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최정화의 다른 상품
|
하루종일 해야할 숙제 미국에서의 언어 연수 초기에 지영이 겪은 또 하나의 실수담, 첫 수업시간에 선생님은 학생들의 영어 수준을 고려하여 힘들지 않을 분량의 숙제를 내주겠다고 했다. 지영은 학생들의 처지를 이해해 주는 선생님이 고맙기만 했다. 역시 이 학교로 연수 오기를 잘 했다. 유학 소개소를 거치지 않고 혼자 힘으로 모든 절차를 마친 자신의 현명한 선택에 자부심을 느꼈다. 그런데 힘들지 않을 분량이라더니 갑자기 선생님의 입에서 all day's work 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속았다 싶어서 지영은 더듬더듬 왜 쉬운 숙제를 내주신다더니 하루 종일 해야할 숙제를 내주신 겁니까? 라는 취지로 겁없이 항변을 했다. 선생님은 웃으면서 지영이 오해한 부분을 다시 천천히 발음해 주고는 그 뜻을 설명했다. 지영은 중간의 'in a'를 못알아듣고 섣불리 판단해 버렸던 것이다. 그런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라는 뜻이었다. --- p.33 |
|
어른들은 실수에 민감하고 자기를 지키려는 욕구가 강하다. 우리는 이러한 성인 영어 학습자들의 특성을 존중하여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실수를 대리 경험하게 해 주고 싶었다. 무릎이 깨지지 않고는 걸음마를 배울 수 없듯 실수 없는 성공은 없다. 다만 무릎이 깨지기에는 나이가 너무 들어 주저하고 있을 독자들을 위해 인공의 연습장을 만들었다. 이 연습장에서 무릎이 깨질 만큼 실수해 보기 바란다. 등장 인물이 자기라고 생각하고 그 상황에 푹 빠져들기 바란다.
--- p.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