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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선생의 고만해 소설편
청소년을 위한 고전문학 만화 해제 개정판
이정호 저 김경호 그림
길찾기 201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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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이정호
성균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만화가를 희망, 성인순정만화잡지 '나인'으로 데뷔. 애니메이션 센터 사전 제작 지원공모 우수상. 현재 정일 학원 국어 강사로 재직 중이며 국어 수업과 만화의 교집합 찾기에 골몰 중이다.
그림 : 김경호
성균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만화가를 희망해 만화 기자로 시작, 기존 상업화된 만화와는 다른 만화를 창작하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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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68g | 170*240*30mm
ISBN13
9788960521643

출판사 리뷰

달라진 국어 교과서, 만화로 배우는 우리 소설
중등교과과정이 재편되면서, 국정교과서만 존재했던 국어 과목은 10여 종이 넘는 검정 교과서로 바뀌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교과서 구성 방식의 다양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최근 발행된 국어교과서에 만화로 된 제재가 실려 화제가 되고 있다.

만화의 교육적 효과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많은 학습·교양만화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아온 사실로도 익히 잘 알려졌다. 그럼에도, 중등과정에서 한 편의 내용이 통째로 교과서에 실려 읽기 제재가 된 일은 새롭다. 그만큼 만화의 교육적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만화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 아닐까? 교육적 효과와 재미를 모두 잡은 이 기특한(?) 만화는 『곰선생의 고전소설 만화 해제(고만해 - 글: 이정호, 그림: 김경호)』. 2007년 첫 발행 이후 소리 없이 강한 반향을 일으킨 『고만해』의 양반전 해제가 이번에 개정된 국어교과서(중2-2, 신사고)에 수록되었다.

물론 이전에 교과서에서 만화형식의 그림을 채용한 적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기존의 다른 사례들은 교과서 제작사가 본 내용의 보조로서 작가에게 그림을 의뢰하여 게재한 것인데 반해, 이번 『고만해』 사례는, 기존에 청소년들이 읽던 만화책의 한 꼭지가 독립적으로 교과서에 채용되었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간 셈이다.

우리 문학 해제에 대한 새로운 시도

『고만해』는 전국국어교사모임 추천을 받는 등 꾸준히 현장 교사들의 인정과 평가를 받아왔던 만화. 요란한 홍보보다는 독자들과 교육현장의 입소문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고만해』의 성과는 단순히 운이 좋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여기에는 저자의 풍부한 현직 경험과 만화 작가의 남다른 감각, 신선한 기획과 발상에 관한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현직 국어 강사인 글쓴이는 국어 수업내용을 학생들에게 되도록 쉽게 전달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만화’라는 매체를 이용하기로 했다. 만화가로서 자신의 장점을 살려 본래 소설에 있는 ‘재미’라는 요소를 부각하면서도 주인공의 대사 한마디에도 소설의 맥을 놓지 않으려 애를 썼다. 이정호씨가 구성하고 연출한 내용을 해학이 묻어나는 만화로 재구성한 사람은 만화가 김경호씨. 더욱이 김경호씨는 이번에 개정된 중학교 1학년 교과서의 『백제 무왕과 선화 공주』(중1-2, 지학사)에도 만화가로 참여한 바 있어 단숨에 중학생들에게 가장 친숙한 만화가가 되었다.

2007년 『고만해』 발행 이후, 고전 소설의 새로운 해제 방식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자, 이에 분발한 두 저자는 2011년 5월 현대문학 25편을 담은 『현명해(현대문학 명랑 해제)』를 선보였다. 1980년대 현대 소설까지 수록한 『현명해』는 작품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시대에 따른 소설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곰선생 시리즈의 주 독자층인 중·고생 뿐 아니라, 현장 교사들의 기대도 상당하다.

저자 이정호 씨는 “『고만해』·『현명해』는 수험서가 아니다. 본격적으로 한국 문학을 접하게 되는 중학생, 문학을 어려워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재미있는 입문서”라고 이 책의 취지를 밝힌다. 단순히 학습의 도구가 되는 것을 넘어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학생들 스스로 깨닫게 하려는 국어 강사의 세심한 배려가 책 곳곳에 돋보이는 이유이다.

만화기자에서 만화가로, 만화가에서 학원강사로

만화가 김경호와 이정호의 이력은 자못 흥미롭다. 성균관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김경호씨와 이정호씨는 90년대 중반 인디만화 운동의 한 축을 끌었던 ‘화끈’의 멤버로 만화를 시작하였지만, 지금까지 다른 길을 걸어왔다.

김경호씨는 만화잡지 기자로 일하다, 자신의 만화를 그리고자, 퇴사 후 자신이 일하던 잡지사에 작가로 데뷔하였고, 이후 B급 정서의 코믹한 만화를 그려 인기를 얻었다. 2006년 수묵담채만화라는 새로운 기법으로 변신에 성공, 명랑하면서도 기품있는 그림체로 어린이만화 분야에서 인정받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이정호씨는 거친 그림 일색이던 당시 인디만화계에서 높은 완성도의 이미지를 보여준 ‘독수리 까페’로 이름이 알려졌다. 탁월한 그림 실력을 보였던 그였지만, 프로만화가의 길은 험난했고, 결국 생업으로 대학전공인 국문학을 살려 입시학원 국어강사의 길을 걷게 된다.

야구를 좋아하는 두 사람은 만화가 아닌 직장인야구를 하며 교우할 따름이었지만, 2006년 각자의 장점을 살린 만화 ‘곰선생의 고만해’를 같이 하고자 의기투합하면서 만화에서 다시 만난다. 야구에서 공을 주고받으면서 익힌 호흡일까? 마치 텔레파시처럼 서로가 원하는 바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순조롭게 만화는 만들어졌고, 2007년에 고전문학을 만화로 엮은 『곰선생의 고만해』가 만들어졌고, 2011년에 현대문학을 만화로 엮은 『곰선생의 현명해』가 탄생하였다.

앞으로 두 작가의 갈 길은 바쁘다. 고만해 현명해의 ‘소설편’ 이외에도 고만해의 ‘시가, 수필’ 편과 현명해의 ‘시’ 편등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만의 요리법으로 엮어낸 명랑한 문학의 향취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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