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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고요가 필요할 때 있다
양장
황청원
책만드는집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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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붉은 모란
가랑비
빈 의자
다시 천은사
장작이 말하기를
민들레를 밟았다
빈방
노간주나무 숲으로
호박꽃
그대는 내 안에서
잘린 나무들에 대하여
은둔 편지
하늘 그리고 나무에게
사랑은 오랠수록 눈부시다
나에게
별을 보다가
고드름

2부
선인장
그대 발밑을 보라
지리산 고사리
그대를 사랑하지 않는 이유
인연
낯선 길
소금호수로 가보래요
봄날
아픈 사랑을 위하여
이끼 2
고백
꽃무릇
보길도에 왔어요
가을 기쁨
농부
멀리 너를 보내고
한 순간 툭 질 수 있겠나
세상 끝 우체국

3부
연밥
짝사랑
고은
가지나물
돌동자승 2
착한 개는
혼자 울고 싶을 때
헌 옷
꽃 피고 지는 것도 보고 사시나요
독감
늙은 돌탑
유혹
마른 갈대
나의 전생은
귀의
이름
층층나무
겨울 안거

4부
참 오래된 시간
진정으로
화두 들기
빈 밥그릇
돌동자승 1
입정
찻사발
서둘러 떠나는 길들을 생각하다
늦가을
얼룩말을 만지다
토하
투병 일기
파묘를 하며
거미줄
콩물
봄밤 토굴에서
마음 낚시

발문_ 문태준

저자 소개 1

1955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1978년 《현대문학》을 통해 시인이 되었다. 화엄사, 법주사, 경국사 등지에서 수행정진한 적도 있다. 시집 『우리나라 새벽안개』 『다시 흰 감자꽃 피어도 고향에 갈 수 없겠지 그대는』 『떠돌이 별로 떠서』 『바람 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 『내가 온전히 나일 수 없음은 내 안에 그대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혼자였다면 얼마나 외로웠을까』 『사랑도 고요가 필요할 때 있다』, 산문집 『칡꽃 향기 너에게 주리라』 『그대는 내 잠 속으로 와서』 『돌아오지 않는 이를 위하여』 『누군가 사랑하고 싶을 때 길을 떠나라
1955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1978년 《현대문학》을 통해 시인이 되었다. 화엄사, 법주사, 경국사 등지에서 수행정진한 적도 있다.

시집 『우리나라 새벽안개』 『다시 흰 감자꽃 피어도 고향에 갈 수 없겠지 그대는』 『떠돌이 별로 떠서』 『바람 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 『내가 온전히 나일 수 없음은 내 안에 그대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혼자였다면 얼마나 외로웠을까』 『사랑도 고요가 필요할 때 있다』, 산문집 『칡꽃 향기 너에게 주리라』 『그대는 내 잠 속으로 와서』 『돌아오지 않는 이를 위하여』 『누군가 사랑하고 싶을 때 길을 떠나라』 『마음으로 부르는 이름 하나』 『언제나 너의 이름은 따뜻하다』 『혼자 살기엔 너무 쓸쓸한 세상』, 사진산문집 『새벽여행』 등을 냈다. 그리고 국악 음반 『시인 황청원과 슬기둥의 만남』에 발표됐던 여러 편의 노래시 중 「소금장수」는 초·중·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렸다.

지금은 오랫동안 해왔던 방송 진행자 일은 물론 바깥 활동 모두 접고 안성 죽산 용설호숫가 귀범전가歸凡田家 무무산방無無山房에 살며 마음공부도 하고, 글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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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280g | 139*202*20mm
ISBN13
9788979446319

책 속으로

내가 고요를 주마
너의 빈방 허허롭지 않게
필 데 없는 꽃들 들르거든
갈 데 없는 나비들 들르거든
돌멩이 단단하듯 사랑하고 살아라
더 비워져도 좋으니 고요하게 살아라
사랑도 고요가 필요할 때 있더라

---「빈방-꽃과 나비 1」중에서

추천평

“이제 막 붉디붉은 모란이 피었습니다 / 그대 있었을 때 피었으면 좋았을 텐데(「붉은 모란」)”. 아직도 그리움이 남아 있단 말인가? 내가 아는 한 황청원은 커다란 상실을 경험했던 사람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의 시가 분노가 아니라 지고 말 꽃에 대한 헌사처럼 읽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황청원은 그런 사람이다. 그는 설령 가슴에 비수가 꽂힌다 해도 상처로부터 한발 물러 나와 상대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사람이다. 그런 그의 맑고 착한 심성은 다음과 같은 시구를 낳는다. “그대 발밑을 보라 나비 한 마리 울고 있다 / 사랑하던 꽃이 죽어서 금방 놓아줄 수 없어서”(「그대 발밑을 보라-꽃과 나비 2」). 세상에 시인이라 불리는 사람은 많지만 나비의 눈물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참으로 시인이란 나비의 눈물을 볼 수 있는 감성을 지닌 사람이며, 떨어진 꽃일망정 밟을 수 없는 사람이다. 인생의 커다란 시련 속에서 그는 “꽃의 사랑한 시간이 나비의 사랑한 시간이 / 언젠가 꽃으로 나비로 온다는 걸 알고 있으니 // 땅에 떨어진 꽃 보아도 뭉개지도록 밟지 말자 / 서러운 나비 다시 날아와 울고 싶을지 모르니까”라고 노래한다. 자신의 불운을 마치 땅에 떨어진 꽃처럼 느끼고 있는 이 시인의 시집을 독자 여러분께 권한다. 불행에게 미소를 건네야 할 친구의 이름으로, 아픈 시대를 함께 가는 시인의 이름으로.
-김재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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