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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경희대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92년부터 한겨레신문 문학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역사와 만나는 문학기행』, 『간이역에서 사이버스페이스까지: 한국문학의 공간 탐사』, 『거울나라의 작가들』, 『언젠가 그대가 머물 시간들』, 『그 작가, 그 공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에드거 스노 자서전』, 『제목은 뭐로 하지?』, 『악평: 퇴짜 맞은 명저들』, 『클레피, 희망의 기록』, 『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 『프로이트의 카우치, 스콧의 엉덩이, 브론테의 무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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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92쪽 | 크기확인중
ISBN10
XX00056207

책 속으로

지하철에서 그녀는 모든 것을 지나치게 밝게, 그리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보았다. 그녀는 마치 자기는 승객이 아니기라도 한 것처럼, 승객들의 무뚝뚝한 표정을 바라보았다. 승객들은 모두 모스크바의 신문들을 읽고 있었다. 신문이 화장지로 쓰이는 것 외에는 아무런 쓸모도 없었던 1년 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다른 날 같았으면 가짜도 신문을 읽거나 아니면 책이나 작업중인 원고라도 읽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그녀는 어리석은 꿈을 몰아내려 애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삶을 한꺼번에 살고 있는 듯했다.

--- p.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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