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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깜빡한 아시아 역사 4
새로운 아시아, 우리 모두를 위한 국가를 만들자!
유재현
그린비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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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 교양만화 깜빡 역사

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새로운 국가 건설의 꿈과 좌절, 인도네시아
2장 500년 만의 독립, 동티모르
3장 부미푸트라의 나라, 말레이시아
4장 경제만 급성장, 싱가포르
5장 2·28항쟁 그후, 우린 중국이 아닌 타이완
6장 영국의 홍콩, 중국의 홍콩 그리고 홍콩의 중국

저자 소개 1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공부했으며, 그 후 여러 사회운동 단체들에서 활동했다. 1992년 『창작과 비평』(봄호)에 중편소설 「구르는 돌」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인도차이나 3국(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을 여행한 기록을 모은 『메콩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 열대과일로 남아시아의 문화사를 풀어낸 『달콤한 열대』, 소설집 『시하눅빌 스토리』, 『난 너무 일찍 온 것일까 늦게 온 것일까』, 쿠바를 여행하며 만난 인간적인 사회의 가능성과 희망을 담아낸 『느린 희망』, 아시아 각국의 잊혀진 역사를 되돌아본 『아시아의 기억을 걷다』, 캄보디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공부했으며, 그 후 여러 사회운동 단체들에서 활동했다. 1992년 『창작과 비평』(봄호)에 중편소설 「구르는 돌」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인도차이나 3국(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을 여행한 기록을 모은 『메콩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 열대과일로 남아시아의 문화사를 풀어낸 『달콤한 열대』, 소설집 『시하눅빌 스토리』, 『난 너무 일찍 온 것일까 늦게 온 것일까』, 쿠바를 여행하며 만난 인간적인 사회의 가능성과 희망을 담아낸 『느린 희망』, 아시아 각국의 잊혀진 역사를 되돌아본 『아시아의 기억을 걷다』, 캄보디아 훈센 개발독재에서 박정희의 부활을 목격한 『무화과나무 뿌리 앞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현장을 기록한 『샬롬과 쌀람, 장벽에 가로막힌 평화』, 아시아의 뒤집힌 민주주의의 현실을 살펴본 『아시아의 오늘을 걷다』, 몰락하는 미국 사회의 현장을 여행한 『거꾸로 달리는 미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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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김주형
서울 출생. 홍대 회화과 졸업. 미술동인 「두렁」의 창립동인. 2002년 인사 갤러리에서 개인전 「디지털 판화전」을 열었다. 몬테소리 한솔출판 등에서 어린이 그림책을 만들었으며 다수의 그림책 일러스트를 그렸다. 해외봉사단원으로 2년간 우즈베키스탄에서 활동하고 지금은 충북 예순터 마을에서 디지털 판화작업을 하고 있다. http://blog.naver.com/kocdu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601g | 188*253*20mm
ISBN13
9788976828132

출판사 리뷰

‘따로’ 그러나 ‘같은’ 아시아의 근현대사를 찾아서
―교과서가 깜빡한 아시아의 현대사 요목조목 살펴보기


소위 ‘세계사’라고 하는 역사에서 언제나 조연이었던 아시아, 서구 못지않은 유구한 역사와 문명을 간직하고 있었음에도 언제나 세계사의 주인공인 서양의 상대역 정도로서만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독립적인 역사 주체로서의 아시아를 새롭게 발견하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화하고 있던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지난해 출간되었던 ‘그린비 교양만화 깜빡역사’ 시리즈『교과서가 깜빡한 아시아 역사』1?2?3권에 이어 예고대로 아시아의 현대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4권과 5권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특히 이번 4권에서는 유독 독재와 전쟁 후 분단 등 우리 역사를 연상케 하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 세력들이 다루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시아, 우리의 또 다른 과거 혹은 미래
2008년 1월 27일,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수하르토가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86세. 그는 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33년간 인도네시아를 통치했고 사후에도 경제를 살렸다는 꽤나 후한 평가를 받으며 사실상 지금까지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진정한 독재자이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전혀 놀랍거나 낯설지가 않다. 우리에게도 그런 독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1524년(우리로 치면 무려 조선시대!)에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포르투갈이 네덜란드의 식민지가 되자 반으로 쪼개져 서쪽은 네덜란드의, 동쪽은 인도네시아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학살과 전쟁을 거쳐 겨우 독립을 이뤄냈더니 외국군대가 ‘평화유지군’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와 있는 동티모르의 상황 역시 마찬가지이다. 식민지배 -전쟁 - 분단 - 외국군대 주둔, 이 역시 우리도 경험했던 역사였다. 이런 수순이 작고 힘이 없는 나라가 당연히 밟아야 할 코스로 여겨질 만큼 두 나라의 역사는 닮아 있다.

또한 해방 직후 남한의 좌우익 청년단 간 정치테러를 연상시키는 1969년에 일어난 말레이시아의 5?13사태는 말레이계 보수단체 암노(UMNO)가 주도하는 보수연합정당 ‘동맹’이 총선에서 전례 없는 패배를 맛보자 중국계에게 ‘화풀이’를 단행한 사건이다. 암노의 청년당원들이 주도한 이 사건은 보안군과 경찰이 은밀히 협조한 가운데 196명이 사망했고 그 90퍼센트가 중국계였다. 이 사건은 아직까지도 말레이시아에서는 금기 사항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한편 1987년에 이르러서야 겨우 알려지게 된 타이완의 2?28항쟁은 광주학살과 겹친다. 1980년 5월 전국에 내려진 계엄령으로 고립된 광주에서 계엄군에 맞서 광주시민들이 시민군을 조직하고 승리하고 결국 죽임을 당했던 것처럼 1947년 2월 타이베이의 시민들 역시 계엄군에 맞서 경찰서와 군대의 무기고를 털어 무기를 탈취해 무장투쟁대를 조직하고 군대와 격돌했으나 장제스가 보낸 병력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말았다. 이 사건 역시 광주학살과 마찬가지로 몇 명이 목숨을 잃었는지 아무도 그 정확한 숫자를 알지 못한다.

아시아, 우리 모두를 위한 국가는 어디에?
2차 세계대전의 종전은 식민지배를 받던 대개의 아시아 국가들의 독립을 가져왔다.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간 식민지배체제하에서 고통을 당하던 아시아인들의 독립에 대한 기대는 컸다. 그들은 독립이 굶주림으로부터의 해방, 신체적?정신적인 자유를 가져다줄 새로운 국가 건설의 첫걸음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다음 스텝은 새로운 지배층 혹은 특권층만의 ‘독립’이었다.
앞에서 언급한 수하르토는 국제투명성기구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부패한 정치인’이다. 집권 기간 동안 횡령한 돈만 해도 최소 150억 달러로 추정되는 그와 그의 패밀리들은 단연 ‘홀로 우뚝 선’ 예라고 할 수 있다. 또 3장에 등장하는 말레이시아의 ‘부미푸트라’(땅의 자식이라는 뜻으로 말레이계 무슬림) 역시 그 대표적 예이다. 말레이‘강부자’(강남의 부동산 자산가)들도 이들 앞에서는 무릎을 꿇어야 할 지경이다. 이들은 부동산 취득 시에 7퍼센트 할인, 자동차 수입 허가도 우선적으로 주어지고, 공무원임용, 정부 장학금 등에 있어서도 혜택을 받으며 주식상장 시에도 부미푸트라가 30퍼센트를 소유하고 있어야 하는 등 각종 우대를 받는다. 법적인 차별이 이 정도이니 부미푸트라가 아닌 인도계나 중국계들이 받을 일상적 차별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독립, 국가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까. 그렇지는 않다.『깜빡 아시아』4권이 제시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국가는 근거 없는 희망보다 반면교사의 교훈에서 찾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아시아를 보는 새로운 눈
앞서 출간된 『깜빡 아시아』1,2,3권을 통해 우리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화했던 아시아에 대한 편견들을 깰 수 있었다면 4권에서는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아시아를 발견하게 한다. 그들과 우리의 역사가 별반 다르지 않았음을, 그들의 상처도 우리의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는 말은 비단 문화재에만 통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교과서가 깜빡한 아시아 역사』를 통한 아시아에 대한 새로운 앎, 그것이 아시아를 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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