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EPUB
eBook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윤대녕 장편소설 EPUB
윤대녕
문학동네 2011.07.20.
가격
7,700
7,700
YES포인트?
38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소개

목차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해설 ㅣ 복도훈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작가의 말
개정판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YOON DEA NYUNG,尹大寧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단국대 불문과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8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원」이 당선되었고, 1990년 [문학사상]에서 「어머니의 숲」으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출판사와 기업체 홍보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4년 『은어낚시통신』을 발표하며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 책을 통해 존재의 시원에 대한 천착을 통해 우수와 허무가 짙게 깔린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며 '존재의 시원에 대한 그리움'을 그만의 독특한 문체로 그려나가고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단국대 불문과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8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원」이 당선되었고, 1990년 [문학사상]에서 「어머니의 숲」으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출판사와 기업체 홍보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4년 『은어낚시통신』을 발표하며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 책을 통해 존재의 시원에 대한 천착을 통해 우수와 허무가 짙게 깔린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며 '존재의 시원에 대한 그리움'을 그만의 독특한 문체로 그려나가고 있다. 오늘의 젊은예술가상(1994), 이상문학상(1996), 현대문학상(1998), 이효석문학상(2003), 김유정문학상(2007), 김준성문학상(2012)을 수상했다. 2019년 현재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섯 살 이전의 기억은 전혀 뇌리에 남아 있지 않다는 그의 최초의 기억은 조모의 등에 업혀 천연두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 초등학교에 가던 날이다. 주사 바늘이 몸에 박히는 순간 제대로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일곱 살 때 조부가 교장으로 있던 학교에 들어갔다. 입학도 안 하고 1학년 2학기에 학교 소사에게 끌려가 교실이라는 낯선 공간에 내던져진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아버지에게 한자를 배웠다. 한자 공부가 끝나면 조부는 밤길에 막걸리 심부름이나 빈 대두병을 들려 석유를 받아 오게 했다. 오는 길이 무서워 주전가 꼭지에 입을 대고 찔끔찔끔 막걸리를 빨아먹거나 당근밭에 웅크리고 앉아 석유 냄새를 맡곤 했던 것이 서글프면서도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독서 취미가 다소 병적으로 변해,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 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가 우연히 '동맥'이라는 문학 동인회에 가입한다. 그때부터 치기와 겉멋이 무엇인지 알게 돼 선배들을 따라 술집을 전전하기도 하고 백일장이나 현상 문예에 투고하기도 했고 또 가끔 상을 받기도 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거의 한 달에 한 편씩 소설을 써대며 찬바람이 불면 벌써부터 신춘 문예 병이 들어 방안에 처박히기도 했다.

대학에 가서는 자취방에 처박혀 롤랑 바르트나 바슐라르, 프레이저, 융 같은 이들의 저작을 교과서 대신 읽었고 어찌다 학교에 가도 뭘 얻어들을 게 없나 싶어 국문과나 기웃거렸다. 1학년 때부터 매년 신춘 문예에 응모했지만 계속 낙선이어서 3학년을 마치고 화천에 있는 7사단으로 입대한다. 군에 있을 때에는 밖에서 우편으로 부쳐 온 시집들을 성경처럼 읽으며 제대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그때 군복을 입고 100권쯤 읽은 시집들이 훗날 글쓰기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제대 후 1주일 만에 공주의 조그만 암자에 들어가 유예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을 투명하게 보려고 몸부림쳤다. 이듬해 봄이 왔을 때도 산에서 내려가는 일을 자꾸 뒤로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뻔한 현실론에 떠밀려 다시 복학했고 한 순간 번뜩,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문학이라는 것을 아프게 깨닫는다.

데뷔 이래 줄곧 시적 감수성이 뚝뚝 묻어나는 글쓰기로 주목을 받은 윤대녕은 ‘시적인 문체’를 지녔다는 찬사를 받는다. 그의 글에서는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그만의 시적 색채가 느껴지는 문체가 있어서이다. 동시에 그의 글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일상을 마치 스냅사진을 찍듯 자연스럽게 포착하여 그려내는 뛰어난 서사의 힘이 느껴진다.

윤대녕은 고전적 감각을 견지하면서 동시에 동시대적 삶과 문화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들을 지향점을 잃어버린 시대에 삶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젊은 세대의 일상에 시적 묘사와 신화적 상징을 투사함으로서 삶의 근원적 비의를 탐색한다. 내성적 문체, 진지한 시선, 시적 상상력과 회화적인 감수성, 치밀한 이미지 구성으로 우리 소설의 새로운 표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으로『남쪽 계단을 보라』,『많은 별들이 한 곳으로 흘러갔다』,『대설주의보』를 비롯해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추억의 아주 먼 곳』,『달의 지평선』,『코카콜라 애인』, 『사슴벌레 여자』, 『미란』 등을 발표했다. 산문집 『그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것들』, 『누가 걸어간다』, 『어머니의 수저』,『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을 펴냈다.

윤대녕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수상내역 및 미디어 추천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2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76MB ?
ISBN13
9788954628006

출판사 리뷰

오늘 난 한 편의 옛날 영화를 보러 왔다. 영화가 끝나면 나는……

철 지난 옛날 영화를 보러 가는 길은 왠지 조금 쓸쓸합니다. 단짝친구와 팔짱을 끼고 걸어가면서도, 새로 지은 깔끔하고 모던한 상영관에 들어서면서도, 웬일인지 머릿속엔 한쪽 귀퉁이가 찢어져나간 포스터가 붙어 있는 허름하고 낡은 그 옛날의 동시상영관이 떠오릅니다.
햇빛 좋은 봄날이어도, 온몸이 다 녹아내릴 것 같은 무더운 여름이어도, 함박눈이 쏟아지는 한겨울이어도, 마음은 낙엽이 다 떨어진 늦가을의 도시를 혼자 걸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어두컴컴한 상영관 안은 또 어떨까요. 그 옛날의 향수를 다시 느껴보려 극장을 찾은 관객이 아무리 많아도, 왠지 반쯤은 관람석이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은 아닌가요. 텅 빈 극장 안에서도 굳이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더듬더듬 주춤거리며 자리를 찾아 의자 깊숙이 몸을 묻은 다음…… 영화가 상영되기 전까지, 이미 알고 있는 영화의 장면 장면들이 스크린 위를 떠다닐 때,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난 후에도 한참, 바로 극장을 나서지 못하는 우린 또 어떤 기억들을 떠올리고 있을까요.
옛날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은, 어쩌면 과거를 만나러 가는 한 길목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곳, 극장 역시 과거와, 추억과 대면하는 공간이 될 테지요.

"우리가 무엇을 하든 간에 시간은 끊임없이 우리를 어딘가로 데려간다. 아무리 무덤 속에 앉아 있다 하더라도 시간을 멈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랑이나 기쁨 혹은 슬픔이나 괴로움처럼 어쩌다 끊어지고 이어지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다. 그렇다. 완전히 동일한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과거의 나와 완전히 동일한 나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차별없이 적용되고 똑같은 속도를 우리에게 부여한다. 그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고 순간순간을 깊이 사색하며 살아가는 거다. 시간은 모든 것에 평등하다. 거기에 국경이란 없다. 만물만상, 우주에 관해서도 시간은 평등하다. 나는 오늘 이 절대적 평등을 믿기로 한다. 이제부터는 결코 잃어버리지 않으련다. 살아가며 느끼게 마련인 견딜 수 없는 고통, 용서되지 않는 시간, 이 추운 겨울의 막막함, 혼자라는 두려움 혹은 서툰 사랑 하나하나까지도 뜨겁게 가슴에 끌어안고 살아가야지. 살아야겠다."

그렇지만, 그곳은, 과거 속으로 무작정 걸어들어가기 위한 공간만은 아닙니다.
시간에 데려다놓은 오늘,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하루하루 겨우겨우 살아내고 있는 ‘지금 여기’에 우리를 데려다놓은 그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또 우리를 어딘가로 데려가고 있을 테지요. 그래서 가끔 우리는, 옛날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과거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 내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오늘 난 한 편의 옛날 영화를 보러 왔네. 영화가 끝나면 나는 내 공간으로 돌아갈 걸세. 현실의 세계로 말일세. 여기가 바로 내 벌레 구멍일세.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회복한 공간 말일세.

그 옛날의 동시상영관이어도 좋고, 세련된 복합상영관이어도 상관없습니다. 두 시간여, 추억과, 과거와 대면하고 난 후 우리는 시간을 되찾고, ‘나’의 이야기를 되찾습니다. 어떤 시간의, 사건의, 공간의 정점에 있던 어느 순간을 되찾고, 그 순간의 ‘나’를, 그리고 동시에 잠재적인 미래의 ‘나’를 되찾습니다. 현기증을 느끼며 출렁이는 파도 위에 서 있는 듯했던 두 다리는 어느새 조금은 불안해도 굳건한 땅바닥을 디디고 서 있습니다.
그렇게 극장을 나서며, 우리는 다시 ‘내일’을 이야기합니다.

숱한 상념들이 오가는 밤이었다. 나는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있었다. 뒤숭숭한 꿈과도 같았던 지난 몇 년의 시간에 대해서, 그리고 내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올 전혀 새로운 시간에 대해서도.

첫 출간된 지 십일 년 만에 재출간되는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도 어쩌면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먼 과거와 현재, 낯선 신비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오가면서, 삶을 회복하고 사랑을 발견하는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옛날 영화를 보러 가는’ 한 소중한 공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내가 바라보는 것은 늘 전면이었다. 하지만 사람은 과거에 의해, 과거에 의지하여 과거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존재인 것이다. 삶에 있어서 뒤가 없는 앞이란 있을 수가 없지 않은가. 과거가 없는 인간은 늘 실종 상태임을 의미한다. 사람이란 가끔 과거라는 보금자리에 들어가 휴식을 취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내게는 단 한순간도 휴식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늘 시간의 줄에 매달려 살 수밖에 없었다. 과거 없이 산다고 해서 뭐 큰 지장은 없을지도 모르지. (……) 많은 사람들이 ?거는 다만 시간의 쓰레기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외면해버리곤 한다. (……) 나는 현재의 나를 보고 있다. 나, 그런데 과연 내가 정말 나인가? 누가 나를 나라고 불러줄 것인가. 기껏해야 이렇게 말하겠지. 넌 그냥 보이는 대로의 너일 뿐이야. 물론 그렇다. 그러나 껍데기만 존재하는 나일 뿐이다. 나에 관한 어떤 비의도 신성도 간직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늘 낯선 나.
결론. 모든 존재의 비의와 신성은 과거로부터 온다. 그러므로 한시 바삐 과거를 복원해야 한다. 매일매일 모래 위에 시간의 집을 지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리뷰/한줄평8

리뷰

8.4 리뷰 총점

한줄평

9.3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채널예스 기사1

  • 조승리, 나의 어둠이 작은 빛이 되기를
    조승리, 나의 어둠이 작은 빛이 되기를
    2025.07.17.
    기사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