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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 - 행복한 도전을 시작한 여섯 친구들
프롤로그 - 도전! 카메라로 보는 세상 1장 작은 희망승가원에 온 태호 저, 여기 있어요 가족이 생겼어요 네! 할 수 있어요 태호의 만능 발 태호가 형이 됐어요 2장 아름다운 도전세상 속으로 학교에 갔어요 진짜 세상 속으로 나는야, 회장 겨울방학 미션 공부는 어려워 방귀대장 3장 더불어 세상승가원 친구들 이젠 나도 사나이 우리의 보금자리를 소개합니다 이사 형제는 용감했다 성일이의 수술 떠나는 주홍이 형 새식구, 영탄이 에필로그 - 꿈을 찍는 사진사들 부록 - 장애가 있는 친구들과 친해지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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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살고 싶어요, 이 세상에서!
태호는 양팔과 허벅지가 없는 채로 태어났습니다. 발가락도 양쪽에 네 개씩 여덟 개밖에 없어요. 입천장이 갈라져 있어서 우유를 먹이면 코로 나오고, 폐와 심장이 약해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지요. 하지만 울기는커녕 방긋방긋 웃으며 기특하게 생명을 이어갔습니다. 두 다리로 걸을 수 없는 태호는 스스로 일어나 앉는 데만 꼬박 1년이 걸렸습니다.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앉기조차도 태호에게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했어요. 팔 없는 몸뚱이가 수천 번 고꾸라지고 뒤통수를 바닥에 수백 번 찧으며 이루어 낸 결과입니다. 지금은 엉덩이를 오른쪽 왼쪽 밀면서 걷기도 하고 바닥을 데구르르 구르며 춤도 춰요. 태호가 이렇게 걸을 수 있기까지 얼마나 큰 아픔을 견디고 힘든 과정을 이겨냈는지 아마 상상할 수도 없을 거예요. 제가 할게요! 태호가 제일 잘 하는 말은 ‘네’, ‘괜찮아요’ 다음에 ‘제가 할게요’ 입니다. 뭐든 스스로 하기 귀찮아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스스로 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고마운 일인지 모르고 말이에요. 태호는 뭐든지 혼자 힘으로 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혼자 밥을 먹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었을 거예요. 하루 종일 스스로 제 할 일을 찾아서 하고, 엄마를 도와드리고, 동생 성일이를 돌보면서 태호는 행복해합니다. 할 수 없는 것도 많지만 그건 상관없어요.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열심히 하고, 자랑하고 칭찬 받는 일이 더 중요하니까요. 도전! 카메라로 보는 세상 태호와 승가원 친구들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사진 찍는 법을 배우는 거예요. 처음 장애를 가진 승가원 아이들에게 사진 찍는 법을 가르치기로 결정했을 때 승가원 선생님들은 걱정이 앞섰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카메라를 손에 쥔 순간, 그 걱정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답니다. 승가원 아이들에게 세상은 그저 재미있는 네모난 나라였고, 카메라는 세상과 소통을 하게 만들어 준 고마운 도구였던 거예요. 누가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먹고 싶은 것, 좋아하는 사람, 멋진 풍경들을 저마다의 시각으로 담아냈고,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도 조금씩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자신감을 갖고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