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정의 다른 상품
|
「태혁 씨…?」 놀란 그녀가 허둥대는 그의 손을 꼭 잡았다. 모든 동작을 멈춘 그가 비 오기 전의 밤하늘처럼 새까맣게 잠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애원하듯 속삭였다. 「네가 필요해」 「태혁 씨…」 「널 안고 싶어. 아니. 날 좀 안아 줘, 다연아」 다연의 눈빛이 흔들렸다. 무엇이 이토록 이 남자를 뒤흔들어 놓는 것일까? 무엇이 이 강하고 단단한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걸까? 가슴이 아팠다. 그 무엇이든, 비록 그것이 자신일지라도 태혁을 아프게 하는 건 용서할 수 없을 것만 같다. 다연은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뜨거운 감정의 덩어리를 삼키며 가까스로 미소지어 보였다. 「그래요. 안아 줄게요. 이렇게 하면 되는 거죠?」 다연은 가느다란 두 팔로 태혁을 꼭 끌어안았다. ‘용서하세요, 이모. 하지만 나 이 사람 아니면 안 돼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