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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5
책을 펴내면서 /4 기원전후 5-6세기 켈트인의 거주지와 영토 확장 지도 /16-17 일러두기 /18 제1장 켈트인의 기원 /19 제2장 켈트인의 초기 역사 /47 제3장 대륙의 켈트인과 켈트 문화 /91 제4장 선사시기의 브리튼과 켈트인의 도래※ /107 제5장 켈트인의 종교와 드루이디즘※ /125 제6장 켈트인의 신화와 전설 /181 제7장 켈트사회: 전사와 여성 /225 제8장 켈트어의 계보와 그 흔적※ /293 제9장 켈트인의 후예들 /321 제10장 켈트어의 기층 - 켈트영어 /351 제11장 켈트인 - 그들은 과연 누구였는가? /387 참고문헌 /404 찾아보기 /423 함께 읽으면 좋은 지식산업사의 책들 /448 |
朴榮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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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어와 켈트 사상이 후세에 미친 영향
저자는 제10장에서 켈트어와 켈트영어(켈트어의 기층이 스며들어간 언어)를 나누어 이들 언어의 현 상황과 위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영어의 초기 역사에 대한 깊은 지식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켈트어는 드루이드교의 영향으로 당시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았던 바, 여러 방언으로 갈라져 현재 사멸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켈트인이 사용한 지명은 앵글로색슨족이 받아들였고, 켈트인들이 내세를 표현한 여러 완곡한 어구가 고대 및 중세 아일랜드어에서 확인된다. 뿐만 아니라 내세와 영혼불멸을 믿었으며 선(善)을 지고의 원리로 삼았던 켈트인들의 믿음(제5장)이 아일랜드 문학에 준 영감은 매우 크다. 초기 아일랜드 문학이나 예이츠, 제임스 조이스 등 거장의 문학에 켈트 문학 특유의 유현(幽玄)함이 발견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켈트인들 문화의 원리: 개방성 시오노 나나미가 《로마인 이야기》에서 유대인, 그리스인, 로마인의 행동 원칙을 각각 종교, 철학, 법률에 맡겼다고 본 것을 빌려온다면, 켈트인들 사유의 준칙은 개방성이라고 할 것이다. 이 개방성은 유·무형으로 확인된다. 로마인들의 도로가 중앙집권화되어 권력 집중과 타민족 지배에 집착한 사회를 반영하듯 한 곳을 향해 연결되었던 것과 달리, 켈트인들의 도로는 로마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연결되어 다방면으로 무역이 이루어졌던 것이다(제11장). 또한 결정론보다는 남자든 여자든 자유의지를 가지고 그들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자유의지적인 입장에서도(제5장) 켈트 철학의 개방적인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이로 볼 때 상부의 권위와 군기에 관심이 없었던 아나키즘적 성향의 이들이(제7장) 쇠망의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짐작될 수 있을 것이다. 비로소 드러난 켈트세계와 그 이후 켈트인의 문명은 승자 독식의 Pax Romana와 비교해 볼 때 “어떤 면에서 로마 사회보다 세련되었다”고(p.394) 볼 수 있다. 아직도 원 출처가 전부 드러나지 않은 신화를 포함하여 켈트인들의 이토록 놀라운 이야기는 저자의 말처럼 앞으로 조사, 발굴 및 연구로 더욱 분명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제6장). 이때 저자의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이 저작은 앵글로색슨족의 역사와 언어라는 거대한 산맥을 연구한 바탕에서 비로소 쌓아올릴 수 있는 결실이자 연구 영역의 외연을 확장시킨 성과이다. 켈트라는 뿌리로 이루어진 나무와 그 열매들이 여물어가는 끝없는 과정의 탐구는 여러분들과 후세의 몫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