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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즉흥 강도질을 목격하다
제2장 빌야, 탈출을 시도하다 제3장 강도 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배우다 제4장 미친 듯이 강도질하다 제5장 간이매점을 털다 제6장 빌야, 강도가 되다 제7장 기념비적인 강도질을 하다 제8장 강도 대장 카를로의 '폼파'를 구하다 제9장 강도 가족에게도 친척은 있다 제10장 아빠 강도의 사연을 알게 되다 제11장 강도들의 여름 캠프에 도착하다 제12장 싸움을 걸다 제13장 무지막지한 대결을 하다 제14장 도주 길에 오르다 제15장 변장을 하다 제16장 심각하게 대화하다 제17장 빌야, 강도 차 튜닝 법을 가르치다 제18장 강도질, 새 세대의 시작을 알리다 제19장 빌야의 대계획 제20장 강도 가족과 빌야의 운명에 투표하다 제21장 강도의 평판 제22장 강도 가족, 마트에서 쇼핑하다 제23장 낯익은 주차장에 도착하다 후기 -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로 걸어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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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가 아주 우아하게 우리 차인 BMW를 앞질러 갔다. 그러고는 갑자기 차를 가로질러 세우더니 가족끼리 호흡을 맞추었다. 강도 가족 모두가 동시에 일을 처리하려면 호흡을 맞추는 건 아주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차량 정지! 지금, 접촉! 지금 5, 4, 3, 2, 손잡이 준비, 손잡이!” 이때는 다음과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정지!”라고 말할 때는 차가 순식간에 멈추게 되므로 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요란하다. 차는 갑자기 정지하면서 이리저리 흔들린다. “접촉!”과 동시에 차의 앞문이 열린다. 초 읽기를 하면서 카를로와 페테는 앞문 옆에 서 있다가 “손잡이!” 하는 명령이 떨어짐과 동시에 손잡이를 이용하여 크게 점프해서 목표로 한 차 앞에 사뿐히 착지한다. 카를로와 페테가 우리 차 앞으로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을 때 헬레가 소리쳤다. “목격자를 남기면 안 돼요.” 모든 상황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 바나모 언니는 무슨 TV 촬영이라도 하는 줄 알았는지, 카를로가 사탕 봉지와 뒷좌석에 있던 나를 낚아챘을 때 실망하는 눈치였다. “왜 빌야를 데려가요? 내가 훨씬 더 재미있는 출연자가 될 거예요.” 털이 부스스한 커다란 팔뚝이 내게 다가왔을 때, 나는 아주 소중한 물건 하나를 겨우 챙길 수 있었다. 내가 늘 들고 다니는 분홍색 일기장이었다. 일이 벌어지는 동안 저항은 하나도 없었다. 우리 차는 순식간에 텅텅 비었다. 아빠는 새 차에 흠집이라도 생길까 봐 안절부절못했을 뿐이었다. 강도 가족과 강도 차가 사건 현장을 떠나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우리 가족은 겨우 내가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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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차를 타고 가족과 함께 할머니 집으로 가던 열 살 소녀 빌야는 차량 강도단에게 납치 당한다. 먹을 것과 필요한 물건만 훔치는 가족으로 구성된 이 강도단은 자기 아이들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빌야를 납치한 것이다. 빌야는 처음에는 탈출을 결심하지만, 돈에는 관심이 없고, 사탕을 좋아하며, 납치한 빌야를 묶어 놓지도 않는 강도 가족이 흥미로워 함께 생활하며 강도 가족 관찰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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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어린이 소설 및 영화대본 공모전 대상!
★2010년 핀란디아 주니어상 수상! 공부 스트레스에 가슴이 답답한 어린이들에게 신선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책 읽는 재미를 주는 작품입니다. - 이상배(한국아동문학인협회장, 동화작가) 이 책은 재미있고 통쾌하며 엉뚱하고 기발해서 배꼽을 잡아야 합니다. 이런 멋진 강도 가족이 있다면 나도 기꺼이 납치되고 싶습니다. - 고정욱(동화작가) 먹을 것을 훔치는 것과 빌야의 부모처럼 자신들의 세계에만 몰두하느라 아이의 어린 시절을 빼앗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나쁜가? - 사노맛(핀란드 최대 일간지) 《우리는 강도 가족》은 열 살 여자 아이 빌야가 어느 날 강도 가족에게 납치를 당하지만 집에서는 느낄 수 없던 자유와 관심을 받으면서 어느새 강도 가족과 친구가 된다는 내용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어린아이를 납치하는 강도라면 무시무시할 것 같지만 이 강도 가족은 상식을 벗어난다. 가족으로 구성된 이 차량 강도단은 먹을 것과 필요한 것은 훔치지만 돈은 절대 훔치지 않는다. 추운 겨울에 잠시 빌리기 위해 별장 수리가 어려운 노인들의 여름 별장을 수리해 주고, 인스턴트 식품과 사탕을 입에 달고 산다. 빌야를 납치한 것도 아들과 딸에게 친구가 필요해서였다. 수영하기에 적당한 호수가 보이면 어디든 멈춰 수영을 하고, 계속되는 야영 생활에서는 매일 밤 잠자리를 정하기 위한 - 누가 차에 있는 침대에서 자고 누가 천막에서 잘 것인가 - 게임을 한다. 빌야는 침묵 속의 식사 시간과 아이들의 안전보다는 새 차 걱정을 더 하는 아빠와 자기를 도둑 취급하는 언니보다, 전국을 돌며 야영을 하고, 식사 시간은 언제나 시끌벅적하고, 사탕을 실컷 먹는 강도 가족과 함께 하는 생활이 더 좋아진다. 또한 질서에 억압받지 않는 행동으로 빌야는 자신의 상상력을 맘껏 펼치고, 기발한 방법으로 위기에 빠진 강도 가족을 구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빌야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잊지 않는다. 물론 다음 여름 방학에 자신을 꼭 납치할 것을 강도 가족과 약속하고 말이다. 아이같은 순수함을 가진 강도 가족은 남의 것을 빼앗지만 필요한 것 이상으로 욕심을 내지 않는다. 그리고 항상 가족이 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는다. 반대로 빌야의 아빠는 법을 지키며 살지만 아이들에게는 사랑과 관심을 주지 않는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물질적인 풍요와 욕심을 버리고 가족과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북유럽의 핀란드 동화로 핀란드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기후와 그 때문에 생긴 독특한 문화도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2009년 가을에 오타바 출판사와 키노프로덕션에서 주최한 어린이 소설 및 영화대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10년 핀란드 최고의 문학상인 핀란디아상의 주니어 부문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