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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
가디언이 심층취재한 줄리언 어산지의 모든 것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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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감수의 글
등장인물
서문

1장 · 사냥
2장 · 브래들리 매닝
3장 · 줄리언 어산지
4장 · 위키리크스의 부상
5장 · 아파치 헬기 동영상
6장 · 라모와의 대화
7장 · 거래
8장 · 벙커에서
9장 · 아프가니스탄 전쟁일지
10장 · 이라크 전쟁일지
11장 · 외교 전문들
12장 ·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남자
13장 · 불편한 제휴사들
14장 · 정보가 봇물처럼 쏟아지기 전
15장 · 폭로의 날
16장 ·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밀 누설
17장 · 완즈워스 교도소의 노래
18장 · 위키리크스의 미래

부록
미국 대사관 외교 전문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데이비드 리 David Leigh
[가디언] 탐사보도 기자이다. 영국 내각 군수조달 장관 조너선 애트킨(Jonathan Aitken)이 군수 관련 비리로 투옥된 사건에 관한 진상을 파헤쳤으며, 영국 군수산업체인 BAE시스템스의 뇌물 공여 사건을 폭로했다.
저자 : 루크 하딩 Luke Harding
[가디언] 모스크바 특파원이다. 뉴델리에서 가디언 남아시아 특파원으로 역임했으며, 가디언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판의 통신원으로 활동했다.
역자 : 이종훈
1960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콜럼버스 항해록』『Visual Thinking』『스픽스의 앵무새』『책의 敵』 『현명한 인생의 선택』『세계를 바꾼 연설과 선언』『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피드백의 힘』『인류 이야기』『물벼룩은 위대하다』『사랑받는 대통령의 조건』『진정한 리더는 떠난 후에 아름답다』『원숭이, 땅으로 내려오다』『제우스, 올림포스 산으로 밀려나다』『코페르니쿠스 인류의 눈을 밝히다』『슬로머니』『위대한 평화주의자 20인』등이 있다.
역자 : 이은혜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감수 : 채인택
부산대학교 약대를 마치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런던대학교(University of London)의 대학원대학인 IOE(Institute of Education)에서 ‘미디어와 문화연구(media&cultural studies)’를 공부했다. 1988년부터 중앙일보 기자로 일하고 있다. 국제부, 문화부, 과학기술부 등에서 일했다. 국제부에서 코소보 전쟁, 9ㆍ11테러,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 중동 민주화, 일본 쓰나미 등의 보도를 직접 맡거나 지휘했다. 조인스의 밀리터리 사이트에 필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옮긴 책으로 『조르주 뒤비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 쓴 책으로 『두 개의 권력, 러시아의 미래』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790g | 148*210*30mm
ISBN13
9788937833328

책 속으로

39세의 호주인 줄리언 어산지, 그는 비상한 재주를 지닌 컴퓨터 해커였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유머와 위트를 구사하는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때론 사소한 일에도 불꽃처럼 분노했으며, 간혹 상대의 말을 되받아치기도 잘했다. 어산지의 이런 기질 때문인지 열렬한 팬들과 동시에 적들이 생겨났으며, 그를 돕고자하는 후원자와 그가 체포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생겨났는가 하면, 심지어 그와 비슷한 사람들도 많이 등장했다. ---p.37 중에서

어산지에게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다는 소문이 떠돌았는데 이것도 역시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어산지는 이후 “자폐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모든 남자들이 대체로 그렇지 않나요?”
이런 꾸밈없는 유머 감각 덕분에 그는 여자들에게 무척 매력적인 남자로 보였다. 게다가 분석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다른 인생길을 선택했더라면, 어산지는 아마 대기업의 CEO로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p.67 중에서

그들 세 명은 호텔 야외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그때가 오후 3시 반이었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 후 밤 9시 30분까지 장장 6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때론 긴장된 분위기도 있었지만, 오랜 대화를 나눈 끝에 [가디언]과 위키리크스 사이에 각별한 제휴관계가 맺어졌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기밀 누설 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새로운 제휴 모델이었다. 훗날 [배니티 페어]는 어느 기사에서, “그것은 엄격하고 권위 있는 언론 기준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신문사들 중 한 곳과 가장 최근에 생겨난 온라인 부정부패 고발사이트들 중 한 곳 사이의 프러포즈였다.”고 표현했다.---p.165 중에서

나는 줄리언이 자신의 인지도를 아주 영리하게 이용했다고 생각해요. 그가 하고 있는 일은 바로 스스로를 브랜드화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익명으로 내부 고발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였죠. 어산지는 군대나 다른 어디에 있든 그곳의 부조리함에 진절머리가 난 애널리스트 혹은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은 정보를 가진 사람들에게, ‘이걸 [가디언] 말고 어산지라는 친구한테 보내봐야겠어.’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고, 실제로 그러기를 바랐어요.

---p.393 중에서

출판사 리뷰

무명의 해커, 줄리언 어산지를 세상 밖으로 끌어낸 [가디언]
최고의 저널리스트들이 밝혀낸 치열한 정보전과 위험한 진실!


2010년 미국 정부의 외교전문 25만 건이 공개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미 국무부가 전 세계 270개국 해외공관과 주고받은 것으로 외교관 등이 상대국 정부의 주요 인사를 만나 전해들은 ‘비밀문서’들이 그대로 유출된 것이다. 이를 공개한 것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공개된 외교전문은 세계 전역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관이 자국의 외교관을 스파이로 활용한 기록과 뒷거래, 각국 지도자들의 거칠고 솔직한 언사들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이 책에도 수록된 미 국무부 외교전문은 미국을 격노케 했고 영국의 왕실을 당혹스럽게 했으며 튀니지 시민혁명에 불을 붙였다. 그 뒤에는 2006년부터 정부와 기업, 단체의 불법·비리 등 비윤리적 행위를 알린다는 목적으로 웹 상에 숨어 있는 각국의 기밀문서를 해킹하거나 익명의 내부 고발자에게 제보 받아 이를 폭로하던 줄리언 어산지가 있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 판권을 구입해 화제가 된『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은 위키리크스 설립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가디언]이 그동안 세계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숱한 사건들의 뒷이야기들을 파헤치고 정보 메시아 혹은 사이버 테러리스트 등 모순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줄리언 어산지의 모든 것을 밝힌다. 세계를 폭로한 위키리크스를 [가디언]이 폭로한다.

무명의 해커에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줄리언 어산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만든 줄리언 어산지는 무명의 해커로 출발했다. 위키리크스는 익명의 정보 제공자가 제공하거나, 자체적으로 수집한 사적 정보 또는 미공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웹사이트다. 주로 정부의 비밀을 폭로하는 일을 한다. 그래서 모토가 ‘우리는 정부들을 연다(We open governments)’이다. 위키리크스가 지난 몇 년간 공개한 기밀문서의 숫자가 전 세계의 언론들이 지금까지 통틀어 공개한 것보다 많다.
2006년에 위키리크스를 만든 어산지가 유명해진 것은 2010년이 되어서였다. 그가 이름을 널리 알린 계기는 그 해 연속으로 폭로한 일련의 전쟁 기밀문서 때문이다.
위키리크스는 2010년 4월 ‘부수적 살인(Collateral Murder)’이라는 제목의 38분짜리 비디오 파일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2007년 이라크에서 로이터 통신 소속 현지 기자와 주민들이 미군 헬기의 오인 공격으로 숨지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이 비디오는 당시 인터넷과 신문,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인명을 살상하는 장면을 본 전 세계 사람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해 6월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일지’를 폭로했다. 이것은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치르면서 기록해온 7만 6900건의 미공개 문서들이다.
10월에는 ‘이라크 전쟁 기록’을 공개했다.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치르면서 작성한 약 40만 건의 문서들이다. 여기에는 이라크와 이란 국경에서 숨진 모든 사람에 대한 정보가 상세히 담겼다. 수감자 학대에 대한 보고서도 폭로됐다.
결정타는 11월에 공개한 미국 국방성의 외교전문이었다. 미국의 외교관들이 현지에서 유력인사를 만나고 작성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기밀문서였다. 이 문서들은 25만 건이 넘어 한꺼번에 공개하지 못하고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뿌렸다. 전문을 공개했다는 뜻에서 이 폭로는 ‘케이블(전문) 게이트’라는 별명을 얻었다. 미국이 우방의 유력인사들과 나눈 이야기를 노골적일 정도로 상세하게 담은 이들 문서 때문에 미국은 외교적으로 곤란한 처지가 됐다. 하지만 튀니지 같은 경우엔 국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하던 혁명을 이뤄낼 수 있었다. 튀니지 주재 미국 재외공관에서 전송된 외교 전문에 튀니지 지배층의 부패와 월권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 ‘케이블 게이트’ 전문은 국내 최초로『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에 수록됐다.

설립 초기부터 독점정보계약을 맺은 세계 최고의 권위지, [가디언]이 밝히는 위키리크스
위키리크스의 설립자는 줄리언 어산지는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 폭로의 과정에서 아주 영리하게 행동했다. 그는 힘과 영향력, 신뢰도가 높은 영국의 전통적인 신문사 [가디언] 및 잡지사들과 손을 잡았다. 어산지는 자신이 폭로하는 내용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전통적인 매체에 위키리크스가 담고 있는 방대한 자료를 독점적으로 제공하여 기사화하게 한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행동이 자유언론과 관련 있는 정의로운 행동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도 성공했으며 스타의 지위로까지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이 책의 감수자는 이 책이 어산지와 위키리크스가 어떻게 하나의 세포에서 하나의 개체로 성장했는지를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가장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와 처음 접촉하고 전 세계에 비밀을 폭로할 계획을 함께 세웠던 영국 최고의 권위지 [가디언]의 기자들이 썼기 때문이다.
[가디언]의 기자들이 엄청나게 많은 자료를 받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방대한 디지털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검색 엔진을 구축하는 작업이었다. 그리고 자료의 타당성을 검증할 아프간과 이라크 분쟁에 관해 상세한 지식을 가진 해외특파원들과 외교 분석가들 등 폭넓은 전문 인력을 은밀히 영입했다.
이 모든 작업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 인력 지원과 끈기를 필요로 했다. 정보를 분류하고 파악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그렇게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다루었던 언론사는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였다. 자료 전체는 대략 약 3억 단어에 달하는 분량이었다. 1971년 [뉴욕타임스]가 폭로한 미 국방성 관련 문서가 250만 단어에 불과했음에 비추면, 그 방대함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산지는 기밀 외교전문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밝혔다. 또한 실제로 아프간 전쟁에서 벌어진 모든 미군 관련 사건을 낱낱이 기록한 전쟁일지를 전부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세상에!”
감탄사가 데이비스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어산지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2003년 3월 이후의 전쟁일지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위키리크스는 전 세계의 미국 외교 사절단에서 보내온 미 국무부 기밀 외교전문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었고, 쿠바에 있는 미국의 악명 높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열린 적군포로재검재판소(Enemy Combatant Review Tribunal)의 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데이비스가 외쳤다.
놀라운 일이었다. 모두 합쳐, 무려 100만 건이 넘는 문서들을 가지고 있다니 입이 딱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데이비스는 모든 자료를 사전에 열람해서 정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어산지에게 요청했다.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면 아무 쓸모없는 정보 쓰레기 더미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 165p, 7장 거래

어산지와 그의 팀은 세계의 내부 고발자로부터 제보 받은 방대한 문서를 살펴보고 검증하고 분석하고 가치를 따져 보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하지만 어산지가 파트너로 잡은 [가디언] 및 전통의 인쇄 매체들은 그 방대한 내용을 살펴보고 확인까지 한 뒤 그 가치를 평가하고 이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었다. 이를 간파한 어산지는 자신이 제보 받은 기밀문서를 통째로 언론에 보냈고 확인 작업, 중요도 결정, 그리고 보도 시기까지 모두 언론에 맡겼다. 그 결과 위키리크스는 엄청난 위력의 폭로를 전 세계를 상대로 효과적으로 하는 데 성공했다. 위키리크스와 [가디언]의 상생관계가 큰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다.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에서는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해 온 [가디언]의 기자들이 비밀과 모순에 가려진 줄리언 어산지와 [가디언]의 제휴 및 폭로 과정 그리고 ‘케이블 게이트’ 이후의 국제 정세 등 위키리크스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최근 드림윅스는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의 영화 판권을 구입해 화제가 됐다. 첩보영화보다 더 긴박하고 스릴있는 정보전의 내막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리뷰/한줄평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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