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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박형근 장편 소설
박형근
노블마인 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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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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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20세기 소년
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심사평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11년 『20세기 소년』으로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스페이스 보이』로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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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58g | 140*210*20mm
ISBN13
9788901122915

책 속으로

11장
오랜만에 보는 그 대머리 게이 밑에 800개의 리플이 빼곡하게 달려있다.
이건 뭐지?
성지라고?
사람들은 그곳을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
첫 번째 리플. 팬이에요
두 번째 리플. 팬이에요
뭐, 이게 누구의 짓인지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 리플. 역사적인 걸음.
역사적인 두 번째 걸음.
성지순례. 성지순례.---p.87

운 좋게 나한테 매를 들려고 하는 선생님이 있었어요. 평소에는 조용한 타입이었는데 나한테 화를 엄청나게 내면서 회초리를 꺼내더라구요. 수업 시간 내내 소리를 키워놓고 폰으로 게임을 한 게 제대로 먹혔죠. 순간 정말 신 났어요. 속으로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앞으로 나갔죠. 근데 날 자꾸 의자 위로 올라가게 한 다음 종아리를 때리려고 하는 거예요. 숙제는 엉덩이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말했죠.
“오늘은 엉덩이로 해주세요.”---p.83

13장
이제부터 우리가 하는 일은 초고속 인터넷이 만든 어마어마한 지식의 성들을 하나씩 무너뜨리는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쌓이고 쌓인 인터넷 진리들을 하나하나 바꿔치기하는 거예요.
이제 더 이상 새벽 시간의 3분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pp.98-99

24장
그 옆의 토끼 이빨을 한 남자는 바로 이 지점이 최고의 명당이라고 설명한다. 나는 그들에게 완벽한 투신 자살이 뭔지 아느냐고 물었다.
“완벽한 자살은 떨어지기 전에 신발 깔창에 유서를 써놓는 거야.”
“다들 깔창에 유서는 써놨겠지?”
“그런건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의아한 표정으로 토끼이빨이 말했다.
“내가 어제 인터넷에서 본 최신 자살정보야.”
확실해. 내가 난간을 등지고 말했다.
우린 훌륭한 동지들이잖아.
우리만큼 똑똑한 자살예정자들이 있을까?---p.167

31장
ㅡ저희 당이 계획하고 있는 청년 실업 특별법은 모든 젊은이가 취업 걱정 없이 사는 세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순간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지지직거린다.
ㅡ맞아요. 그게 당신들이 우리에게 가르친 거예요. 덕분에 우린 모두 같은 것을 원하게 됐죠. 우린 모두 똑같은 목표를 가지게 됐어요. 그런데 모두가 안정적인 직장을 갖게 되면 행복할 거 같아요?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진행자가 묻는다.
ㅡ청취자께서 생각하는 좋은 대책이라도 있을까요?
ㅡ대책을 쓰기엔 우린 너무 늦었어요.?
ㅡ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건 전부 우리들의 잘못이에요. 애초에 당신들이 가르친 대로 자신의 재능을 썩히고 경쟁하고 취직하고 영어 배우는 데 창창한 인생 전부를 써버린 잘못 말이에요. 누구의 탓도 할 수 없죠. 그러니까 우린 당신들이 만들어놓은 거지같은 세상에 개처럼 순응하며 살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이미 최악의 세대예요.

---p.217

줄거리

테러, 전쟁, 스캔들 등 뉴스를 포털에 올리는 아르바이트생인 나의 유일한 낙은 기사 링크 바꿔치기다.?새벽 4시마다 정치인 대신 중년의 게이들 사진을 올려놓는 일탈을 즐긴다.?그러던 어느 날부터 기사를 바꿔치기하는 3분 사이에‘팬이에요’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은색 포르쉐의 남자(호제). 그는 오로지 인생이 재미없다는 이유로 포털 뉴스 아르바이트 일을 보수 없이 맡기로 한다. 한편, 나는 낮에는 여자친구인 지나의 문화 소비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닌다. 따라간 에스테틱 가게에서 라벤더 오일의 효능을 뒤바꿔놓는 것은 또 하나의 일탈이다. ? 그러던 중 이제는 호제가 기사를 바꿔치기하는 동안에 또 다른 ‘팬이에요’라는 댓글이 달린다. 그 주인공은 가방에 책이 아닌 수갑을 넣어 다니는 여중생(혜지)이다. 혜지는 온라인 체벌카페의 운영자로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일부러 맞으려고 애를 쓰는 마조히스트다. 20세기에 태어나 21세기를 살아가면서 휘청거리는 나와 호제, 완벽한 21세기 사람이지만 인생이 재미없다고 말하는 혜지. 우리는 모두 21세기가 우릴 배신했다고 믿는다. 새벽 4시 기사를 클릭하는 사람을 20세기소년 사이트로 이동하게 하는 프로젝트의 시작은 이렇게 모인 나, 혜지, 호제의 드림팀으로 이뤄진다.? '21세기는 우릴 배신했어'라는 문구가 번쩍이는 20세기소년의 홈페이지에는 어느덧 300명 넘는 회원이 가입한다. 이제 그들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아이스크림 가게, 커피 전문점의 가짜 쿠폰을 돌리고, 세상의 모든 지식들을 하나하나 바꿔치기한다. ‘아이스크림 얼룩을 지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라는 질문에 ‘스킨토너를 떨어뜨리세요’라고 답하거나, 하얀 치약이 튄 바지에는 생감자를 문지르라는 식으로 거짓 정보를 흘린다. 21세기형 테러인 가짜쿠폰 프로젝트는 사소하지만 소란스러운 혼란을 부른다. 20세기소년 회원 중 하나인 토미는 유명 샴푸 업체에서 일하며 고위층 행사와 연예 시상식을 후원한다. 그는 재고로 남은 20세기소년의 팔찌를 유니세프 공동기금, 아프리카 자선 팔찌 등으로 포장해서 뿌리고 다닌다. 팔찌는 어느새 정력, 면역력 강화의 날개를 달고 빠르게 유행을 탄다. ? 도시 곳곳은 20세기소년의 계획대로 돌아간다. 이제 라디오, TV의 엔딩 멘트까지 장악한 20세기 소년들. 전기차가 다니고, 영상 통화가 가능한 21세기에도 왜 우리는 행복하지 않을까? 21세기에 배신당한 20세기 소년들의 통쾌한 복수전의 끝은 어디일까?

출판사 리뷰

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수상작
매일 새벽 4시, 세상의 뉴스들이 사라진다!
인터넷 지식 테러리스트들이 허위와 가식으로 가득 찬
한국 사회에 날리는 통쾌한 복수 한 판!


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20세기 소년》이 노블마인에서 출간됐다. 《20세기 소년》은 전아리 《구슬똥을 누는 사나이》, 양지현 《기억은 잠들지 않는다》에 이어 디지털 문학의 계보를 잇는 신인 박형근의 장편 소설이다. ‘21세기는 우릴 배신했어’라며 인터넷 문명을 전복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새벽 4시, 세상의 뉴스들이 사라진다
모든 인터넷 지식을 의심하라!


‘탈의실에 몰카 설치한 의사, 경찰에 덜미’같은 기사는 식상하다는 이유로 묻히게 된다. 영영. 앞으로도 이런 진부한 얘기는 메인페이지에서 볼일이 없을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헤드라인을 차지했던 기사들이 이렇게 사라져가곤 한다.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것들 말이다. 사람들이 식상해하는 보편적인 범죄들.
그렇다고 이 짓이 마냥 지루하기만한 것은 아니다.
아무도 모르는 나의 작은 기쁨.
새벽 4시. 단 3분간의 테러.-25쪽

포털에 뉴스를 올리는 아르바이트생인 나(신)는 매일 일어나는 세상의 뉴스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일에 염증을 느낀다. 정보를 직접적으로 왜곡하는 것은 아니지만 식상한 뉴스들은 묻고,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골라 노출하는 것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이런 일상을 견디기 위해 그는 새벽 4시마다 3분 동안 뉴스 링크를 바꿔치기한다. 그럴 때마다 달리는 ‘팬이에요’라는 댓글. 오로지 눈앞의 목적을 좇아 살아가다가 공허해져버린 남자, 호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자신의 삶을 ‘사정 후의 세계’라고 표현한다. 산다는 건 매일 예쁜 여자를 찾아 하룻밤을 보내도 금세 허탈해져 더 예쁜 여자를 찾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생이 재미없다’며 나타난 또 다른 기사 바꿔치기의 팬, 발칙한 여중생이자 음란 체벌 카페의 주인인 혜지와 함께 그들은 본격적인 인터넷 지식 뒤집기를 시도한다.

바꿔치기 된 링크를 타고 내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20세기소년’으로 모인 이들, 이들의 공식 명칭 또한 ‘20세기소년’이다. 첫 번째 미션은 세상의 얼룩에 관여하기. 아이스크림 얼룩에는 스킨토너 한 방울, 하얀 치약이 튄 바지에는 생감자를 문지르라는 식으로 포털지식 댓글에 거짓 정보를 흘린다. 요가 자세를 검색한 20대 여성은 허리 디스크에 걸리고, 설사 멈추는 법을 알아봤던 버스 기사는 도리어 아픈 배를 참지 못해 사고를 낸다. 사소하게 어그러진 일상 지식에서부터 세상은 삐걱대기 시작한다.

업데이트의 노예, 뉴스 알바들이 뭉쳤다
자투리 인생들의 통쾌한 복수 한 판!


20세기소년들은 인터넷 지식을 조금씩 바꾸는 것 외에도 여러 방법으로 활약한다. 그 방식은 아이러니하게도 21세기 문명을 뼛속 깊숙이 활용한 것들. 온갖 프랜차이즈 쿠폰을 조합해서 가짜 쿠폰을 인터넷 곳곳에 뿌린다. 곧 덩치가 산만한 청년들이 공짜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매장에서 춤을 추고, ‘스텔라’나 ‘크리스’같은 영어 이름을 단 알바생, 매니저가 당황한다.

유명 샴푸 회사에 다니는 토미의 도움을 받아서는 영화 시상식장에서 만난 잘나가는 연예인에게 불우이웃 돕기, 아프리카 어린이 후원 등의 명목으로 플라스틱 팔찌를 끼워주기도 한다. 사실 팔찌는 20세기소년 쇼핑몰의 재고 상품이지만 아무도 팔찌의 진짜 의미를 의심하지 않는다. 유명 연예인과 권위 있는 사람들이 착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틱 팔찌를 차고 다니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 팔찌는 집중력, 면역력 강화, 원적외선 방출 등의 새로운 효능이 추가되어 날개 돋친 듯 팔린다. 유명인을 따라하는 건 21세기의 전염병이 되어버린 걸까?

그러던 어느 날 여중생 혜지에게 새디스트 스토커가 생겼다. 체벌카페 회원인 그는 매일 같은 시각에 혜지에게 영상통화로 털복숭이 다리를 보이며 자신의 노예가 되라고 협박한다. 군인 아버지를 둔 평범한 30대 직장인인 그를 제압하는 건 생각보다 간단하다. 스토커가 짝사랑하는 회사 신입사원 미니홈피에 그의 아이디로 들어가 '지켜보고 있다'는 댓글 달기.

모든 정보를 인터넷으로 수집할 수 있는 시대에서는 취미 생활도 무한히 다양해진다. 오프라인에서 드러내놓고 활동하기 부끄럽다고 여겨지는 취미들도 그 안에서는 존중받는다. 정크 푸드 마니아, 프라 모델 마니아,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들이 모인 SM 카페까지. 이 소설에는 유독 마니아가 많이 등장한다. 혜지의 스토커 또한 체벌카페의 회원이었다. 군인 아버지, 엄한 선생님 밑에서 맞고 자란 30대 남성 스토커는 때리고 싶어 하고, 아무리 대들어도 뺨 한 번 잘못 때리면 종일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시대에서 매 맞지 않고 자란 10대 여중생은 맞고 싶어 한다. 체벌카페 회원들은 이것을 니즈needs와 원츠wants가 완벽히 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20세기 소년》은 한때는 ‘마니아’였고 지금은 일명 ‘덕후’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조명한다. 그들을 통해 삐뚤어진 ‘니즈’와 ‘원츠’가 제한 없이 통용되는 21세기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데, 이런 장면들이 조금은 불편하면서도 통쾌한 웃음을 머금게 한다.

두 기억을 가지고 사는 마지막 세대,
디지털 네이티브와 20세기 소년 사이


우리는 어릴 때부터 종종 미래의 모습을 그려왔다. 소녀들이 미래를 상상하며 ‘나중에는 전화기로 얼굴 보고 통화하고, tv도 볼 수 있대!’라고 통화하는 영화 ‘써니’의 한 장면처럼. 이 소설은 써니의 시대에 살던 소년이 어른이 되었을 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상 통화가 가능하고 전기 자동차가 돌아다니는 21세기가 되었지만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세상. 이 지점에서 20세기소년이 탄생했다.

해질 때까지 흙장난을 하다가 저녁 무렵 친구들과 아쉬운 인사를 한 어린 시절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자투리 시간이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세대. 《20세기 소년》의 주인공 나와 호제, 토미는 두 기억을 가지고 사는 마지막 세대다. ‘청계천’, ‘서울’ 등이 한글로 선명하게 새겨진 티셔츠를 만드는 나의 사업은 부도가 나고, 해외 구매를 대행해주는 호제는 넘쳐나는 돈을 감당하지 못한다. 새롭게 창조하는 것보다 중간에서 유통하는 사업이 더 돈을 잘 버는 21세기. 더 잘 살겠다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토미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주변인이 되어버렸다. 이들은 모두 ‘21세기는 우릴 배신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중생 혜지는 미래를 상상하기 이전에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는 때에 태어났다. 일명 마우스를 쥐고 태어난 세대. 궁금한 것은 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취미도 친구도 온라인에서 찾는 게 더 편하다. 일찍부터 인생이 재미없다는 것을 깨달아서 억지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는 음란체벌카페의 주인장이 되었다. 더 큰 자극을 원하는 21세기의 아이들.

“인간은 어쩔 수 없는 마조히스트라구요. 내가 특별한 게 아니에요. 무슨 일이든 기쁨을 느끼려면 반드시 불행해져야 하는 법이죠.”-83쪽

《20세기 소년》은 발상의 참신함과 소설의 결말까지 이야기를 밀고 나가는 서사 능력은 물론, '미디어'와 '시간'과 '세대'를 둘러싼 문제의식의 날카로움과 사회적 상상력이 드러나는 소설이다. 스트레이트한 펑크록같은 소설을 지향했다는 박형근 작가의 말처럼 문장의 리듬감이 뛰어나고,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전개가 특징이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외모 중심의 세상을 날카로운 상상력으로 비트는 박형근의《20세기 소년》은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되돌아보게 한다.

■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개요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은 전자책 콘텐츠 발굴과 디지털 기반 신인 작가를 양성하기 위한 공모전으로, 인터넷으로 원고를 응모 받고 전자책으로 출간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해왔다. 제5회 대상작《20세기 소년》은 스마트폰이나 e-book 리더기 등을 통해 읽을 수 있는 가독성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소설 미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은 이광호 심사위원장(서울예대 교수ㆍ문학평론가)과 강유정(문학평론가), 박유희(영화평론가), 정여울(문학평론가), 황세연(소설가) 심사위원의 심사로 이뤄졌으며,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우수상(매일경제회장상, 전자출판협회장상) 등을 수여했다.

추천평

이 소설의 매력은 활발하고 유연한 문체이며, 입담과 이야기 능력을 함께 가지고 있다. ‘미디어’와 ‘시간’과 ‘세대’를 둘러싼 문제의식의 날카로움과 사회적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디지털 시대 새로운 소설미학의 발화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광호 (문학평론가, 서울예대 교수)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강력한 흡입력을 지녔다. 인터넷이나 태블릿PC 같은 뉴미디어적 독서 방식에 걸맞은 스피디함과 종이책으로 오랫동안 읽히고 평가되어도 좋을 만큼의 전통적인 문학성이 균형 있게 공존한다.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 모두에게 어필할 만한 소재적 흥미와 사유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정여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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