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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 숲에 사는 동물이 아프대요!
숲속 동물병원의 좌충우돌 진료기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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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다친 야생동물들의 쉼터
방풍림과 방목지에 둘러싸인 곳
아프다고 호소하는 동물들
제2장 병원에 오기까지
우리 병원의 특별한 손님들
응급 처치와 그 전에 해야 할 일
제3장 시끌벅적 입원 생활
한 지붕 아래 여러 동물
환자들의 식사와 먹이 수집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동물들
제4장 퇴원을 준비하는 동물들
퇴원을 앞둔 재활 훈련
퇴원할 수 없는 환자들
퇴원과 그 후
맺음말 새로운 동물병원이 생기다

저자 소개 2

다케타즈 미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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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ru Taketazu,たけたづ みのる,竹田津 實

수의사이자 사진가, 그림책 작가, 영화감독. 1937년 일본 오이타 현(규슈 지방의 북동부)에서 태어났다. 1963년부터 홋카이도 동부 고시미즈란 시골 마을의 가축진료소에서 일했고, 1966년부터 붉은여우의 생태를 집중 연구해 오다가 1972년부터는 다친 야생동물의 보호, 치료, 재활훈련을 시작하였다. 저서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병원』, 『동물 재판』, 『새끼 여우 헬렌이 남긴 것』, 『에조왕국 사진홋카이도 동물기』, 『야생이 전하는 이야기』, 『백조』등 다수의 사진집, 수필, 그림책 등이 있다. 2006년에는 『새끼 여우 헬렌이 남긴 것』을 영화화 한 <새끼 여우 헬
수의사이자 사진가, 그림책 작가, 영화감독. 1937년 일본 오이타 현(규슈 지방의 북동부)에서 태어났다. 1963년부터 홋카이도 동부 고시미즈란 시골 마을의 가축진료소에서 일했고, 1966년부터 붉은여우의 생태를 집중 연구해 오다가 1972년부터는 다친 야생동물의 보호, 치료, 재활훈련을 시작하였다. 저서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병원』, 『동물 재판』, 『새끼 여우 헬렌이 남긴 것』, 『에조왕국 사진홋카이도 동물기』, 『야생이 전하는 이야기』, 『백조』등 다수의 사진집, 수필, 그림책 등이 있다. 2006년에는 『새끼 여우 헬렌이 남긴 것』을 영화화 한 <새끼 여우 헬렌>이 개봉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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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자로 일하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에요. 옮긴 책으로는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 『아이는 믿어주는 사람을 따른다』, 『우리 아이를 살리는 급식혁명』 등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2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96g | 165*235*20mm
ISBN13
979115871052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어느샌가 저도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일이 올바르지는 않지만,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이렇게 하여 시내에 있는 우리 집에서 야생동물의 첫 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나의 방에서, 5년 뒤에는 거실로, 그다음에는 아이들 방으로 차츰차츰 입원실이 넓어지면서 현관과 욕실까지 입원실이 되고 말았어요. 그리고 마침내 방풍림 옆에 숲속 동물병원을 세우게 되었답니다. 머리말 그래서, 숲속 동물병원을 세웠어요5쪽

입원하고 퇴원하는 야생동물에게는 주인이 따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진료비나 입원비를 내지 않지요. 그래서 의료진은 모두 급여를 받지 않는 우리 가족이 맡았습니다. 저와 아내, 그리고 네 명의 아이들이 이 병원의 의료진이지요. 또한 보통 병원이라면 환자가 많을수록 유명해지고 돈도 많이 벌게 되는데 이곳은 정반대랍니다. 그래서 원장인 저를 포함해 모든 병원 식구들은 환자가 오지 않기를 바라고, 또 환자가 입원하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퇴원시키려고 안간힘을 쓴답니다. 제1장 다친 야생동물들의 쉼터 11쪽

인간의 생활이 조금만 변해도 그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상처를 입는 동물들이 많이 생겨난답니다. 우리는 예전보다 물질적으로 훨씬 풍요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것은 인간만이 누리는 혜택이지요. 오히려 자연은 더 더럽혀졌고, 그곳에 사는 생물들은 고통을 당하고 상처를 입어요. 환자가 된 동물들이 자연이 아프다는 사실을 열심히 알리고 있는 거예요.
제1장 다친 야생동물들의 쉼터 17쪽

어느 해인가 벼룩이 입원실 전체에 퍼져 모두가 벼룩에 물려 큰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어요. 입원한 하늘다람쥐와 청설모 때문이었죠. 이들 몸에는 많은 벼룩들이 붙어 있어요. 여우는 때때로 ‘에키노코쿠스’라는 무서운 기생충을 달고 옵니다. 그것이 만약 사람에게 옮기라도 하면 정말 큰일이에요. 그래서 입원 전에, 새로운 환자들은 모두 신체검사를 받습니다. 몸무게를 재고, 몸의 이곳저곳을 살피지요. 그러고 나서 약을 탄 물에 목욕 즉, 약욕을 해요. 이때 벼룩과 진드기가 우글우글 나온답니다. 또 배설물을 검사하고,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 구충제를 먹이는 것도 중요한 일이에요. 이렇게 해야 의료진이 전염의 걱정으로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동물들을 위해 여러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제2장 병원에 오기까지 33쪽

마음에 병이 든 여우 멘코는, 스스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냈어요. 자기 오른발을 깨물어 그때마다 수술을 해주어야 했지요. 여덟 번째 수술을 할 때는 오른발을 완전히 잃고 말았는데, 그다음부터는 왼발에 상처를 내기 시작했어요. 몇 번의 수술을 거치는 동안 결국 왼발마저 잃고, 우리 병원에서 같이 살게 되었지요. 내 책상 바로 뒤에 놓인 골판지 상자가 입원실이 되었어요.
멘코는 나를 제일 싫어했답니다. 수술 때마다 따끔한 맛을 보았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언젠가 한 번은 나를 물어 버려야겠다고 작정한 모양이에요. 하지만 좀처럼 기회는 오지 않은 채 어
느새 15년이 지났어요. 늙어서, 이제는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아요. 그러다가 죽기 직전 마지막 2주 동안 나의 책상 아래에서 입원 생활을 하게 되었지요. 이때가 나를 공격할 마지막 기회였지만 멘코의 계획은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말았어요. 이제 이빨도 거의 없고, 턱의 힘도 약해져서 물려도 내가 비명을 지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때 거짓말로라도 비명을 질러 줄 걸 그랬나 봐요. 제3장 시끌벅적 입원 생활 65쪽

교통사고로 발을 잃은 환자, 사고나 병으로 앞을 볼 수 없게 된 환자, 날지 못하게 된 새 환자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 환자들은 자연 속에서 살아가기 힘들어요. 평생 우리 병원에서 살 수밖에 없지요. 그런 경우는 병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병원 생활을 보내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환자가 원래 모습대로 완치되는 것은 저의 바람일 뿐이에요.
제4장 퇴원을 준비하는 동물들 103쪽

집에서부터 시작된 동물병원이 다시 숲속 동물병원으로, 그리고 다시 집으로 이어지는 야생동물 진료가 어느덧 30년을 넘어섰습니다. 예전에 비해 실려 오는 환자의 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어요. 그렇다고 야생동물들의 사는 환경이 나아진 것은 아니에요.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지만, 야생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나아지고 있는 것이지요. 전에는 ‘범죄에 가깝다’고 여긴 야생동물 구조 작업을, 이제는 정부가 그 필요성을 인정하게 되는 데까지 오게 되었어요. 아울러 젊은 수의사 가운데 야생동물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도 늘어가고, 연구회도 생겨났습니다. 또한 곳곳의 동물병원에서 야생동물의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맺음말 새로운 동물병원이 생기다 124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수의사 선생님, 동물이 아파요!
강아지, 고양이가 아니라 독수리, 딱따구리, 여우가요!”

“초등학교 3학년인 지원이는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갑자기 구토를 해서 깜짝 놀라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어요. 다정한 수의사 선생님이 강아지를 보더니 진찰을 하고 약을 지어주었어요. 진정이 된 강아지를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새 한 마리가 땅바닥에서 푸드득대며 날지 못하고 울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날개를 다친 것 같았어요. 주인이 없는 저 새는 누가 치료해줄까요?”

우리는 집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이 아프면 한달음에 동물병원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수의사’ 하면 개나 고양이를 치료하는 동물병원 의사를 떠올리지요.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애완동물 말고도 다양한 동물들을 길에서, 숲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집에서 길러지지 않고 산과 들에서 자유로이 생활하는 동물을 야생동물이라고 해요. 번잡한 도시여서 야생동물이 살 것 같지 않은 서울만 해도 소쩍새, 솔부엉이,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이 있고, 구렁이, 새호리기, 참매, 큰덤불해오라기 등 멸종위기종도 발견됩니다. 잘 알아차리지 못할 뿐, 우리는 야생동물과도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 가운데 우리가 야생동물을 만나게 되는 경우는 그들이 다치거나 고통 받고 있을 때가 대부분이에요. 야생동물은 병이 들거나 몸이 약해지면 조용한 곳에 숨어 생을 마치는 습성이 있어 우리가 잘 알아차리지 못해요. 만약 야생동물이 죽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면 그것은 사람들 때문인 경우가 많을 거예요. 쥐를 잡으려고 놓은 끈끈이 때문에 날지 못하게 된 매, 쌩쌩 달리는 자동차에 치인 고라니, 농기구에 다리를 잘린 토끼……. 야생동물은 사람 때문에 다치고 병들고 있어요.

그래서, 숲에 사는 동물을 위한 특별한 동물병원을 세웠어요
일본 홋카이도에는 숲에 사는 동물만을 위한 병원이 있어요. 이 병원의 원장인 다케타쓰 의사 선생님은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1970년대부터 상처 입은 야생동물을 치료하고 보호해왔지요. 이 책은 이 수의사 선생님이 써내려간 진료일기입니다. 사진가로도 유명해서 이 책에는 많은 동물 환자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생생하게 실려 있어요.
당시에는 야생동물을 마음대로 치료하는 것이 불법이어서 한동안은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고 해요. 주인이 없는 야생동물이 주고객이기 때문에 치료비도 받지 못해 늘 가난했지요. 그래서 이 숲 속 동물병원의 진료는 이 책의 저자인 수의사 선생님과 그의 가족들이 맡았고 필요한 돈은 책을 내거나 강연을 해서 번 돈으로 충당했어요. 그래도 다친 야생동물을 향한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만은 그 어느 병원보다 부자인 곳이었습니다.
이제 할아버지가 된 의사 선생님은 아직도 카메라를 둘러메고 산으로 들로 동물 사진을 찍으러 다닌답니다. 위장 텐트에서 7시간 꼼짝 안고 기다리다 북방여우 가족이 나타나면 ‘허허허’ 웃으며 셔터를 누르고 있어요. 의사 선생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사진을 하나하나 오래도록 느껴보세요.

숲속 동물병원에 입원중인 동물 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숲속 동물병원에는 많은 동물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한 재활 훈련을 하고 있어요. 동물 환자들이 무슨 사연으로 이 숲속 동물병원에 오게 되었는지 살펴볼까요?

오색딱따구리: 병원 유리창에 부딪혀 기절했는데 잠시 후 정신이 들어 1분 만에 퇴원했습니다. 럭키! (20쪽, 30쪽을 보세요)
큰고니: 사냥에 사용되는 산탄총의 납탄 때문에 납중독에 걸렸어요. 치료하고 퇴원했는데 다시 입원했다가 퇴원하고 또 입원하고 퇴원하고…… 애를 먹였답니다. (27쪽, 31쪽을 보세요)
솔개: 농약 때문인지 날개 일부에 뼈가 없었어요. 퇴원 불가, 병원에 사는 장기요양 환자입니다. (30쪽을 보세요)
아기 사슴: 엄마에게 버림 받았나봐요. 그런 일은 드문데…… 우유를 하루에 4리터나 요구하던 고급 환자였습니다. (31쪽, 82쪽을 보세요)

안타까운 환자도 많았어요.
헬렌: 보지도, 듣지도, 맛을 느낄 수도 없던 아기여우. 따뜻한 체온, 촉촉한 흙의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78쪽, 109쪽을 보세요)
멘코: 마음의 상처가 있어 자신의 다리를 물었던 여우예요. 나중에는 뒷다리를 모두 잘라야 했죠. 우리에게 사랑을 알려준 천사 같은 환자였답니다. (64~65쪽, 79쪽을 보세요)

그 밖에도 강을 건너는 도중에 체력이 떨어진 도요새와 오리, 교통사고로 뼈가 부러진 여우와 너구리, 농기구로 인해 상처를 입은 눈토끼, 공사 때문에 둥지가 무너져 바닥에 떨어진 새끼 물총새 등 많은 동물 환자들의 사연을 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동물 환자들이 사람들 때문에 다치고 병에 들어요. 그래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동물들을 치료하기 위한 수의사 선생님과 그 가족들의 노력 또한 매우 감동적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어린이라면 숲속 동물병원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 보세요. 그리고 자연과 동물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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