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EPUB
eBook 13월의 연인들 2
EPUB
나자혜 저
가하 2011.04.21.
가격
3,500원
3,500
YES포인트?
100원 (3%)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 상품의 시리즈 2 완결

이 상품의 태그

소개

목차

16. 폭우 속에 서 있을지라도
17. 버릴 수 있는 것과 버릴 수 없는 것
18. 지킨 것과 지키지 못한 것
19. 시간과의 게임
20. 배운 것과 배우지 못한 것
21. 내 인생의 주인은 나
22. 살아남은 것과 살아남지 못한 것
23. L.O.V.E.
24. 나에게 너는
25. 희생과 역습
26. 영원을 믿는 순간 사랑은 추락하고
27. 그대는 나의 세상입니다
28. 13월의 연인들
29. 꿈을 꾸던 그 자리에, 하나 되어
30. 그들 모두 한 자리에, 가족으로
에필로그: 13월에서 날아온 편지
작가 후기

저자 소개 1

나자혜 느린 여행과 굽 낮은 신발과 승패가 가려지는 야구 경기를 좋아하며, 걷거나 뛰면서 글쓰기 노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기계가 발명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홈페이지: www.lovenwisdom.com 트위터: www.twitter.com/lovenwisdom ▣ 출간작 아이스크림처럼, 레몬처럼 별의 바다 얼음불꽃 13월의 연인들 꿈꾸는 오아시스 우리들의 시간꽃 눈의 숲에서 봄을 만나다 눈의 성에서 너를 만나다

나자혜의 다른 상품

저 : 나자혜
아마추어 체스 플레이어. 야구광.

『얼음불꽃』 외 두 편의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체크메이트: 여왕과 흑기사』의 출간을 준비 중이며, 구상작으로는 『하버드의 연어들』, 『햇살 아래 열목어들』, 『오아시스가 꿈꾸는 시간』 등이 있다.
2008년 여름부터 홈페이지 “연어와 해파리(www.lovenwisdom.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빈티지 타자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관련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1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8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8.3만자, 약 5.8만 단어, A4 약 115쪽 ?
ISBN13
9788993883145

책 속으로

『창고 구석에 거미줄 하나가 있었어요.』

혜린은 무턱대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석주는 무슨 소리냐 타박하지 않고 묵묵히 있어 주었다.

『뙤창문으로 비가 들이치기라도 하면 빗방울이 맺혀 예쁘고, 햇살 좋은 날엔 무지개 같은 게 드리워지기도 하는 거미줄이었어요. 그래서 언젠가부터 창고에 갈 때마다 그 거미줄부터 찾게 됐어요. 그 자리에 그대로 있나 확인하고, 혹시나 거미가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요. 그런데 어느 날 거미줄이 없어져 버렸어요. 오빠가 대청소한다며 거둬내버린 거죠. 내 거미줄이야. 물어내, 하면서 막 울었어요. 오빠는 황당해하다가 그깟 거미줄 하나에 훌쩍거린다고 날 놀렸어요. 미안해하지 않는 오빠를 보면서 난 더 부아가 났고. 보잘 것 없는 거미줄일 뿐이었는데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더라고요.』

- 그래서? 울고 난 다음에 어떻게 했는데?

석주가 진지하게 물어왔다.

『거미를 기다렸어요. 그 거미가 창고 어딘가를 어슬렁거리고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언젠가는 다시 거미줄을 칠거라고 믿으면서.』

석주가 음, 하고 한숨 닮은 소리를 냈다.

『어렸을 때 석주 씨를 지켜봤던 마음도 그랬던 것 같아요. 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우상으로 그리면서 가슴 졸이고 설레었던 거. 지나놓고 보니까 언젠가 나타날 거미를 기다리는 것처럼, 내게 오기로 되어 있는 석주 씨를 기다린 것 같기도 해요. 신기하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그리고 기다렸다는 게?』

- 내가 거미야?

석주의 음성이 삐딱해졌다. 어렵게, 돌리고 돌려 한 고백인데 요점은 쏙 빼고 그것만 집어낼 건 뭐람?

『석주 씨, 거미 맞거든요. 처음 만났을 때 심통 부려 날 아프게 하더니 다시 만났을 때 그림 한 장 그려달라면서 잡아챘고. 다음엔 귀고리랑 샌드위치로 잡아챘고. 석주 씨는 거미. 난 거미줄에 걸려든 날벌레.』

석주가 허허, 웃었다. 깊은 울림이 살갑게 들려 꽁해지려던 마음이 풀렸다.

『나, 정말 궁금한 거 있는데. 미안하면 대답해주기.』

혜린은 나긋하게 말꼬리를 올렸다.

- 뭐?
『나, 여자 말고 뭐예요?』

- 딱 한 마디로 뭐라고 못 하겠어.

석주의 숨소리에서 곤혹스러움이 묻어났다.

『사랑?』

- 그거야 그렇지.

지나치게 자연스러워 무심하게 느껴지는 긍정이었다.

『연인?』

- 그것도 그렇지.

『싱겁기는. 난 거미줄 이야기까지 해줬는데. 숙제예요. 시합 끝날 때까지 열심히 생각해봐요. 내가 석주 씨한테 여자 말고 뭔지.』

혜린은 입술을 비죽거렸다.

- 알았어.

고분고분한 대답에 배시시 웃음이 나와버렸다.

--- 본문 중에서

리뷰 총점 8.0
한줄평 총점 7.8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사락 별점0

혜택 및 유의사항

첫번째 별점을 남겨주세요.

첫번째 밑줄을 남겨주세요.

선택한 소장 상품 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