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파티는 끝났다 이제 술을 깨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성장, 무슨 일이 있어도 성장ㅣ 어부의 아내ㅣ 도취 상태에서ㅣ 호랑이를 타고ㅣ 게임하는 사람과 거품을 키운 사람 1장 성장의 광기 더 많이 소유한다고 해서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더많이 가져야 한다. 왜 성장인가?ㅣ물질적 욕구ㅣ 일자리ㅣ 사회적 안정장치와 예산ㅣ 가난하다는 것의 의미ㅣ 팽창 충동ㅣ 경제의 시간ㅣ 사회적 지위ㅣ 이데올로기서의 성장ㅣ 재앙의 징조 2장 끝과 시작 모든 것이 지속되리라는 순진한 믿음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숫자놀이ㅣ 유한함 속의 무한함ㅣ 이용에서 소비로ㅣ 혹사당하는 지구ㅣ 훼손되지 않은 세계ㅣ 줄등과 폭발 속 화염ㅣ 저승에서 이승으로ㅣ 낙관과 무분별ㅣ 이성의 힘ㅣ 빈손으로 3장 결산하기 이 사회는 지구와 미래세대에게 진 빚더미 위에 있다 생존의 문제ㅣ 공기ㅣ 물ㅣ 육지ㅣ 식량ㅣ 원료ㅣ 에너지ㅣ 인구ㅣ 이주ㅣ부서지기 쉬운 사회ㅣ 미성숙한 사회ㅣ 흥분제를 먹은 사회ㅣ 의지할 데 없는 사회ㅣ 과부하 사회ㅣ 실패의 결산 4장 어떻게 하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물질은 앞으로도 우리 삶에서 큰 역할을 하겠지만, 삶의 의미는 그것으로부터 점점 자유로워질 것이다 성장과 복지ㅣ 방향 전환ㅣ 개혁ㅣ 진정한 욕구ㅣ 재분배ㅣ 윤리적인 문제ㅣ 노동에 대한 평가절상ㅣ 빗장 허물기ㅣ 평등의 새로운 형태ㅣ 사회 복지국가의 개조ㅣ 공공 정신의 발전ㅣ 사회의 책임ㅣ 문화의 다양성ㅣ 새로운 나이 제한ㅣ 삶과 일ㅣ 사회적 교육ㅣ 의식의 변화ㅣ 팥죽 한 그릇에 팔다 에필로그 감사의 말 주 |
Meinhard Miegel
이미옥의 다른 상품
|
무엇 때문에 사람들은 행복과 고통을, 삶에 대한 만족감,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능력, 정치적 안정 등을 경제성장과 물질적 복지라는 비단실에 매달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런 무모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까?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역사는 강력하게 진자 운동을 하며, 황금시대 뒤에는 반드시 철의 시대가 따라온다는 사실을. 발전, 즉 경제발전이 항상 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기대는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일 뿐이다.
--- p.34 “경제성장이 없으면 독일은 살아남을 수 없다.” 이들에게 성장은 소망이고 추구할 가치이며, 존재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모든 것이 점점 늘어나지 않으면, 스스로 패배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이보다 더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성장이 전부는 아니지만, 성장이 없으면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 --- p.35 이런 이유로 선진국 사람들의 모습은 매우 모순적이다. 이들은 복지 수준을 이미 달성했으며, 임금 상승이나 이자율 상승이 자신의 행복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는데도, 계속 그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 흔히 그 이유를 물질적 욕구란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욕구란 결코 채워지지 않는, 바닥이 뚫린 통이 아니다. 욕구는 채워질 수도 있고, 과도하게 채울 수도 있다. 생산보다 판매에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기업은 욕구가 없는 소비자들에게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지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성장에 집착하는 이유는 채워지지 않는 물질적 욕구 때문이 아니다. 물질적으로 부족한 사람들뿐 아니라 부유한 이들도 계속 성장을 추구한다면, 여기엔 보다 복잡한 원인이 있을 것이다. --- p.40 경제성장과 복지증진은 일반적인 예측보다 더 느슨한 관계임을 서서히 깨닫고 있다. --- p.196 과거의 경제활동으로 인해 자연 자원, 환경과 자연, 인간과 사회가 안게 될 부담 … 이 비용을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성장이라야 비로소 물질적?비물질적으로 국민의 복지가 늘어난다. 그렇지 않다면 복지는 정체되거나 하향한다. 물질적인 복지 증진은 살아 있는 것에든 그렇지 않은 것에든 자연이 불러일으킨 모든 피해 복구에 드는 비용을 공제한 뒤의 경제성장이다. 이것들의 합계가 복지인 것이다. --- p.198 물질은 앞으로도 우리 삶에서 큰 역할을 하겠지만, 삶의 의미는 그것으로부터 점점 자유로워질 것이다. --- p.204 “복지란 많이 소유하는 게 아니라 적게 필요로 하는 것이다.” --- p.210 경제성장은 굶주린 자들에게 순간적으로 환영을 받겠지만 결국 훨씬 가치 있는 것을 음식과 바꾼 결과가 된다. 지속적이고 온전한 삶의 기초와 탄탄한 물질적/비물질적 복지라는 가치를 말이다. --- p.290 진정한 의미의, 특히 사람에게 적합한 복지란 점점 더 많은 재화를 추구하느라 무시된 사람의 정신적·문화적 차원을 다시 생생하게 살리는 것이다. --- p.298 |
|
얼마나 더 가져야 이 폭주를 멈추겠는가
독일의 탁월한 사회학자인 마인하르트 미겔은 이렇게 선언한다. 이 세기를 관통하는 성장의 광기는 곧 종말을 고할 거라고. 과격하면서도 단단한 논거를 갖춘 그의 경제성장의 미래에 관한 진단서,『성장의 광기- 왜 경제가 성장할수록 삶은 피폐해지는가』(이하『성장의 광기』)가 출간되었다. ㆍ교육과학기술부의 통계에 따르면 한 해 약 150명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의 100여 명에 비해 50퍼센트 가량 증가했다. 자살을 선택한 이유 중 세 번째는 성적 비관이었다. 한편 초등학생 0교시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고, 일제고사?우열반 등으로 인한 학업 부담은 점점 늘고 있다. ㆍ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를 넘었지만 고물가와 전셋값 폭등 등으로 서민 체감 경기는 싸늘하다. 성장의 과실은 골고루 나누어지지 않았고 양극화는 심해져만 간다. 2010년 출산율은 1.22명이었다. ‘성장, 그 무엇보다 성장!’을 외친 결과이다. 그런데도 경제성장이 아니면 아무것도 소용없다는 우리. 도대체 얼마나 더 가져야 멈출 것인가? 이 지고至高의 경제성장이 멈춘다면, 무엇에 의지하여 살 것인가? 경제성장 = 행복의 등식은 무너졌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신조는 단순했다. ‘성장이 곧 복지다!’ 그러나 경제성장은 공짜가 아니다. 마인하르트 미겔은 현대인이 발을 딛고 서 있는 물질적 복지라는 땅이 무엇을 대가로 얻은 것인지 조목조목 짚어낸다. 성장의 이면에는 인간의 팽창 충동 덕분에 처참히 유린당한 자연, 더 많이 가진 자들의 욕심으로 인해 사회적 안전망에서 배제된 가난한 사람들, 서로 돌보는 기쁨과 안온함을 외면한 공동체가 있었다. 경제성장과 물질적 복지에 의해 좌우되는 공동체는 불안정하다. 성장 지상주의는 굶주린 자들에게 순간적으로 환영을 받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온전한 삶의 기초와 탄탄한 물질적/비물질적 복지를 당장의 먹을 것과 바꾸는 것이나 다름없다. 저자는 이제 물질적 팽창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으며, 그 빈자리는 문화적 발전, 서로 돌보기 등이 채워나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성장 지상주의는 ‘발암물질’이다.” -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 경제성장, 풍요로움 같은 말은 안정적이고 매력적이다. 이에 반해 진보의 언어는 불안정해 보인다. 성장의 광기에 사로잡혀 있는 현대인에게 ‘경제성장은 끝났다’라는 마인하르트 미겔의 말은 단호하고 과격할망정 편안하거나 의지하고 싶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세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스타벅스의 ‘돌아온 CEO 하워드 슐츠는 “성장 지상주의는 발암물질이며, 성장은 전술일 뿐”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제12차 5개년 개발계획 정부 관리의 업무 실적을 경제성장 지상주의로 평가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조화로운 발전을 종합평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균열은 점점 벌어지고 있다.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성장의 미망에 사로잡힌 현대인의 세계관을 상처 내는 것, 그것이 이 책의 역할이다. 앞의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에 기대 살아가야 할까? 마인하르트 미겔의 대답은 이러하다. 서구사회가 제2차 세계대전 후부터 누려온 유례없는 경제성장의 시대는 곧 끝난다. 그러나 진부한 수사이기는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오래전부터 경제성장은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기는커녕 인간성을 잠식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성장의 미망에서 벗어나 인간의 가능성과 욕망을 새롭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누가 인간의 욕망을 채울 수 없다고 하는가? 욕망은 채울 수도, 과도하게 채울 수도 있다. 인간에게 주어진 자원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환경과 자연을 존중한다면 말이다. 앞으로 경제성장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그때 우리를 위로해줄 것은 정신적인 복지의 회복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