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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전쟁
아나이스 보즐라드 저 / 최윤정 역
비룡소 200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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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저아나이스 보즐라

 
1973년 프랑스 생-투앙에서 태어났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동물인 늑대나 악어들에 관한 그림책을 많이 펴냈습니다. 작품으로는 『전쟁』 『어디, 뚱보 맛 좀 볼래?』 『돌멩이 수프』 『꼬마 요괴의 점심 식사』 등이 있습니다.

역최윤정

 
작가, 번역가, 평론가. 연세대학교와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바람의아이들 대표로 있다. 1995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발표한 오정희론 「부재의 정치성」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에세이 『우호적인 무관심』 『입안에 고인 침묵』, 평론집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슬픈 거인』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미래의 책』 『문학과 악』 『미술과 정신분석』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등의 비평서와 『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 『악마와의 계약』 『스파게티 신드롬』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늑대의 눈』 등 다수의 소설 및 어린이·청소년 도서가 있다.
작가, 번역가, 평론가. 연세대학교와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바람의아이들 대표로 있다. 1995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발표한 오정희론 「부재의 정치성」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에세이 『우호적인 무관심』 『입안에 고인 침묵』, 평론집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슬픈 거인』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미래의 책』 『문학과 악』 『미술과 정신분석』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등의 비평서와 『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 『악마와의 계약』 『스파게티 신드롬』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늑대의 눈』 등 다수의 소설 및 어린이·청소년 도서가 있다.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쪽 | 64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9110622

책 속으로

전쟁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남자들은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저녁이면 그들은 사망자들과 부상자들을 짊어지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오래 전부터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라

전쟁이 왜 시작되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 p.3

아르망 12세의 아들 이름은 파비앙이었습니다. 파비앙은 전쟁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관심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파비앙은 온종일 공원에 있는 나뭇가지 위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 날, 파비앙은 쥘 왕자에게서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들에게는 이제 군인들이 별로 없다. 그러니, 사나이답게 무기를 들고 말에 오르라. 내일 아침 전쟁터에서 너를 기다리겠다. 우리 둘이 결투를 해서 이긴 쪽이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하자." - 쥘

파비앙은 한숨이 나왔습니다. 말을 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그제서야 파비앙은 노랑 나라의 왕 바질 4세를 찾아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습니다. 바질 4세는 있지도 않은 군대 이야기가 나올 때는 아주 많이 웃었습니다. 그리고 쥘 왕자가 그렇게 어처구니없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좀 울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싸우다가 죽은, 이름도 모르는 빨강 나라와 파랑 나라의 군인들을 위해서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 p.

출판사 리뷰

전쟁의 무모함과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작품
이 책은 "옛날옛날…"로 시작하지도 않고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전쟁을 시작했는지도 제시하지 않는다. 단 한 문장, "전쟁이었습니다."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언제 어떻게 시작된지도 모른 채 오랜 시간 동안 전쟁을 맹목적으로 하는 빨강 나라와 파랑 나라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무모함을 드러내고 있다. 군사의 수만을 세고 있는 왕들의 모습이나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도 모른 채 날마다 부상자와 사망자를 만드는 양국의 상황이 그렇다.

전쟁에 대하여 많은 작품들이 어린이들에게 소개되어 있지만,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전쟁의 해결 방법은 무척 독특하다. 빨강 나라의 쥘 왕자로부터 결투 요청을 받은 파랑 나라의 파비앙은 전쟁도 싫어하고 아무것에도 관심을 갖지 않는, 온종일 나무 위에 앉아 있기를 즐기는 독특한 성향을 가진 왕자이다. 결투 장소에도 암양을 타고 갈 정도인 파비앙은 창을 내밀어보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에서 떨어진 쥘 왕자가 죽음으로써 빨강 나라는 물론 아버지인 파랑 나라의 왕에게까지 미움을 산다. 그리고 결국 파랑 나라에서 추방당한다.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을 떠올린 파비앙은 즉시 시행하게 되는데… 노랑 나라로 망명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노랑 나라 군대를 가지고 있다는 거짓말 서신을 보낸 파비앙은 빨강 나라와 파랑 나라 양국에 선전포고를 한다. 결국 무형의 군대를 내세워 빨강 나라와 파랑 나라의 동맹을 유도함으로써 전쟁을 자연스레 종결짓는다. 그리고 이와 같은 파비앙의 지혜를 간파한 노랑 나라의 왕 버질 4세는 그를 양아들을 삼아 후계자로 삼는다.

이 작품은 싸움이 하나의 습관이 되어 맹목적으로 싸우는 인간의 어리석은 심리를 잘 보여주며, 또한 평화란 연합과 동맹을 통해 유지될 수 있는, 즉 '공동체 삶'의 산물임을 시사한다.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 나라의 현황을 감안할 때, 이 작품은 작게는 개인간의 분쟁에서부터 크게는 국가간의 분쟁에까지 이르는 폭넓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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