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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 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섬집 아기」 우리가 즐겨 부르는 동요 「섬집아기」가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세상에 태어났다. 이 작품은 한인현의 동시집 『섬집아기』에 수록된 동시다. 굴 따러 간 엄마를 기다리며 집을 보는 아기와 아기 걱정에 굴을 따다 말고 모랫길을 달려오는 엄마의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한국적인 정서가 돋보이는 그림을 즐겨 그려온 김종민은 「섬집아기」의 가사와 리듬, 그 느낌을 살려 우리 고유의 색채가 살아 있는 그림을 책 속에 담았다.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고,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고……. 바다가 불러 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든 아기, 갈매기 울음소리에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모랫길을 달려오는 엄마……. 시만 읽어도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들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충실하게 표현했다. 이 그림책은 엄마 아빠가 아기를 무릎에 앉힌 채 읽어 주며 친근한 동요까지 곁들인다면 동시 그림책 특유의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