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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자들에게_이제 민주주의의 미래는 우리 각자의 손에 달렸다
제1장 신세기에 변화하는 진실의 모습 제2장 문자 언어에서 디지털 기술까지 텍스트 혁명의 역사 세 번째 커뮤니케이션 혁명, 문자 언어 전 유럽적 변화를 이끈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존 모스의 전신이 뉴스를 탄생시키다 라디오의 전성기, 그리고 반복되는 갈등 텔레비전이 정치의 국영화를 이끌다 케이블 방송과 함께 등장한 24시간 뉴스 디짙털 혁명 시대, 우리는 무엇을 믿을 것인가? 제3장 첫 번째 툴_텍스트의 종류가 무엇인지 알아내라 회의적으로 이해하는 길 이것은 무슨 종류의 콘텐츠일까? 확인의 저널리즘: 진실을 전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다 주장의 저널리즘: 기술이 진실을 압도하다 단언의 저널리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선동가들 이익집단 저널리즘: 정치 집단이 미디어를 장악하다 통합의 저널리즘: 링크로 연결된 정보 세계 블로그: 어떤 모델에도 들어맞지 않는 새로운 형식 새로운 하이브리드 제4장 두 번째 툴_텍스트가 완전한지, 무엇이 빠졌는지 알아내라 사건에 대한 팩트를 전달하다: 단순한 뉴스 기사의 경우 의미 부여 뉴스: 팩트를 넘어 진실로 가는 첫걸은 확인 기사: 결정적인 증거와 확실성을 찾아라!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보도: 말콤 글래드웰과 매트 리치텔의 경우 저널리즘의 미래를 여는 감시자 보도들 제5장 세 번째 툴_텍스트의 출처, 정보원에 대해 알아내라 이 정보의 출처는 어디, 혹은 누구인가? 토킹 포인트, 숨길 수 없는 조작 그는 왜 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 제6장 네 번째 툴_증거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라 어떤 증거가 제시되고 있는가? 속보 속에서 사라지는 증거들 증거가 부재했던 사례: 세이고 광산 매몰 사고의 경우 사실을 넘어 의미 속으로 귀무가설을 검토하라: 열린 마음과 겸손함 대체할 만한 근거와 지식을 찾아라 제7장 다섯 번째 툴_주장과 단언만이 넘치는 텍스트를 경계하라 생방송 인터뷰가 지닌 맹점 유리한 사실 선별하기부터 인신공격까지 최대한 단순하고 신뢰성 있게 보이기 제8장 여섯 번째_정말로 나에게 중요한 것인지 숙고하라 나는 내가 알아야 할 것들을 알아 가고 있는가? 믿을 수 있는 콘텐츠를 찾는다는 것 뉴스 소비자로서 더 큰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제9장 대화의 텍스트를 위해_미래의 저널리즘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게이트키퍼를 넘어선 새로운 은유 이것이 더 좋은 저널리즘이다 뉴스 편집실의 혁명을 위해 지식 창조자와 배포자로서의 뉴스 미디어 뉴스의 새로운 원자 단위 구미디어를 걱정해야 할까? 에필로그_새로운 시민들을 위한 교육 주석 |
Bill Kov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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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씨앗이 뿌려진 것은 《저널리즘의 기본 요소들The Elements of Journalism》의 개정판을 작업하던 때였다. 작업을 하면 할수록 쌍방향이라는 오늘날의 커뮤니케이션 특성상, 제대로 된 텍스트 읽기 방법에 대한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에서 쓰이는 ‘텍스트’의 의미는 단순히 ‘원문’이나 ‘글의 덩어리’가 아니다. 그것은 신문, 방송,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정보의 덩어리들을 의미한다). 이 책은 오늘날 현실 공간과 사이버공간을 돌아다니는 다양한 정보들이 서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검증하고 확인하는 툴을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지금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 블로그, 트위터, 통합 사이트를 통해 종일 뉴스를 받아보고, 그것을 친구에게 전송하고, 복수의 플랫폼 안에서 그것을 운용하고 있다. 우리는 각자가 자신의 정보 편집자이자 통합자이며, 전 세계 그 누구라도 뉴스를 퍼트릴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문제는 저널리즘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대중들이 스스로 정보의 편집자이자 문지기가 될 스킬을 갖추었는가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직접 그러한 스킬을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씌어졌다. ---「한국의 독자들에게-이제 민주주의의 미래는 우리 각자의 손에 달렸다」중에서 회의적 이해의 기술이라 불리는 이 스킬은 근본적으로 일련의 체계적인 질문들(툴)을 던지는 것으로 집약된다. 이 질문들은 뉴스의 진실성 여부를 확인하는 기초가 된다. 이 질문들은 언론 분야뿐 아니라 실증주의 전 영역에서 진실을 탐구하는 사람들이 던지는 것들이다. 이 질문들은 더 많은 숫자로 쪼개질 수도, 적은 숫자로 축소될 수도 있다.… 1.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어떤 종류의 콘텐츠인가? 2. 그것이 포함하는 정보는 완전한가? 그렇지 않다면 빠진 것은 무엇인가? 3. 정보의 출처나 소식통은 무엇이며 그것을 믿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4. 제시된 증거는 무엇이며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 검증되거나 확인되었는가? 5. 대체할 만한 설명이나 해석이 있는가? 6. 나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내고 있는가? ---「제3장. 첫 번째 툴 : 텍스트의 종류가 무엇인지 알아내라 」중에서 911테러 사건이 일어난 지 꼭 8년이 되던 2009년 9월 11일, 대통령은 8년 전 죽은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워싱턴 포토맥강 건너에 있는 국방부에 와 있었다. 대통령이 식장을 떠난 직후, 해안 경비대 무선 주파수를 모니터하던 한 CNN 직원이 마침 현지 해안 경비대가 훈련을 수행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그 훈련을 실제 상황으로 착각했다. 확인용 전화가 해안 경비대에 걸려 왔지만, 해안 경비대가 오해를 풀어 주기도 전에 CNN은 다음과 같은 보도를 내보냈다. “최소한 한 척의 배가 포토맥 강에 접근해서 해안 경비대를 자극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CNN 특파원인 진 미저브Jean Meserve의 보도였다. 해안 경비대는 ‘10발을 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화면에는 ‘해안 경비대가 포토맥 강에 출현한 선박을 향해 발포하다’라는 자막이 떴다. 7분 뒤, CNN을 인용하여 로이터 통신이 인터넷으로 ‘긴급’ 속보를 전했다. ‘해안 경비대가 워싱턴 D.C 포토맥 강에 출현한 수상한 선박에 발포하다.’ 몇 분 뒤 폭스 뉴스도 로이터 통신을 소식통으로 인용하며 같은 뉴스를 내보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었음이 확실해진 뒤, CNN 워싱턴 지국장 데이비드 보만David Bohrman은 '워싱턴 포스트'에 “우리는 그냥 무턱대고 덤빈 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 언론은 백악관 언론 담당 비서로부터 언론의 윤리에 대한 연설을 들어야 하는 우스꽝스러운 위치에 놓이게 됐다. “제 유일한 경고는 그런 기사를 내보내기 전에는 확인부터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버트 깁스Robert Gibbs가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제6장.네 번째 툴 : 증거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라 」중에서 귀무가설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연구자들은 자신이 실험하고 싶은 가설에서 시작한다. 그들은 자신의 가정이 옳음을 입증하는 실험을 준비하거나 증거를 모은다. 그러나 그 과정에는 자기 자신도 틀릴 수 있음을, 자신의 생각과 정반대인 것도 진실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이렇듯 자신의 가정과 정반대인 가정이 귀무가설이다. 우리는 일상에서도 이와 같은 사고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집 배관에 문제가 생겨 천장을 통해 물이 주방으로 흘러 들어온다고 치자. 물이 새어나올 만한 곳은 세 군데?욕실 두 개(그 중 한 개는 주방 바로 위에 있지는 않다)와 지하로부터 물을 나르는 배관?가 있다. 우선 주방 바로 위에 있는 욕실부터 확인하지만, 새는 곳이 없다 해도 여전히 두 개의 다른 가능성이 존재한다. 당신이 과학적으로 세운 가설은, 물이 새는 것은 주방 바로 위의 욕실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귀무가설?자신이 틀렸고 물이 새는 곳은 다른 곳이라는?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리고 새는 곳을 발견했다는 증거를 찾을 때까지 계속 확인을 할 것이다. ---「제6장.네 번째 툴 : 증거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라 」중에서 언론의 게이트키퍼 역할이 완전히 사라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그것은 이제 언론이 제공해야 하는 것 중에 작은 것에 불과하며, 그 자체로 언론의 역할을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언론은 게이트키퍼 이상의 복잡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텔링과 새로운 형태의 보급 방식도 받아들여야 한다. 언론은 여전히 중재자이지만, 그 중재 역할은 좀 더 다양하고 복잡해질 전망이다. 무수한 커뮤니케이션 통로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일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20세기에 저널리즘은 언론인들이 규정한 그대로였다. 하지만 오늘날 그것을 규정하는 것은 정보 소비자이다. 차세대 저널리즘은 좀 더 활동적이고 새로운 시민들을 수용하고 그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저널리즘은 더 이상 연설이 아니다. 대화이다. --- 제9장「대화의 텍스트를 위해 : 미래의 저널리즘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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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진실은 텍스트 안에 숨어 있다!”
저널리즘학의 대부 빌 코바치의 진실을 가려내는 6가지 툴! 강대국의 군사 비밀을 서슴없이 폭로하는 위키리크스에서 개인의 소소한 관심사를 다룬 블로그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은 정보 세계에서 엄청난 변화를 불러왔다. 어찌 보면 신문이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 박물관으로 갈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민들은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구별하지 못한 채, 쇄도해 오는 정보들을 받아들이기에 급급하다. 이 책에서 저널리즘학의 대부 빌 코바치와 톰 로젠스틸은 세계의 뉴스들을 매일 모니터하면서 수집한 심도 깊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를 둘러싼 모든 텍스트의 진실을 가려내는 6가지 툴을 제시한다(이 책에서 쓰이는 ‘텍스트’의 의미는 단순히 ‘원문’이나 ‘글의 덩어리’가 아니다. 그것은 신문, 방송,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정보의 덩어리들을 의미한다-편집자). 1. 텍스트의 종류가 무엇인지 알아내라 2. 텍스트가 완전한지, 무엇이 빠졌는지 알아내라 3. 텍스트의 출처, 정보원에 대해 알아내라 4. 증거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라 5. 주장과 단언만이 넘치는 텍스트를 경계하라 6. 정말로 나에게 중요한 것인지 숙고하라 진실을 가려내는 첫 번째 단계는 지금 접하고 있는 텍스트의 종류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저자들은 오늘날의 저널리즘을 확인 ㆍ 주장 ㆍ 단언 ㆍ 이익집단 저널리즘으로 나누면서 본질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진실을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했던 확인의 저널리즘은 다른 저널리즘들에게 서서히 자리를 내주고 있다. CNN으로 대표되는 주장의 저널리즘은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유포하고 있다.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토크쇼 제작자(단언의 저널리즘)은 이성적 사실이 아니라 감정적 믿음에 호소한다. 정치적 집단들로부터 자금을 제공받는 이익집단 저널리즘은 겉으로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실만을 보도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미디어들의 보도를 단순한 뉴스 기사, 의미 부여 뉴스, 확인 기사,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보도, 감시자 보도로 분류하면서 진실을 가려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 예로 워싱턴 국립보건연구소의 로버트 갈로 박사는 AIDS 바이러스의 최초 발견자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에 의문을 품은 '시카고 트리뷴'의 기자 존 크루드슨은 수많은 논문과 의학 저널을 뒤지고 연구자들을 인터뷰한 끝에 파리 파스퇴르 연구소의 뤽 몽테니에와 프랑스와즈 시누시가 최초 발견자라는 진실을 밝혀냈고, 2008년 노벨상 수상위원회는 두 명의 과학자에게 노벨상을 수여했다. 크루드슨이 이 과정에서 집중한 것은 텍스트가 완전한지에 대한 검증이었다. 이제는 독자들도 크루드슨의 예처럼 텍스트가 완전한지에 대한 숙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정보원과 증거의 문제는 진실 확인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다. 이 단계에서 저자들은 스티브 잡스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사례로 든다. 2008년 6월 아이폰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스티브 잡스가 TV에 등장했을 때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은 그의 건강 문제에 불씨를 당겼다. 2009년 6월 '월스트리트저널'은 1면에 “현재 스티브 잡스는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 이달 말이면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는 그 정보를 누가 제공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증거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월스트리트저널'는 신뢰성에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이처럼 정보원이 모호하고 증거가 부족한 텍스트는 이 새로운 정보 시대에는 통하지 않으며, 우리는 텍스트의 정보원과 증거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진실을 가려낼 수 있다. 마지막 단계는 지금 접하고 있는 텍스트가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앞서 언급되었던 다섯 가지 기술을 종합해서 사용해야 한다. 중요도를 확인하는 세부적인 테크닉에는 중요한 주제들의 목록을 작성하는 것에서,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기사들을 활용하는 것, 텍스트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지 자문하는 것 등이 있다. 천안함 사건 같은 국가적인 위기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보도들이 엇갈리면서 충돌하는 것이 한국 언론계의 현실이다. 이제 거세게 몰아치는 정보의 소용돌이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방법을 시민들 스스로 배워야 할 차례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예전에는 뿌옇게 흘려져 잘 보이지 않았던 진실들이 눈앞에 명징하게 드러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비판적인 텍스트 읽기를 통해 진실을 가려내고 싶어 하는 독자들과 어려운 ?실 속에서도 진실을 밝혀내려 분투하는 언론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