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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생클루 공원
모퉁이에서 구걸하던 거지
감자의 죽음
죽은 자의 방
없어진 손톱
깜짝 놀랄 만한 등장
징을 박은 부츠에 생긴 일
무덤 너머로부터
정체가 드러난 스파이
뤽상부르 공원을 거닐다
쌍두 독수리
사라진 왕세자
앵무새 재교육
다시 찾아낸 유품
유물함
검은 탑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진단받은 불치병
머리 없는 여자 사건
위대한 사람이 극악한 폭력의 위협을 받는 곳
갈매기의 슬픈 운명
여행이 위험스럽게 보이는 곳
생클루에 있는 정원

2. 생드니
여우와 토끼
피스타치오가 연루된 대학살 현장
어떤 자작의 갑작스런 죽음
엄마, 단호하게 맞서다
기록을 발굴하다
엑토르란 아이
실종사건을 해결하다
프랑스 왕이 인질로 잡히다
비도크가 예술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보이다
죽은 뼈
독일 사람이 구원해주다
튈르리 정원에 라일락은 자라고
워털루 전쟁 이후로
슬굴곡근이 다치기 쉬운 부위임을 확실히 알게 된 곳
비도크의 고해소
벌레를 처리하는 올바른 방법
가정에서 일어난 스파이 사건
샤를로트가 키우던 닭에게 닥친 비참한 운명

3. 그네브 광장
쥐니우스의 부활
트로이의 목마

죽은 나방
어긋나버린 예절
부친 살해자들의 운명
뒤틀린 희망
엑토르가 어떤 연구를 하는지 밝혀지다
고백
모슬린주머니
어떤 위조범이 벌인 소행
완결

감사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루이스 베이어드 (LOUIS BAYARD)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작가’이자 「피플」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태어나 에드거 앨런 포와 찰스 디킨스의 작품들을 읽으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2004년 《미스터 티모시Mr. Timothy》를 발표하면서 ‘「피플」이 뽑은 10대 소설’로 선정되는 등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2007년에는 동경해오던 포가 탐정으로 등장하는 소설 《페일 블루 아이The Pale Blue Eyes》를 발표해 에드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았다.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을 교묘하게 엮는 그만의 천재성은 《검은 계단The Black Tower》에서 정점에 달했다는 평을 받는다. 뤼팽이면서 홈스였던 전설의 인물 비도크와 어린 나이에 역사의 희생양이 된 루이 샤를의 만남을 선사한 것. 역사의 미스터리를 가장 문학적이고도 스릴감 넘치게 풀어낸 마법 같은 스토리텔링에 전미 언론과 서평지는 극찬을 쏟아냈다. 《검은 계단》은 그 해 아마존이 선정하는 베스트 도서 8위에 선정되며 언론과 평단은 물론 독자의 사랑까지 고루 받았음을 증명했다. 베이어드는 또한 저널리스트이자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의 필진이다. 현재 워싱턴에 살며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오가는 새로운 소재를 찾아 집필하고 있다.
역자 : 이성은
창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창신대학과 창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현재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좋은 책들을 소개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비포 아담》《별 방랑자》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578g | 140*210*35mm
ISBN13
9788994343273

책 속으로

죄수는 도련님이라는 칭호가 자신에게는 너무 가혹하다면서 제발 그렇게 부르지 말아달라고 사정했다. 어떻게 불러주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죄수는 ‘늑대 새끼’라고 불러줄 때만 대답하겠노라 했다. 내가 죄수는 동물이 아니라 소년이라고 짚어주자 죄수가 처음으로 웃었다. 나를 엄청 불쌍하게 여기는 듯 보였다.
죄수가 자신의 나이를 묻는다. 나는 아홉 살이라고 답해주었다. 죄수가 답했다. 네, 맞아요.
앞으로 감옥에 들어갈 때는 죄수를 반드시 샤를이라고 불러야겠다. ---p.105 중에서

내가 아침인사를 건네도 죄수는 인사가 없었다. 질문에도 묵묵부답. 이스트 가루가 덮인 입술 사이로 희미한 숨소리만 들릴 뿐. 커다란 검은색 거미가 목을 따라 기어오른다. 죄수의 머리칼을 갉아 먹고 있는 쥐를 간신히 떼어냈다. 그러자 죄수가 처음으로 입을 열어 감사하다고 했다.
나는 죄수를 간이침대로 옮긴 뒤, 다음날 오전 치료를 시작하러 다시 오겠다 약속했다. 이 말을 들은 죄수는 들릴락 말락 한 목소리로 제발 귀찮게 그러지 말라고 사정했다. 죄수는 죽는 게 제일 큰 소원이라 했다. 하느님이 허락하시는 한 가능한 빨리. ---p.15 중에서

“왜 나를 데려간 겁니까?” 내가 물었다.
“자네를 어디로 데려갔단 말인가?”
“생클루 말입니다. 대장은 내가 필요 없었습니다. 방해만 될 뿐이었으니까요. 그런데도 일부러 날 데리고 간 이유가 뭡니까?”
그 순간 비도크의 눈빛에 어린 표정을 나는 설명할 길이 없다. 억지로 풀어보자면, 후회, 우스움, 향수가 담긴 눈빛이라고 할까. 분노도 아주 살짝 깃들어 있고.
“그야 뭐, 그냥 다른 여행과 마찬가지였네, 엑토르. 동행이 있으면 더 빨리 가는 법이니 말이야.”
비도크가 모자를 앞쪽으로 살짝 내렸다.
“이제 여행은 끝난 것 같군. 안 그런가?”

---p.502 중에서

출판사 리뷰

프랑스 혁명 이후의 파리, 그 깊고 검은 계단 끝에
부르봉 왕가의 운명을 바꿀 잔혹한 비밀이 잠들어 있다!


여기 최초의 사립탐정이었고 악명 높은 도둑이었으며 유능한 경찰이었던 남자가 있다. 거침 없는 활약으로 ‘괴도 뤼팽’이자 ‘홈스’의 모델이 된 실존인물 외젠 프랑수아 비도크이다. 이야기는 파리의 라틴 구역에서 한 남자가 살해되면서 시작된다. 혁명 이후의 혼란 속에서 가업을 도우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엑토르는 살해된 남자의 주머니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쪽지가 들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범죄자에서 경찰이 된 비도크가 수사를 맡으면서 역사의 미스터리가 재구성된다. 아마존 베스트 도서 선정,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작가, 「피플」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 에드거상, 대거상 노미네이트! 한 손에 꼽기에도 모자랄 정도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작가 루이스 베이어드의 《검은 계단》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스스로 전설이 된 인물 ‘비도크’와 역사가 거부한 왕 루이 17세의 운명적인 만남!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의 설렘은 현실이 된다. _「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 도서 선정,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작가, 「피플」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 에드거상, 대거상 노미네이트! 한 손에 꼽기에도 모자랄 정도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작가 루이스 베이어드. 그의 작품이 “뤼팽이면서 홈스였던 전설의 인물 ‘비도크’와 어린 나이에 역사의 희생양이 된 ‘루이 샤를’의 만남”을 다룬 소설 《검은 계단》으로 드디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독창적인 상상력, 언어의 미학, 대담한 구성, 정성을 아끼지 않는 집필…
루이스 베이어드의 재능은 같은 작가로서 질투가 날 정도다! _조이스 캐롤 오츠

《검은 계단》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논쟁을 담아낸 역사소설이자 역사가 거부한 왕 루이 17세(루이 샤를)의 마지막 날을 추적한 탐정소설이며 파리의 뒷골목부터 단두대와 비밀감옥, 그리고 한 시대를 뒤덮은 혁명의 열기를 치밀한 서사와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담아낸 뛰어난 문학 작품이다. 이야기는 파리의 라틴 구역에서 한 남자가 살해되면서 시작된다. 혁명 이후의 혼란 속에서 가업을 도우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엑토르는 살해된 남자의 주머니에 그의 이름을 적은 쪽지가 들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범죄자에서 경찰이 된 비도크가 수사를 맡으면서 역사의 미스터리가 재구성된다. 한편, 프랑스 혁명 이후 ‘검은 탑’ 감옥에서 비운의 죽음을 맞은 왕세자 샤를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죽은 것으로 알려진 그가 감옥을 몰래 빠져나갔으리라는 추측 또한 무성하던 어느 날, 비도크와 엑토르는 기억을 잃은 의문의 소년을 만난다. 사라진 왕세자와 기억을 잃은 소년, 평범한 학생 엑토르, 그리고 비도크. 이들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일까?

죄수가 자신의 나이를 묻는다. 나는 아홉 살이라고 답해주었다. 죄수가 답했다.
네, 맞아요.
_본문 중에서

외젠 프랑수아 비도크: 에드거 앨런 포, 애거서 크리스티, 빅토르 위고, 알렉상드르 뒤마, 찰스 디킨스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작품의 모델로 삼은 실존인물. 그는 가장 천재적인 범죄자였고, 파리 범죄수사과를 창설한 경찰이었으며 최초의 사립탐정이다. 과학수사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범죄학의 창시자였고 심문의 달인인 그가 재빠른 두뇌와 인간미 넘치는 마음, 그리고 온몸을 던지는 수사로 완성한 프랑스 왕실의 역사가 펼쳐진다.

루이 샤를: 루이 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 둘째 아들로 태어나 왕세자에 책봉되었으나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감옥에 갇혔다. 아버지 루이 16세가 단두대에서 처형되면서 ‘명목상의 왕’이 되지만 끝내 감옥을 벗어나지 못한 채 참혹하게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나이는 겨우 10세. 그러나 그 후 수십 년 동안 자신이 ‘루이 17세’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역사 속의 일이라 하기엔 너무나 잔인한 운명을 가진 아이 샤를은 《검은 계단》에서 역사상 최초의 탐정 ‘비도크’를 만나 마침내 오랜 한을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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