연화, 자는 춘심, 호는 하헌으로 부령 관아의 배수첩이다. 배수첩이란 유배객의 시중을 드는 여인을 말한다. 연화는 금기서화에 능하고 문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절세미인이다. 더욱이 조선시대 북부지방의 기생들과 같이 무예도 능했다.
김려는 부령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연화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여 『연희언행록』을 지었다. 선비가 기생의 언행록을 지었다는 사실도 놀랍거니와 그녀를 회상하면서 그리워 몸부림치는 『사유악부』같은 시집을 남겼다는 사실은 조선시대 5백년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조선시대 5백년 역사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두 사람의 사랑은 과연 어떠했을까? 함경도 부령과 경상도 진해, 오늘날에도 멀게 여겨지는 3천리 밖에서 그들은 300일 걸려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지켜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오랜 기다림, 깊은 그리움을 아름다운 수십 편의 시와 편지로 음미해 본다.

추천평

시대와 불화하여 바스라져가는 남자의 영혼을 사로잡은 여인에 바친 순애보

이 소설은 지극히 아름다운 순애보다. 조선의 역사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순애보는 찾아보기 힘들다. 작가 이수광은 18세기의 시인 김려와 부령 관기 연화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복원하여 많은 독자들을 울렸다.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이 신문에 연재될 때 많은 독자들이 연재소설을 읽기 위하여 아침을 기다렸다는데 이 소설이 연재될 때도 아침부터 많은 독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하여 읽었다고 한다. 두 달만에 인터넷 조회수가 200만을 돌파한 것이 그 증거이리라. 나 역시 소설이 인터넷에 올라오는 아침 8시를 기다려 이 소설을 읽고서야 하루의 일과를 시작했다.

단순한 사랑이야기라면 무엇이 아름답겠는가. 그러나 이 소설에 나오는 수십 편의 시와 함께 작가의 유려한 문장으로 빚어낸 순애보는 가슴을 적신다. 저절로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때로는 황순원의 「소나기」처럼 가슴을 아릿하게 하고, 때로는 에릭 시걸의 「러브 스토리」처럼 저절로 눈물이 흐르게 만든다. 사랑이 가득한 수십 편의 시는 조선시대판 「사랑과 영혼」이다.
황세연(소설가)
리뷰 총점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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