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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특별기획 통찰
예리한 관찰력으로 동서고금을 관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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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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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 말


1부 인간(Human)
1장_심연의 동굴, 통찰의 시작
2장_인류 문명의 기원, 『길가메쉬 서사시』

2부 자연(Nature)
3장_자연과학에서 인문학을 찾다
4장_과학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

3부 역사(History)
5장_지중해 교역이 유럽에 남긴 것
6장_임진왜란과 한?중?일 관계

4부 예술(Art)
7장_단테가 그린 천국과 지옥
8장_미술이 마술이 될 때

5부 상생(Coexistence)
9장_이기적 유전자, 이타적 행동
10장_기생충과 『손자병법』

6부 미래(Future)
11장_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미래
12장_로봇도 윤리적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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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534g | 152*225*20mm
ISBN13
9791186137567

책 속으로

“이러한 상인들의 후원으로 르네상스가 도래했다. 그리고 그 르네상스는 가난한 사람들의 고혈을 빨아서 모은 이자로 지탱되었다. 문예사조 뒤에 숨은 상인들의 존재는 찬란한 문화융성기에 이렇게 그림자를 드리웠다. 대부업을 하면서 이탈리아 상인들은 계약마다 라틴어로 문서를 남겼는데, 여기엔 누가 얼마를 빌리고 언제까지 갚는다는 상세한 사항들이 실려 있다. 그런데 그 계약서 끝에는 언제나 ‘그라티스 에트 아모레(gratis et amore)’라는 문구를 달아놓았다. 뜻은 ‘은혜와 사랑으로,’ 즉 ‘이자를 받지 않고 공짜로’ 돈을 빌려준다는 뜻이다. 물론 거짓이다. 대놓고 이자를 받을 수 없었던 고리대금업자의 고심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사람이란 모름지기 공짜를 좋아하는지 그라티스(gratis), 이 단어는 오늘날 영어에도 남아있다.”
---「5장, “지중해 교역이 유럽에 남긴 것”」중에서


“코미디라는 장르는 그리스에서 처음 만들어졌는데, 코미디언들은 당시 권력을 가진 자, 힘 있는 자들을 풍자해서 웃기는 사람이었다. 사회를 선동하고 세상을 비꼬는 이들이었기 때문에 항상 부자와 권력자들의 눈엣가시였다. 그래서 코미디언들은 늘 도시를 쫓겨나 지방을 유랑하곤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보면, 코미디의 유래를 잘 알 수 있는 구절이 나온다. 최초로 희극(Komodia)이란 장르를 개발했던 그리스인 작가들은 통치자들의 비난과 시민들의 야유를 피해 도시에서 공연을 하지 못하고 시골마을(Kome)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코미디가 탄생했다. 자 이게 무슨 말일까? 코미디는 본래부터 매우 불온한 장르라는 말이다. ... 단테의 『신곡』이 코미디라는 말은 그것이 중세의 체제를 뒤흔드는 불온한 개념을 담고 있었다는 뜻이다.”
---「7장, “단테가 그린 천국과 지옥”」중에서

“인간을 흔히 호모 사피엔스라 부른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다. 그런데 사유의 존재는 자신의 생존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골몰해왔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다.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행했던 ‘나만 아니면 돼’라는 외침. 하지만 그 외침으로 호모 사피엔스를 다 규정할 수 없다.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호모 사피엔스는 타인의 생존까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공생하는 인간,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기적 유전자(selfish gene)를 말하는 현대 생물학자들의 결론은 인간의 이타성이 발현되는 지점까지 진화한 인간이 지구의 패자(敗者)가 되었다는 것이다.”
---「9장, “이기적 유전자, 이타적 행동”」중에서

“인생에 도움 되는 것도 아니고 당장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아닌데 인간인 끊임없이 놀고자 한다. 그런 인간, 호이징가(Johan Huizinga)가 말한 호모 루덴스(homo ludens)야말로 인공지능 시대 인간이 인간성을 가질 수 있는 절대적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기계라면 상당히 궁금해 하겠지만, 기계는 놀이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인공지능은 즐거움과 행복의 정의만 내릴 뿐 놀이에 수반하는 감정을 느낄 수 없으므로 인간의 놀이행위를 신비스럽게 바라볼지도 모른다. 결국 미래의 이상적인 인간상은 역동적인 일꾼이 아닌 빈둥거리는 한량, 이곳저곳 놀러 다니는 백수가 아닐까?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학자들도 모두 실업자였듯이. 혼자 놀면 범죄자가 되지만 다 같이 놀면 철학자가 될 수 있다!”

---「11장,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미래”」중에서

출판사 리뷰

-여기 질문하실 분 있나요? 오바마가 한국 사회에 던진 화두는?
-그리스 철학자들은 모두 과학자였다? 과학자를 왜 ‘자연철학자’로 불렀을까?
-단테, 지옥에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그대만의 별을 따라가라!”
-미술이 마술이 될 때, 그리스 고전주의가 덕수궁 석조전에 부린 마술은?
-인공지능을 만난 호모 사피엔스, 4차 산업혁명과 로봇윤리학의 미래는?
-나라의 기초, 심연을 본 사람, 고대 영웅 신화를 통해 배우는 지혜!
-지중해 상인들은 유럽 문화에 무엇을 남겼나? 르네상스가 상인들의 손에서?

『EBS 특별기획 통찰』이 말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시각 '통찰'

청년실업, 가계부채, 인구절벽, 초고령화 사회, 흙수저론
시대의 갈림길에서 엄혹한 난제들을 날카로운 통찰로 꿰뚫어본다!

삼포시대, 이태백, 청년실업, 가계부채, 인구절벽, 초고령화 사회! 모두 한국사회를 표현하는 말들이다. 젊은이들은 ‘흙수저,’ ‘헬조선’을 외치고, 3040 가장들은 사다리가 없는 상황에 눈물을 삼킨다. 여기에 북한은 세계 각국의 우려에도 아랑곳없이 연일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쏘아올리고 있으며, 지하 핵실험을 통해 주변국들을 한껏 긴장시키고 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 시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답답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해결책이 있을까? 있다면 과연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동굴(洞窟)은 통찰(洞察)의 자궁이었다!”

동굴은 지구상에서 인간이 삶을 시작했던 장소다. 자궁에 탯줄로 이어진 태아처럼 어두운 동굴 속에 웅크리고 숨어든 인류의 조상들은 거기서 인류 최초의 사유를 시작했다. 바로 그곳에서 무수한 존재의 질문들을 쏟아냈고, 해답을 찾으려 인간은 스스로를 성찰했다. 동굴 속에서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행위가 통찰인 셈이다. 쇼베 동굴에서 벽화를 그리며 ‘열정(passion)’을 발견하고, 동굴을 나와서 도시를 세우며 ‘공감(compassion)’을 얻은 호모 사피엔스는 단테의 『신곡』을 통해 천국과 지옥을 그리며 지중해 역사와 임진왜란을 통해 온고지신을 터득한다. 미(美)는 본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상 이전부터 있었다. 피카소에게 모든 예술은 데카당스일 뿐! 결국 인간의 배움 역시 파괴에서 시작하는지도 모른다.

“‘삶 중심의 공부’ vs ‘앎 중심의 공부’”

근대 이후 인문학의 언어와 자연과학의 언어는 서로 소통이 안 된 채 자기 독백만 반복했다. 인문학은 자연과학의 냉소 가득한 시선을, 자연과학은 인문학의 회의 섞인 눈초리를 던질 뿐이었다. 그러나 삼라만상의 실재를 파악하는 일에 삶 중심의 공부와 앎 중심의 공부 모두가 필요하다. 고전경제학이 말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가 행동생물학에서는 어떻게 이해될 수 있을까? 신체를 숙주 삼아 생존하는 기생충에서 과거 『병법』의 지혜를 찾을 수 있을까? 그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인공지능에게 윤리학이 가르치는 도덕성을 요구할 수 있을까? 인간과 자연, 철학과 과학이 바라보는 지점에서 문과와 이과로 단순하게 나눌 수 없는 인간 지성의 답변을 들어본다.

“인간의 미래, 과연 예측 가능한가?”

인간의 과학은 과연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이야기는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등장하는 이야기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알파고와 같은 초지성체의 등장으로 기계 스스로 ‘딥 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무한히 자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예측은 오로지 신의 영역일까? 현대 양자역학이 말하는 코펜하겐 해석에 왜 슈뢰딩거는 고양이를 꺼내들었고,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을까? 야심차게 준비한 신간 『EBS 특별기획 통찰』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근원적 물음을 고민하고 선별된 여섯 가지 핵심 주제로 그 해답을 더듬어가는 가운데 독자들은 여느 인문학 서적에서도 쉽게 얻지 못한 지적인 깊이에 포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EBS 특별기획 통찰』은 우리 시대 최고 지성들의 혜안과 통찰을 통해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소중한 경험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평

통찰―꿰뚫어 보다

지금이야말로 아이러니스트가 필요한 시대라니,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시대의 관성에서 벗어나 습관화된 어휘가 아닌 독창적인 ‘나만의 어휘’를 정하는 일이 내 고유성을 지키고 존재의 의미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 아닐까? 마지막 어휘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답을 찾아 여정을 떠나는 멋진 아이러니스트처럼. 그럼 나만의 어휘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나는 이를 위한 출발점이 ‘질문하라, 질문하라, 그리고 질문하라! 바로 자신에게’라고 말하고 싶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리뷰 총점 8.2
한줄평 총점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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