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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와 형 앤디도 모형 로켓을 만들었어요. 앤디의 로켓은 잘 날아올랐지만 마이크의 로켓은 푸득푸득 소리를 내더니 날개가 떨어져 나갔어요.
“에이…….” 마이크는 속상했어요. 하지만 우주를 그리는 마음만큼은 어른이 되도록 그대로였어요. --- p.6 어느 날, 함께 일하는 천문학자 친구가 관측소로 찾아왔어요. “마이크, 뭘 찾는 거야?” 친구가 물었어요. “우리 태양계에 또 다른 행성이 있을 거야. 그걸 찾으려고.” 마이크가 대답했어요. “말도 안 돼! 설마 진짜 그렇게 믿는 건 아니지?” “아니, 난 믿어. 아직 증명하지 못했을 뿐이지, 내기를 걸어도 좋다니까.” 둘은 정말 내기를 했어요. 마이크는 앞으로 사 년 안에 명왕성보다 더 큰 행성이 발견된다는 데 내기를 걸었어요. 그걸 찾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기를 기대하면서요. --- p.14 마이크의 발견으로 세상이 시끌벅적했어요. 온 세계의 천문학자들이 되물었어요. 그럼 행성이란 뭐지? 크기가 작은 편인 에리스와 명왕성이 행성이라면, 세드나와 콰오아도 행성이 아닐까? 오늘날 우리 태양계에서 발견된, 궤도를 도는 둥근 천체들을 죄다 행성으로 봐야 할까? 하지만 마이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게 다 행성이면, 딸 릴라가 커서 행성 이름을 몇백 개나 외워야 할지도 몰라요! ‘내 발견에 무슨 뜻이 들어 있는 걸까?’ 마이크는 자기 자신에게 물었어요. --- p.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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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에서 쫓아냈을까?
동시대 가장 뛰어난 천문학자로 평가받는 마이크 브라운의 행성 사냥 이야기 마이크 브라운은 2006년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포함되었을 만큼, 동시대 가장 뛰어난 천문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봄나무에서 국내 아동서로서는 처음으로 마이크 브라운의 이야기를 담은 책 《행성 사냥꾼》을 펴냈다. 마이크 브라운은 태양계에서도 명왕성을 가장 신기해했다. 명왕성이 지구의 위성인 달보다 크기가 더 작았기 때문이다. 마이크는 태양계 안에 명왕성과 견줄 만한 새로운 행성이 있을 거라고 굳게 믿었다. 그래서 4년 안에 명왕성보다 더 큰 행성이 발견된다는 것을 두고 친구와 내기까지 했다. 마이크는 커다란 행성을 발견하는 사람이 자신이기를 바라며, 열심히 우주의 하늘을 뒤졌다. 마이크는 여러 천체를 발견했지만, 모두 명왕성보다는 작았고 결국 내기에 지게 됐다. 하지만 4년에서 불과 닷새가 더 지난 날, 마이크는 마침내 천체 ‘에리스’를 발견해 냈다. 에리스는 명왕성보다 크기가 더 컸다. 이 발견은 천문학계의 뜨거운 이야깃거리로 떠올랐다. 명왕성도, 에리스도 모두 행성인 걸까? 어디까지를 행성으로 보고, 어디까지를 행성이 아닌 걸로 봐야 할까? 천문학자들은 투표를 했고, 그 결과 명왕성은 76년 동안이나 유지해 오던 태양계 행성의 지위를 잃게 되었다. 새로운 행성을 찾아내겠다는 천문학자 마이크 브라운의 결심과 노력 덕분에, 우리는 태양계를 더 똑똑히 알게 되었다. 행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 넓은 우주를 그리며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꼭 들려줘야 할 태양계 이야기 사실 명왕성은 1930년에 발견되어 태양계의 막내 행성이 된 이후, 줄곧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달보다 크기가 작고, 궤도도 조금 특이했으며, 카이퍼 벨트라는 공간에서 다른 여러 천체와 함께 떠 있기 때문이었다. 명왕성보다 큰 천체 에리스가 발견됨으로써 과학자들은 행성의 범주를 바로잡았다. 행성이란 크고 둥글어야 하며, 태양 주위에서 혼자만의 궤도를 돌아야 하고, 주변의 다른 천체를 쓸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새로운 기준이었다. 명왕성은 크기도 에리스보다 작고, 주변에 다른 소행성과 함께 떠 있으므로 새로운 기준에 따라 더 이상 행성일 수 없었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부모 세대가 미지의 영역으로 여기던 우주를 더 많이 알아 갈 세대이다. 그리고 ‘안다’는 것의 가장 기본은 그것의 이름을 부를 수 있고 그것이 속하는 범주를 밝힐 수 있는 것이다. 오래전 생물학자 린네가 《종의 기원》을 통해 자연을 체계화함으로써 세계를 이해하는 눈을 넓힌 것처럼, 많은 별과 행성을 제대로 범주화하는 것도 우주를 이해하는 인식의 터를 튼튼히 다지는 것과 같다. 이 책은 마이크 브라운의 삶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행성의 새로운 기준을 알려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태양계에 대한 다양한 지식도 배울 수 있다. 페이지 곳곳에 그려진 돋보기 그림 속에는 ‘행성은 왜 둥글까? 행성은 왜 밝게 보일까? 우리 눈엔 모두 반짝거려 보이는 행성과 별이 어떻게 다를까? 천문학자들은 어떻게 일할까?’ 등 기본적인 천문학 지식이 실려 있다. 마이크 브라운이 발견해 낸 콰오아와 세드나 같은 소행성과 하우메아와 에리스 같은 왜소행성에 대해서도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천문학자 마이크 브라운의 삶을 중심으로 유아와 초등 저학년을 위한 우주 과학 지식을 가볍고 유쾌하게 전하는 그림책이다. 아이답게 뛰놀고 상상하는 것의 힘! 동시대 천문학자의 삶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하는 과학 어린 시절 마이크 브라운은 엄청난 개구쟁이였다. 종이로 만든 가짜 우주 헬멧을 쓰고, 뒤뜰 진흙탕 속에서 돌멩이를 던져 달 분화구 모양을 만들며 놀았다. 운동화를 자주 잃어버리는 덤벙이였고, 모형 로켓을 만들어도 제대로 날지 못하고 망가져 버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마이크 브라운은 어린 시절에 부렸던 말썽들 덕분에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가령, 깜깜하기만 한 밤하늘 속에서 숨겨진 행성을 어떻게 찾아내야 할까? 마이크 브라운은 어렸을 때 잃어버렸던 운동화를 찾으려고 방을 차례차례 뒤졌던 경험을 떠올려, 하늘도 방처럼 구획 지은 뒤 하나하나 찾아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마이크 브라운의 어린 시절을 위인화해 과장하거나 확대하지 않는다. 남다를 것 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마이크의 모습을 꾸밈없이 전하는 동시에, 평범하지만 가슴속엔 우주를 향한 빛나는 열정을 품고 있었던 한 소년이 어떻게 그 꿈을 이어가고 성장해 나가는지를 아름답게 보여준다. 태양계를 뒤흔든 위대한 발견이 평범한 어린이의 마음속 열정에서 비롯했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과학이 어렵고 과학자는 몹가 특별할 거라는 고정관념을 뒤흔든다. 그리고 아이가 아이답게 뛰놀고 상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일깨운다. 명왕성이 태양계 행성에서 빠졌다는 것은 우리 과학이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갔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변치 않으리라 여겼던 진리도 새로운 발견에 의해 변할 수 있고, 과학이란 끝없이 변화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학문이라는 걸 보여주는 가장 생생한 예가 될 것이다. 과학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고 앞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아이들이 자신과 동시대를 살고 있는 과학자 마이크 브라운의 삶을 통해 더욱 생생히 체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