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내 이름은 피라예
라이프맵 2011.08.22.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자난 탄
터키 앙카라 출신으로 앙카라국립대학 약학과를 졸업했다. 아동소설과 수필로 출발한 그녀는 터키 최대의 언론사 「예니아시르Yeni Asir」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2003년 『내 이름은 피라예』를 시작으로 대중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작가가 되었다. 2010년 터키 도서관협회로부터 ‘가장 많이 읽힌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아직 불법복제본이 판치고 있는 터키의 특성 때문에 언론으로부터 ‘터키의 불법복제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라는 수식어를 받기도 했다.『내 이름은 피라예』는 출간 이후 계속해서 터키 베스트셀러 순위를 지키고 있는 그녀의 대표작이다. 이 책은 그녀에게 터키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라는 칭호를 선물했다. 또한 미국,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판권이 팔리자 터키 언론에서는 “디야르바키르의 신부, 피라예의 여행”을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현재 드라마로도 제작 중인 『내 이름은 피라예』는 2012년 방영 예정이며, 다시 한 번 ‘피라예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자 공식웹사이트_www.canantan.com)
역자 : 김현수
고려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한국 방속작가협회의 정회원으로 MBC 라디오, 예능국, KBS TV문화기행 등에서 7년간 방송작가 생활을 했다. 옮긴 책으로 『아이는 책임감을 어떻게 배우나』 등이 있으며, 현재 바른번역을 통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576g | 148*210*30mm
ISBN13
9788962602807

책 속으로

"널 사랑해, 피라예!"
군더더기 없는 진실한 말이 그의 입술에서 튀어 나오고, 나는 어느새 그의 것이 된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이런 따뜻한 기분은. 이렇게 열정적인 사랑의 고백도 처음인 것처럼.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서일까, 아니면 말로는 지금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고 느껴서일까, 나는 아무 말도 않기로 한다. 나의 침묵은 무시한 채 마치 돌아 나올 수 없는 길을 들어선 것처럼, 그의 내면을 다 드러내 보이고 싶어 안달이 난 것처럼, 그는 쉴 새 없이 말한다. 나의 감정이 그의 강렬함에 맞닿을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내가 감동을 받았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p.113

사랑은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 머리가 전면에 나서버리면 가슴의 작용은 뒤로 밀려나고, 이성과 논리가 감정을 막아선다. 나는 늘 그래왔고, 아마도 그래서 나는 사랑에 빠지지 못했으리라…. 그 결과, 내가 할 수 있던 건 나에게 제공되는 사랑을 나눠 갖는 것뿐이었다.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하심의 사랑이 우리 둘이 나누기에 부족하지는 않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그에게 감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니까. 나를 향한 그의 사랑과 그의 깊숙한 감정까지 내보이려는 그의 노력에 내가 황홀함을 느끼는 건 분명하다. 나는 그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을…, 사랑한다. ---p.117

내가 함께 영화를 보러 가고 캠퍼스에서 함께 밥을 먹는 친구는 딱 한 명, 하심뿐이다. 우리를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하심이 어떤 식으로도 나를 통제하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나 자신이 그 없이는 아무 데도 가지 못하도록 스스로 금지해버린 것 같다.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에 간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수업이 일찍 끝나고 친구들이 함께 뭔가 하자고 제안이 오고 갈 때면, 나는 그들과 함께하지 못하도록 내가 스스로 쌓아올린 장벽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과 함께 가기보다는 수업이 끝나고 나올 하심을 기다리기로 한다. 내가 그를 놔두고 가버리면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 그의 얼굴이 확 밝아지는 것은 확실히 알겠다. 그래서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나는 스스로와 타협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기로 했다. 그러자니 좀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런 나의 기분을 숨기고 모든 게 좋은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해야 할 것만 같다는 생각 때문에 더 힘이 든다. ---p.133

현실과 타협하라고 언니가 끝도 없이 해대는 말을 나는 늘 무시하곤 했다. 그런 얘기는 적당히 타협한 결과 더 불행해진 언니의 결혼생활만을 상기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언니 말에 일리가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잘 생각해봐. 네 자신을 탓하게 될지도 몰라. 갈 걸 그랬다고 후회하며 한숨짓지 않을 거라 장담할 수 있어? 가. 그 집에 며느리로 들어가서 살 작정으로 가라는 게 아니야….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먼저 봐야 될 필요가 있는 걸 보기 위해 가라는 거야.”
언니 말이 맞아. ‘만약 그랬다면…’이라고 말하며 어느 날 쓰디쓴 한숨을 짓는 내가 되기보다는, ‘이렇게 하길 잘했지’라고 안도의 숨을 쉴 수 있는 내가 될 거야. ---p.243

“정말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이 결혼이 불러올 고난들을 모두 극복해낼 만큼 네가 강하기만 하다면…. 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네 삶을 결정지을 용단은 네가 내리는 거야. 다만 한 가지, 네가 선택한 삶 때문에 네 자신을 원망하지 않을 확신만은 있어야 해. 네가 무엇을 하든, 마음으로 머리로 씨름을 할 때 절대로, 단 1초라도, 너의 결정이 식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하지 마. 우리는 네가 행복하면 그걸로 된 거야.” ---p.244

“내가 지금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 유리로 만든 성, 너무 아름답고 너무 깨지기 쉬운… 평생을 두고 조금씩 쌓아 올린 성. 눈이 멀어버릴 만큼 아름다운.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걸 산산조각 내는 거야. 그럼 그 폐허 위에서 다시 성을 지어 올릴 수 있을 만큼 너는 강하니? 또 다시 똑같이 아름다운 걸 지어 올릴 수 있겠어?”
“아무것도 산산조각 나지 않아! 그냥 디야르바키르에서도 내가 잘 살아낼 수 있나 보려고 옮겨 가는 것뿐이야.”
“이스탄불에 있던 걸 뿌리째 뽑아서 디야르바키르로 옮겨도 잘 자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좀 무리 아닐까?”
그 순간 내가 원하는 건 오직 외메르가 입을 다무는 것뿐이다. 그의 비유를 듣는 것도 이제 지겹다. 아니 사실, 그의 말들은 과녁에 제대로 꽂혔다. 세상을 속이고 나를 속이려고 애써봤지만, 내 마음 저 깊은 곳에, 의심이 잠식해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나를 잘 아는 외메르는 나의 아픈 구석을 자극하는 법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자기가 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외메르는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p.261

바닥을 친다는 것, 더 이상은 나빠질 여지도 없음을 안다는 것도 나름대로 긍정적인 면이 있다. 내게 있는 줄도 몰랐던 용기와 결기를 발견하게 된다. 피가 나는지 아픈지도 모른 채 꽉 막힌 벽들을 손톱으로 긁고 파내다 보면 벽이 긁히기도 하고, 홈도 파이고, 틈이 생기면서 마침내 출구를, 활로를, 탈출로를 내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 확신도 없지만 저 지평선 너머 아주 희미한 불빛 하나가 반짝일지도 모른다는 신념 하나로 결연하게 계속 전진하는 거다.
삶은…, 이끼일 수도 있고, 잡초일 수도 있고, 늘 만개한 장미 꽃밭일 수도 있다. 나 혼자만의 삶이라면 계속 가든 그만두든 양단간에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다른 누군가를 살게 해야 한다는 책임이다.

---p.415

출판사 리뷰

터키 800만 독자가 선택한 책

“나와 내 여동생, 그리고 우리 딸들의 이야기”
세계는 지금 『내 이름은 피라예』를 읽는다!


“레이스(lace) 치마 권하는 사회에서 이 여자가 사는 법”

삶에는 양립할 수 없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눈부신 시작을 했더라도, 칠흑 같은 어둠으로 결말을 맺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네 인생이다. 어떤 삶을 살더라도 혼자 앓는 외로움이 있고, 그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며 무언가를 찾는다. 그 어떤 ‘무엇’ 때문에 우리는 ‘삶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장미의 가시는 생각지도 않고, 그 현란한 아름다움만 본다면 나중에 가시에 찔려 피를 흘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다만 그 생채기를 받아들이는 각자의 태도가 다를 뿐이다. 어떤 이는 그 생채기에 깔리고, 또 어떤 이는 그 생채기를 털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 피라예의 삶 또한 그렇다. 누구라도 부러워할 만한 눈부신 시작을 했지만, 삶은 그녀가 생각하는 것만큼 녹록지 않았다. 자신이 선택한 대로 인생의 밭을 가꿨으니, 어쩌면 모든 책임은 그녀에게 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네가 뿌린 씨야”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그녀가, 아니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 때문이다. 사회가, 가족이, 자신이 쳐놓은 울타리를 벗어날 수 없어 갈등하는 삶의 단면들을 보여주는 이 책은, 삶에 대한 열정의 끈을 결코 놓지 않는 그녀 앞의 생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안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은, 때로는 마음 저편으로 밀어두는 내 어머니의 모습이고, 투쟁하듯 살아가는 내 모습이기도 하다. 사랑은 스스로 와서 주인을 찾는다고 믿으며, 인생이라는 메아리의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에서 외줄을 타면서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피라예의 삶의 열정은, 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뜰 거라 절규하는 붉은 희망이다. 우리 안의 피라예 또한 ‘산다는 것, 인내한다는 것, 일한다는 것, 그리고 기쁨의 기회를 절대로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어떤 삶이든 뜻하지 않은 일도 겪지만, 뜻밖의 일도 찾아온다.
지금 당신이 디디고 선 땅이 흔들리는 것 같아도 기다려라.
지금은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기다리면 희망은 반드시 찾아온다.
내 인생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니까!”
자유와 평등의 나라, 미국의 민권운동을 촉발시켰던 로사 팍스라는 여성이 있었다. 그저 일을 끝내고 집으로 가려던 그녀가 버스 안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는 단순한 이유로 체포된 사건은 미국의 역사를, 아니 세계의 역사를 바꾸는 발화점이 되었다. 여성의 참정권, 교육권 등이 인정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꽤 오래된 영화이기는 하지만, 「엔틀Yentle(1983)」은 학문이 남성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시절, 평범한 여성으로서의 삶을 거부한 채 자기 자신을 찾아 먼 여행을 시작하고, 남장을 하고 길을 나서 배움에 대한 욕구를 채워가는 여주인공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지금이야 영화라고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우리를 둘러싼 역사 속에는 단 한 번도 자신의 명함을 가져보지 못한 무수히 많은 그녀들이 녹아있다.

세상의 중심, 그곳에 내가 없어도 나는 존재한다

누구인들 자신의 삶에 있어서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을까. 이 책의 주인공 피라예 역시 삶의 한가운데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갈등하는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노랗게 물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한 나그네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중략)… 먼 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어 나는 사람이 덜 다닌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을 이처럼 바꿔놓은 것입니다. 라고.”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에 등장하는 여행자처럼 우리 또한 자신이 선택한 길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고 한다. 어떤 길이든 모퉁이가 있고, 또 길은 길에 연하여 끝이 없으므로 그 길 위의 ‘나’를 찾아 부단히 걷는다. 세상의 중심을 향해 걷는 내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걸음을 멈춘 것은 아니다.
알 수 없는 미래를 불안해하면서, 한편으로는 다가올 일들에 가슴 설레던 우리 안의 ‘피라예’는 사회통념과 부딪쳐 깨지고, 스스로와 적당히 타협하며 외롭고, 아프고 슬픈 존재로 박제되어 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속 감춰둔 꿈을 날카롭게 벼려 마음 깊숙이 넣어두고, 간혹 느껴지는 날카로움으로 그녀 자신이 아직 살아있고, 아직 꿈꿀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자각한다.

타인의 삶과 만나다. 그리고 변하다

80일간의 세?일주를 경외하던 우리에게 이제 ‘달나라 여행’쯤은 그저 보통일이다. 급속도로 변하는 세계지만 그 안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변하지 않는 것 또한 존재한다. 가족, 애정, 책임감, 정의…. 우리가 보편적인 가치라 부르는 그 안에는 또 다른 울타리가 있다. “격정적으로 사는 것, 지치도록 일하고, 노력하고, 열기 있게 생활하고, 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 것.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것은 그렇게도 끔찍한 일이고, 어려운 일이다”라고 외쳤던 전혜린처럼, 생(生)을 사랑하고 집착하는 용감한 이들도 옭아매는 울타리가 있다. 자식으로서, 며느리로서, 사람으로서 수많은 자격에 부여된 의무를 아무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우리가 있다. 비슷하지만 다른 인생을 만드는 ‘~로서’ 대신에 자신을 좀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다. 뒤늦은 후회, 폐허가 되어 눈앞에 펼쳐진 타라를 바라보며 “내일은 또 다른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야”라고 다짐하는 스칼렛 오하라처럼, 절망 따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처럼 희망을 욕심낼 줄 아는 존재가 되는 것은 어떨까. 훗날 자신을 돌아보며 “나는 마음을 다해 나를 사랑했네”라고 추억할 수 있도록.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바로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나즘 히크메트의 「진정한 여행」

리뷰/한줄평39

리뷰

8.2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