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 말
산 위의 그림자 붉은 매 태양신검의 수호자 금관을 찾을 거야 모리의 실종 군신 노래도 마법 아비시니안 고양이 사라진 고양이들 딩가의 병정놀이 금왕리 부러진 태양신검의 행방 지하철의 고양이들 |
김진경의 다른 상품
김재홍의 다른 상품
|
늦은 밤, 미군부대가 이전하기로 되어 있는 금왕리 뒷산에서 붉은 매 형상의 불꽃이 솟아오른다. 민준이와 세나는 그 불꽃을 따라갔다가 문화재 도굴 현장을 목격하고, 고양이 마첸(태양신검의 제4대 수호자)은 도굴 현장에서 제4대 태양신검의 수호자였던 고양이들이 칼에 찔려 목숨을 잃은 것을 알게 된다. 한편 고양이들 세계에선 고양이들의 실종이 잇따르고 민준이가 키우는 고양이 모리마저 알 수 없는 공간으로 사라져 버린다.
마첸과 제5대 태양신검의 수호자인 버들이 일행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황금시대를 열기 위해, 그리고 끊이지 않는 전쟁을 막기 위해, 군신의 전사가 되어 버린 마츄에게서 태양신검 반쪽을 되찾아 시간의 문을 지나 묘족의 땅에 있는 영혼의 산으로 가져가야 한다. 그 동안 태양신검을 손에 넣어 세계를 정복하려는 마츄와 도굴꾼들이 시시각각 시간의 문을 위협해 오고 민준이와 버들이는 수수께끼 노랫말을 풀어 시간의 문을 찾으려 하는데……. |
|
세계 어린이들에게서 사랑받는 ‘고양이 학교’
‘고양이 학교’는 국내에서 판타지 동화 장르에 연작으로 도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우리 창작동화의 지평을 넓힌 성취물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대만(INK), 프랑스(Editions Philippe Picquier), 중국(新?出版社)으로 판권을 수출했으며, 현재 러시아, 이탈리아, 일본 등지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처음으로, 그리고 후보작 중 유일한 동양작품으로 프랑스 아동 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륍티블상을 거머쥐었다. 앵코륍티블상은 어린이들이 직접 좋아하는 작품을 뽑는 상으로, 앵코륍티블상 사단협회가 프랑스 교육부와 손잡고, 독서 권장을 위한 목적으로 매년 후보작을 선정해 발표한다. 프랑스 현지 번역가는 한국 아동문학 소개가 거의 전무한 프랑스에서 그 해 가장 훌륭한 어린이 청소년 문학 작품으로 ‘고양이 학교’가 선정된 것은 한국 작가의 역량을 보여 준 뜻깊은 일이라고 하였다. 프랑스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반영하듯 ‘고양이 학교’는 2부가 출간되기도 전에 프랑스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
|
작가는 왜 이 작품을 쓰게 되었나?
2부 1권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 이 이야기는 작가가 집 나간 고양이 때문에 슬퍼하는 딸을 위해 지은 이야기이다. ( ‘고양이 학교’ 주인공인 ‘민준’이의 모델이 바로 작가의 작은딸이다.) 원래는 짤막한 이야기였는데 점점 길어져서 3부작, ‘고양이 학교’ 1부와 2부, ‘거울 전쟁’이 되었다. 처음 ‘고양이 학교'를 구상할 당시 작가는 요즘 아이들과 소통하는 창구로 판타지에 주목했고, 오랜 세월 걸쳐 많은 이들의 상상력이 녹아 있는 신화를 모티브로 택했다. 2부 역시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상상속의 동물인 ‘불가사리’ 그리고 신라 금관에 얽힌 수수께끼를 중심으로 마법을 부리는 고양이들과 전편에 등장한 아이들이 현실 공간과 초현실 공간을 넘나들며 모험을 펼친다. 2부를 쓰게 될 즈음해서 작가는 자원봉사를 나가는 큰딸을 통해 자연스레 탈북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근대 체제, 냉전체제의 근본적 아픔을 우리가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고통의 한가운데에 있는 아이들의 눈으로 인간의 문명이 안고 있는 폭력성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던져 보고자 2부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주제와 소재가 너무 무거워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미군부대 이전’과 주민의 삶, 문화의 갈등을 소재로 택하였다고 한다. 2부에서는 ‘불가사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자로 등장하는데, 작가는 우리 문화 속에서 부정적 동물로 인식되고 있는 ‘불가사리’ 꿈을 여러 차례 꿀 만큼 ‘불가사리’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을 거듭하다가 ‘불가사리’를 철기의 폭력성을 부정하는 원본적 평화사상으로 해석하게 되었고, 그것을 ‘태양신검’의 양면성 중 평화 지향의 측면과 연결시켰다.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나? 작가는 ‘고양이 학교’ 연작에 세 가지 주제를 담았다. 1부에서는 인간과 자연, 서양과 동양을 주체와 대상,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로 보는 근대적 사고를 비판하고 그것을 넘어선 인간과 자연, 서양과 동양의 조화를 추구했다. 이번에 출간된 2부에서는 철기와 함께 시작된 인류의 문명이 안고 있는 폭력과 전쟁을 비판하고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삽화, 실제처럼 생생한! 삽화는 1부에서 호흡을 맞췄던 화가 김재홍이 맡았다. 2004년 에스파스 앙팡상(『동강의 아이들』), 2006년 앵코륍티블상(‘고양이 학교’ 1부)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발돋움한 작가답게 다채로운 환상공간과 박진감 넘치는 장면 묘사가 탁월하다. 작업실에 가져다 놓은 고양이 사진만 수백 장에 이를 만큼 열정을 쏟으며 그린 고양이들의 모습이 실제처럼 생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