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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제1장 검사의 길 군부대신 이근택 자객 기산도 한성재판소 검사시보 동경전문학교 동지권고문 죄수 이승만 공진회 상동청년회 참찬 이상설 호법신 제2장 법치의 길 황태자전하 가례 청원서 선나후주 이윤용의 모의 첫 재판 두 번째 재판 태형 확정 제3장 구국의 길 시종원경 이도재 블라디보스토크 서전서숙 무역사무관 노무라 선교사 헐버트 시베리아 횡단열차 상뜨 뻬쩨르부르크 헤이그 공고사 윌리엄 스테드 빌렘 드 보포르 이토 히로부미 광무황제 축제의 해골 국제써클 일리자비따 블리리야노브나 비극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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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검사의 길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36세의 늦은 나이에 능참봉이라는 미관말직으로 관리 생활을 시작한 이준은 큰 포부를 갖고 최초의 법조인 교육기관인 ‘법관양성소’에 입소하면서 이상적인 나라를 이루기 위한 도구로서 법치주의에 눈뜨게 된다. 그러나 짧은 검사시보 경력 이후 두 번의 억울한 구속 등 파란만장한 시절을 보낸 뒤 다시금 정의 구현을 위해 48세에 평리원 검사가 된다. 제2장 법치의 길 평리원 검사로 임명돼 남다른 소신과 사명감으로 직무에 충실하며 검사 생활을 하는 이준. 그는 점차 사람들로부터 호법신이라 칭송받지만 친일파 이윤용, 이하영의 불법을 지적하다 세번째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결국 검사직에서 쫓겨나고 만다. 제3장 구국의 길 이준을 주목하던 고종황제에 의해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임명되어, 목숨을 걸고 비밀리에 서울을 출발, 블라디보스토크, 상뜨 뻬쩨르부르크를 거쳐 헤이그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 그 과정에서 합류하는 이상설, 이위종과 함께 황제의 특사로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과 좌절이 펼쳐지고,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불굴의 의지로 대한제국이 독립국임을 만국에 알리려 애쓰다 장엄한 최후를 맞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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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1세대 검사 이준의 대쪽 같은 검사 정신
대한제국 제1세대 검사이자 법률가였던 이준 열사. 그의 치열했던 49년 생애가 고스란히 담긴 『황제의 특사 이준』이 출간되었다. 공동 저자인 임무영 씨는 21년간 검사로 근무 중이며, 한영희 씨는 소설과 동화를 집필하고 있다. 두 사람은 부부로 이번 소설을 위해 알려지지 않은 많은 역사 자료들을 찾아내고 이준 열사의 행로를 좇아 상뜨 뻬쩨르부르크, 헤이그 등을 직접 방문하여 이준 열사 사후 100여 년 만에 그의 일생을 『황제의 특사 이준』이라는 소설로 진중히 구현해 냈다. 고종황제의 헤이그 특사로만 알려졌을 뿐 실체를 알기 어려웠던 이준(1859~1907) 열사는 한국 최초의 근대적 법학교육기관인 ‘법관양성소’를 1회로 수료한 법조인이었다. 그는 수료 다음 해인 1896년 한성재판소 검사시보로 임명돼 법조인의 길로 들어섰지만, 아관파천 이후, 구한말 어지러운 시국 속에 검사시보직을 내던지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 후 사회활동에 전념하던 그는 1906년 대한제국 최고 사법기관인 평리원 검사로 재임용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준 열사에 대해 고종의 명을 받고 헤이그에 갔다가 돌아가셨다는 정도밖에 모르는 듯하다. 조금 관심이 있는 경우 열사가 대한제국 최초의 검사라고 알고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쓰려고 처음 마음먹은 이유는 이준 열사가 훌륭한 검찰 선배셨다는 점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서였지만, 공부할수록 열사가 단순히 검찰 선배에 그치지 않고 구한말,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였을 때 스스로를 돌보지 않은 채 구국을 위한 최선의 길만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셨던 분임을 알게 되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일 때 구국의 길을 찾아 최선을 다한 황제의 특사 이준 부패한 조정 관료들의 비행을 서슴없이 적발해냈고 당대의 권세가들에게 서슬 퍼런 위엄을 보였던 이준 검사. 누구보다 강하게 공분(公憤)을 느끼는 열혈남아 이준의 검사 생활은 시작부터 끝까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올바른 태도와 엄정한 일처리로 백성들로부터는 호법신이라는 칭송을 받았지만, 지금의 검찰총장 격인 평리원재판장 이윤용(이완용의 형)과 법무부장관 격인 법부대신 이하영(을사오적 중 한 사람)의 불법적 행동에 저항하다가 구속되고 결국은 파면까지 당한다. 이준의 이러한 기개를 높이 산 고종황제는 그를 헤이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한다. 이준은 이상설, 이위종 두 명의 특사와 함께 일제의 침략을 폭로하며 멸망해가는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각국 대표와 언론에 알리려 노력했으나 세계열강의 반응은 냉담했다. 100여 년 전 멀고 먼 헤이그 하늘 아래서 이준 열사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이 소설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단절돼 있던 연결 고리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엮어내 역사 소설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멸망하는 조국을 향한 이준 열사의 고뇌와 아픔을 진지하게 그려 그의 육성을 듣듯 생생하게 ‘그 시대’와 ‘인간 이준’을 오늘에 전하고 있다. 문명국이 이상적 가치로 추구한다고 주장하는 자유, 평등, 정의, 평화는 구두선에 지나지 않는 것이고, 문명국이라 자칭하는 나라들은 실제로는 다른 나라의 착취를 즐기는 양의 탈을 쓴 늑대에 불과한 것입니까? 우리 대한제국은 이 땅에 정의를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아직까지 이 땅에 정의가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여 미천한 한 사람의 백성에 불과한 이 이준은 목숨을 걸고 만국의 국민들에게 호소하노니, 제발 우리 한국 백성의 자유와 권리를 수호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백성을 지지해 주신다면 그것이야말로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