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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_ 시민의 힘으로 만든 민주주의의 진보
프롤로그_ 이모칼리와 포터스빌 제1장 시민 권력의 시대 우리의 순간, 우리의 권력, 그리고 우리의 계획 우리는 지금 어떤 순간을 맞고 있나 오늘날 권력은 어떻게 움직이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우리의 계획 제2장 권력을 이해하는 방법 권력은 신중히 다뤄야 할 선물이다 권력이 선물인 이유 권력 생태계 속의 우리 역할 가장 핵심적인 권력의 3대 법칙 법칙 1_권력은 집중된다 법칙 2_권력은 스스로를 정당화한다 법칙 3_권력은 무한하다 이 법칙들은 어떻게 펼쳐지는가 정당성과 권력 구조의 메커니즘 포용을 통해 정당성을 획득하는 권력 권력 구조의 메커니즘을 알아야 하는 이유 시스템을 꿰뚫어보고 전체를 통찰하기 경험만큼 확실한 이해는 없다 제3장 권력을 행사하는 방법 게임, 이야기, 등식을 바꿔라 올바른 권력 행사를 위한 세 가지 필수 과제 게임을 바꿔라 전략 1 _무대를 조정하라 전략 2 _규칙을 다시 조작하라 전략 3 _상대방의 계획을 공격하라 이야기를 바꿔라 전략 4 _대안을 묘사하라 전략 5 _여론을 조직하라 전략 6 _싸움을 전설로 만들어라 등식을 바꿔라 전략 7 _기하급수적으로 행동하라 전략 8 _호혜적으로 행동하라 전략 9 _권력자처럼 행동하라 제4장 권력의 이유 세 가지 질문, 고결, 포용, 이익 권력과 도덕적 선택 앞에서 고결함을 지키는 법 포용을 지속하는 사회는 더 앞서간다 나의 이익과 공동의 이익이 갈등할 때 우리 앞에 놓인 과제 에필로그_ 그들과 우리 감사의 글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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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현상은 부가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집중되면서 더욱 가속화된다. 1980년대 이후 소득 수준 상위 1퍼센트가 차지하는 국민소득 내 비중은 세 배로 뛰었다. 2010년 세계적 경제 위기가 끝난 이후 경기회복으로 인해 발생한 소득의 90퍼센트 이상이 바로 그 상위 1퍼센트에게 돌아갔다. 40년 동안 평균 임금은 거의 변동이 없는 반면 CEO의 연봉은 열 배나 올랐다. 연방 세금 우대 조치의 혜택 중 절반 이상을 상위 5퍼센트가 가져갔으며, 저소득층 가정은 거의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오늘날 미국 어린이가 자라서 부자가 될 것인지 가난하게 살 것인지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부모가 부자냐 아니냐이다. 미국인이 굳게 믿는 사상적 잣대에 비춰본다면 이것은 매우 비非 미국적이다.
부의 집중은 곧 권력의 집중을 가져온다. 오늘날 의회는 부유한 개인이나 기업의 정책 선호에 따라 좌우된다. 정치학자 벤저민 페이지Benjamin Page와 마틴 길렌스Martin Gilens의 의회 활동 연구에 따르면 어떤 정책에 대한 평범한 미국인의 시각이 부자들의 시각과 충돌할 때 거의 항상 부자들의 시각이 승리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평범한 미국인의 목소리가 경청의 기회를 얻는 순간은 오직 부유한 기부자들이 우연히 같은 목소리를 낼 때뿐이다. ---「제1장 _시민 권력의 시대」중에서 우리처럼 경화되고 부패한 민주주의 사회에 살든, 아니면 당신이 하는 일과 배우는 것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독재 사회에 살든, 사회가 우리에게서 권력을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권력을 넘겨주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내가 행사하는 한 표는 어차피 중요하지 않잖아” 하는 식의 체념에 빠져 운동을 조직하지 않고 참여하지도 않는다면 그 순간 우리는 권력을 내주는 셈이다. 명심하라. ‘투표하지 않는다’는 건 단순한 불참이 아니다. 그것은 결국 다른 누군가, 당신과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누군가에게 한 표가 넘어가는 것과 같다. 그리고 운동을 조직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것은 당신을 지배하려는 사람의 편에서 운동을 조직하고 거기에 참여하는 것과 같다. ---「제2장 _권력을 이해하는 방법」중에서 투표는 가장 중요한 권리이자 필수적인 책임이다. 하지만 사실 권력 행사에 있어서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 시민 권력에서 경험을 쌓는다는 것은 우리 주변 세상을 읽어야 할 글로, 글을 써야 할 종이로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이 책에서 다루었던 권력의 기본 요소와 법칙들을 가져다가 선택과 마찰, 연합과 의사결정이라는 실제의 사례에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무엇보다 경험은 그 어떤 정치적 이념이나 통설에도 가볍게 휩쓸리지 않게 해준다. 단, 이것만은 예외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일하지 않고 얻는 특권에 도전하고 독점을 해체하고 권력을 분산시키고, 작은 시민을 크게 만들고 권위주의를 키우는 무력감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는 개념만은 받아들여주기 바란다. ---「제2장 _권력을 이해하는 방법」중에서 때로는 약자가 무대를 넓혀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건이 있다. 2016년 트랜스젠더는 태어날 당시의 성별에 따라 공중 화장실을 써야 한다는 ‘반트랜스젠더 화장실 법안’을 지지하고 나선 우파는 처음에는 싸움의 무대를 좁히려고 했다. 그들은 이 문제가 구체적으로는 성범죄 이력이 있는 남성들이 어린 소녀들과 같은 화장실을 쓸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랜스젠더 옹호자와 동맹들은 즉시 싸움의 판을 넓히고 나섰다. 그들에게 이 논쟁은 어린이의 안전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그것은 주와 국가에서 용인한 차별의 문제였다. 미국 법무부장관 로레타 린치Loretta Lynch가 노스캐롤라이나의 HB2 법안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을 때 그녀가 발표한 성명은 싸움의 무대를 넓히는 고전적인 사례와 같았다. 이 모든 현상은 부가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집중되면서 더욱 가속화된다. 1980년대 이후 소득 수준 상위 1퍼센트가 차지하는 국민소득 내 비중은 세 배로 뛰었다. 2010년 세계적 경제 위기가 끝난 이후 경기회복으로 인해 발생한 소득의 90퍼센트 이상이 바로 그 상위 1퍼센트에게 돌아갔다. 40년 동안 평균 임금은 거의 변동이 없는 반면 CEO의 연봉은 열 배나 올랐다. 연방 세금 우대 조치의 혜택 중 절반 이상을 상위 5퍼센트가 가져갔으며, 저소득층 가정은 거의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오늘날 미국 어린이가 자라서 부자가 될 것인지 가난하게 살 것인지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부모가 부자냐 아니냐이다. 미국인이 굳게 믿는 사상적 잣대에 비춰본다면 이것은 매우 비非 미국적이다. 부의 집중은 곧 권력의 집중을 가져온다. 오늘날 의회는 부유한 개인이나 기업의 정책 선호에 따라 좌우된다. 정치학자 벤저민 페이지Benjamin Page와 마틴 길렌스Martin Gilens의 의회 활동 연구에 따르면 어떤 정책에 대한 평범한 미국인의 시각이 부자들의 시각과 충돌할 때 거의 항상 부자들의 시각이 승리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평범한 미국인의 목소리가 경청의 기회를 얻는 순간은 오직 부유한 기부자들이 우연히 같은 목소리를 낼 때뿐이다. ---「제1장 _시민 권력의 시대」중에서 우리처럼 경화되고 부패한 민주주의 사회에 살든, 아니면 당신이 하는 일과 배우는 것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독재 사회에 살든, 사회가 우리에게서 권력을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권력을 넘겨주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내가 행사하는 한 표는 어차피 중요하지 않잖아” 하는 식의 체념에 빠져 운동을 조직하지 않고 참여하지도 않는다면 그 순간 우리는 권력을 내주는 셈이다. 명심하라. ‘투표하지 않는다’는 건 단순한 불참이 아니다. 그것은 결국 다른 누군가, 당신과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누군가에게 한 표가 넘어가는 것과 같다. 그리고 운동을 조직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것은 당신을 지배하려는 사람의 편에서 운동을 조직하고 거기에 참여하는 것과 같다. ---「제2장 _권력을 이해하는 방법」중에서 투표는 가장 중요한 권리이자 필수적인 책임이다. 하지만 사실 권력 행사에 있어서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 시민 권력에서 경험을 쌓는다는 것은 우리 주변 세상을 읽어야 할 글로, 글을 써야 할 종이로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이 책에서 다루었던 권력의 기본 요소와 법칙들을 가져다가 선택과 마찰, 연합과 의사결정이라는 실제의 사례에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무엇보다 경험은 그 어떤 정치적 이념이나 통설에도 가볍게 휩쓸리지 않게 해준다. 단, 이것만은 예외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일하지 않고 얻는 특권에 도전하고 독점을 해체하고 권력을 분산시키고, 작은 시민을 크게 만들고 권위주의를 키우는 무력감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는 개념만은 받아들여주기 바란다. ---「제2장 _권력을 이해하는 방법」중에서 때로는 약자가 무대를 넓혀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건이 있다. 2016년 트랜스젠더는 태어날 당시의 성별에 따라 공중 화장실을 써야 한다는 ‘반트랜스젠더 화장실 법안’을 지지하고 나선 우파는 처음에는 싸움의 무대를 좁히려고 했다. 그들은 이 문제가 구체적으로는 성범죄 이력이 있는 남성들이 어린 소녀들과 같은 화장실을 쓸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랜스젠더 옹호자와 동맹들은 즉시 싸움의 판을 넓히고 나섰다. 그들에게 이 논쟁은 어린이의 안전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그것은 주와 국가에서 용인한 차별의 문제였다. 미국 법무부장관 로레타 린치Loretta Lynch가 노스캐롤라이나의 HB2 법안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을 때 그녀가 발표한 성명은 싸움의 무대를 넓히는 고전적인 사례와 같았다. ---「제3장 _권력을 행사하는 방법」중에서 만델라는 폭력 저항 운동을 그리 오래 하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보타주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된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아파르트헤이트에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던 그의 도덕적 지위와 협상할 수 있는 권력이 폭력을 행사하기로 했던 그의 선택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지속된 기나긴 투옥 생활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선동가 만델라는 아프리카너의 폭력적 게임에 동참하려고 했다. 그러나 수감자 만델라는(자신의 증오를 넘어서서 자신을 거기 가둔 사람들을 인도적으로 이끌고, 자제력과 위엄을 갖고 행동하여 그들을 수치스럽게 만든 장본인)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평화 시위’를 재창조하고 그것의 효과성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제3장 _권력을 행사하는 방법」중에서 경찰 총격에 의해 앨턴 스털링이 살해된 뒤 배턴루지에서 시위에 참가했던 35세 된 흑인 간호사이자 어머니 아이샤 에반스는 어떤가. 바람에 흩날리는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걸치고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그녀는 진압복 차림으로 소총을 들고 달려오는 두 명의 경찰을 향해 침착하게 걸어갔다. 이제는 아이콘이 되어버린 그 순간을 담은 사진을 보면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경찰관들이 그녀를 향해 달려오다 말고 멈칫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 뒤, 사진 왼편에는 한 무리의 무장한 경찰관들이 늘어서 있다. 오른편에는 에반스가 침착한 모습으로 홀로 서 있고, 마치 동화 속에서 걸어 나온 것처럼 그녀의 드레스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이런 것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쇼인가? 당연히 그렇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많은 다른 이들의 상상력과 친밀감을 자아냄으로써 권력을 생산한다. 두 경우 모두 용기 있고 침착한 개인이 우리의 주목을 끌었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그 개인이 행동하는 공동체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두 여자 모두 혼자가 아니다.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제3장 _권력을 행사하는 방법 」중에서 만델라는 폭력 저항 운동을 그리 오래 하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보타주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된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아파르트헤이트에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던 그의 도덕적 지위와 협상할 수 있는 권력이 폭력을 행사하기로 했던 그의 선택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지속된 기나긴 투옥 생활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선동가 만델라는 아프리카너의 폭력적 게임에 동참하려고 했다. 그러나 수감자 만델라는(자신의 증오를 넘어서서 자신을 거기 가둔 사람들을 인도적으로 이끌고, 자제력과 위엄을 갖고 행동하여 그들을 수치스럽게 만든 장본인)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평화 시위’를 재창조하고 그것의 효과성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제3장 _권력을 행사하는 방법 」중에서 경찰 총격에 의해 앨턴 스털링이 살해된 뒤 배턴루지에서 시위에 참가했던 35세 된 흑인 간호사이자 어머니 아이샤 에반스는 어떤가. 바람에 흩날리는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걸치고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그녀는 진압복 차림으로 소총을 들고 달려오는 두 명의 경찰을 향해 침착하게 걸어갔다. 이제는 아이콘이 되어버린 그 순간을 담은 사진을 보면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경찰관들이 그녀를 향해 달려오다 말고 멈칫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 뒤, 사진 왼편에는 한 무리의 무장한 경찰관들이 늘어서 있다. 오른편에는 에반스가 침착한 모습으로 홀로 서 있고, 마치 동화 속에서 걸어 나온 것처럼 그녀의 드레스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이런 것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쇼인가? 당연히 그렇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많은 다른 이들의 상상력과 친밀감을 자아냄으로써 권력을 생산한다. 두 경우 모두 용기 있고 침착한 개인이 우리의 주목을 끌었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그 개인이 행동하는 공동체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두 여자 모두 혼자가 아니다.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제3장 _권력을 행사하는 방법」중에서 포용을 지속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사회는 그렇지 못한 사회보다 앞서가고 더 오래 간다. 그것이 바로 인류의 역사가 주는 교훈이다. 한 세기 전, 법학자 루이스 브랜다이스는 시장과 정부 모두에서 독점을 해소하고 불건전한 규모 확장을 멈출 수 있는 정치를 보여주었다. 우리 시대의 브랜다이스 해법은 어떤 모습일까? ---「제4장 _권력을 이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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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시민의 관심, 참여, 자발적 행동으로
끊임없이 발전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빌 클린턴 대통령 연설문 작성자이자 정책 고문이었던 에릭 리우의 최신작! 시민의 정치 참여를 다룬 TED 강연이 200만 뷰를 돌파하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시민의 역할과 권력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다! 훌륭한 국가, 품격 있는 시민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2016년 10월 이후, 우리 사회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를 겪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시작해 청문회와 특검,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선 시민들이 있다. 옳고 그름을 사유하지 못하는 대통령과 허약한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지 못했고, 상식이 무너지는 절망감을 안겨줬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상식을 바로 세웠으며 정권을 교체했고, 조금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했는가? 대한민국이 위기를 넘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은 바로 시민이다. 우리 시민들이 나선 촛불집회와 광장의 힘은 권력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품격 있는 시민으로 살기 위해 어떠해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최근 몇 년 동안의 한국은 시민 권력의 사례 연구장 같은 곳이었다. 민중이 들고 일어나 사람, 아이디어, 자금, 사회 규범 등을 조직하여 정치판에 극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한국의 시민들은 자신의 힘으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몸소 증명했다. 이 책에서 내가 설명한 시민 권력의 법칙들과 그 법칙에서 비롯되는 행동들을 보다 건설적인 방식으로, 여러분의 공동체와 국가에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비영리 단체인 ‘시민대학Citizen University’의 설립자이자 CEO이며,《시민 권력》의 저자인 에릭 리우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대한민국이 시민 권력의 사례 연구장 같은 곳이었다고 언급하며, 우리가 몸소 보여준 시민의 힘을 강조한다. “민주주의란 완전무결주의가 아니라 개선을 위하여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라는 메이어 런던의 말처럼 민주주의는 결코 완전하지 않다. 시스템은 불안정하고 제도 역시 현실과 맞닥뜨리면 실효성을 보장하지 못한다. 그래서 민주주의란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민주주의는 멈추어 있지 않으며 행진한다. 제도나 정치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참여하고 행동하는 시민의 힘으로 말이다. 격동의 한복판, 지금이야말로 시민 권력의 시대다! 플라톤은 “정치에 무관심한 것에 대한 가장 큰 벌은 자신보다 저급한 사람들의 지배를 받는 것”이라고 했다. 권력은 언제나 일부 정치인과 기업인 등 1% 소수에게 편중되어 있고, 대부분의 시민은 거기에 순응하거나 무관심하다.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며, 시민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미처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관심과 순응이 사회를 어떻게 타락시키는지, 민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포기하는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몸소 체험한 뒤 우리 시민은 달라졌다. 이런 흐름은 비단 우리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지금은 바야흐로 시민 권력의 시대다. 세계 곳곳에서 차별, 부정과 불합리에 맞서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고 있다. 중동에서 촉발된 아랍의 봄, 우크라이나의 오렌지 혁명, 이란의 녹색 혁명, 레바논의 백향목 혁명,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분노한 시민들’이라는 뜻의 로스 인디 그나도스. 홍콩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을 비롯해 아이슬란드, 폴란드, 한국, 에티오피아, 헝가리, 태국, 브라질 등에서 반정부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뿐인가? 미국에서는 월스트리트 점거 시위Occupy Wall Street, 정치 운동인 티파티Tea Party 운동, 흑인을 향한 폭력 및 인종차별 반대 운동 등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 책은 이처럼 흥미롭고 다양한 실례를 통해 시민 권력이 올바르게 행사되는 법과 그것이 변화를 만들어내는 전략을 소개한다. 그러나 오해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강자나 이미 권력을 쥔 자가 아니라 약자와 도전자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현 상태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아니라 변화의 동인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그 변화는 좌파든 우파든 어디에서나 시작될 수 있다. 좌와 우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진영을 나눠 편파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데 목적을 두지 않으며, 권력을 독식하지 않고 민주적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해하고 행사하려 애쓰는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민주주의는 정지된 것이 아니라 영원히 계속되는 행진이다!” -루즈벨트 변화의 동인이 되고, 올바른 권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시민을 위한 지침서! 에릭 리우의 《시민 권력》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행동을 촉구하는 권력에 대한 지침서다. 많은 이들이 변화를 이루고 싶어하지만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력이 얼마만큼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도 잘 모른다. 이런 이들을 돕기 위해 씌여진 이 책은 권력이 우리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그것이 사회를 바꾸는 힘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가 계속 강조하고 있듯이, 독식은 도덕적으로 혐오스러울 뿐 아니라 체제 면에서도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우리 사회를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권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한 권력을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눠야 한다. 이처럼 권력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행사해야 하고, 왜 그래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 1장에서는 시민 권력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2장에서는 권력이 정확히 무엇이고, 그것을 새로이 상상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시민 생활의 패턴을 결정짓는 것은 물론, 우리의 권력을 부주의하게 그냥 내주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순환시키도록 도와주는 권력의 핵심적인 원칙 세 가지도 다룬다. 3장에서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어하는 시민이라면, 권력을 어떻게 행사해야 하는지 그 방법과 전략에 대해 제시한다. 4장에서는 왜 시민 권력을 가져야 하는지 살펴본다. 도대체 어떤 목적과 이유로 정치 행동의 요소와 전략들에 대해 배워야 하는가, 영향력을 원하는 우리의 욕구에 어떤 도덕적 목적의식과 윤리적 기반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저자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실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사례 중 상당수가 현대 미국 사회에서 나온 것이다. 이는 맹목적 애국심이나 편협한 사고방식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저자가 가장 잘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실제 사례를 통해 시민이 어떤 권력을 갖고, 행사하며, 어떻게 하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체감하게 것이다. ‘나’라는 한 개인의 발전과 변화가 아니라 개개인이 모인 ‘시민’이라는 공동체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깨닫고 실천할 수 있다면, 이 책의 소임은 다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