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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의 말 ―010
들어가는 말 ―012

제1부 미치다(Crazy)
제1장 빈대 블루스 ―016
제2장 블랙 레이스 브라를 한 소녀 ―026
제3장 카로타 ―031
제4장 레슬러 ―041
제5장 차가운 장밋빛 ―046
제6장 미국의 1급 지명수배자 ―050
제7장 다시 길 위에서 ―056
제8장 유체 이탈 ―069
제9장 광기 ―074
제10장 혼재성 에피소드 ―085
제11장 케프라 ―089
제12장 속임수 ―098
제13장 불상 ―104
제14장 모색, 발작 ―112

제2부 시계(The Clock)
제15장 카프그라 망상 ―120
제16장 발작 후 격분 ―128
제17장 다중 인격 장애 ―132
제18장 뉴스 속보 ―136
제19장 빅맨 ―143
제20장 우리 직선의 기울기 ―148
제21장 죽음의 중지 ―155
제22장 아름다운 엉망진창 ―163
제23장 나자 박사 ―174
제24장 면역글로불린 ―179
제25장 우울마귀 발작 ―186
제26장 시계 ―195
제27장 뇌 생검 ―206
제28장 섀도복서 ―217
제29장 달마우병 ―222
제30장 대황 ―229
제31장 중대 발표 ―235
제32장 90퍼센트 ―242
제33장 귀가 ―248
제34장 캘리포니아 드리밍 ―253

제3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In Search of Lost Time)
제35장 비디오테이프 ―260
제36장 봉제 인형 ―262
제37장 광란의 사랑 ―268
제38장 친구들 ―273
제39장 정상 범위 내 ―280
제40장 우산 ―287
제41장 연대표 ―291
제42장 한없는 웃음거리 ―298
제43장 NDMA ―305
제44장 부분적 복귀 ―310
제45장 육하원칙 ―316
제46장 병례검토회 ―321
제47장 엑소시스트 ―326
제48장 생존자의 죄책감 ―337
제49장 촌놈, 성공하다 ―347
제50장 황홀한 ―350
제51장 도주 위험? ―356
제52장 마담 X ―361
제53장 퍼플레이디 ―366

나가는 말 ―370
후주 ―373
감사의 말 ―386
일러스트 출처 ―391
『브레인 온 파이어: 내가 아니었던 시간들』 ―392

저자 소개 2

수재나 캐헐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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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nah Cahalan

촉망받는 기자였던 저자는 스물네 살의 나이에 삶을 뒤흔드는 정신질환 오진을 경험한다. 병명은 ‘자가면역 뇌염’이었지만 의사들은 차트에 ‘조현병’이라고 적었다. 꼼짝없이 잘못된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고 결국 정신병원 강제 수감이 결정되기에 이르렀지만, 한 의사의 끈질긴 노력과 헌신으로 정확한 병명을 밝혀낼 수 있었다. 신체질환을 정신질환이라고 진단한 오진, 조현병이라는 꼬리표는 육체와 정신을 사지로 끌고 갔다. 저자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나 같은 오진의 희생자가 또 있을까? 자신은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못했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저자는 이 문제를 탐구하
촉망받는 기자였던 저자는 스물네 살의 나이에 삶을 뒤흔드는 정신질환 오진을 경험한다. 병명은 ‘자가면역 뇌염’이었지만 의사들은 차트에 ‘조현병’이라고 적었다. 꼼짝없이 잘못된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고 결국 정신병원 강제 수감이 결정되기에 이르렀지만, 한 의사의 끈질긴 노력과 헌신으로 정확한 병명을 밝혀낼 수 있었다. 신체질환을 정신질환이라고 진단한 오진, 조현병이라는 꼬리표는 육체와 정신을 사지로 끌고 갔다. 저자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나 같은 오진의 희생자가 또 있을까? 자신은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못했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저자는 이 문제를 탐구하는 데 전념했다. 그러던 중 한 무리의 가짜 환자가 정신질환자로 위장해 정신병원에 잠입하여 정신의학을 송두리째 뒤흔든 ‘로젠한 실험’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와 마주했다. “온전한 정신과 정신이상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알까?” 데이비드 로젠한이 던진 중요한 질문을 따라 실험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사실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로젠한이 왜 정신의학의 기반을 흔드는 실험을 계획했는지, 왜 이런 실험이 가능했고 가짜 환자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데이비드 로젠한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지금껏 밝혀지지 않은 실험의 미스터리한 진면모를 숨김없이 보여준다.

저자의 탁월한 문장력과 조사력은 기자 활동 경험에서 비롯된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뉴욕 포스트〉 인턴 기자로 시작해 베테랑 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오진 경험을 주제로 쓴 『브레인 온 파이어』가 있다. 1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세계 22개국에 판권이 팔렸으며, 클로이 머레츠가 연기한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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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현재 번역가 모임 바른번역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수학, 영화관에 가다』, 『뉴턴과 화폐위조범』, 『브레인 온 파이어』, 『창조력 코드』, 『멋진 우주, 우아한 수학』, 『어린이를 위한 종의 기원』, 『자연이 만든 가장 완벽한 도형, 나선』, 『지식의 백과사전 공룡』, 『비주얼 과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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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76g | 149*224*30mm
ISBN13
9791195305254

책 속으로

스물네 살의 수잔나 카할란은 어느 날 잠에서 깨어 보니 혼자 병실에서 침대에 묶인 채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었다. 자신이 어떻게 거기 있게 됐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뉴욕의 주요 신문사에서 전도유망한 신참 기자로 일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제 수잔나에게는 폭력성, 정신증, 도주 위험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표지 날개 설명」중에서

내가 뉴욕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무렵, 달마우 박사는 자신의 접근법을 정교하게 다듬어, 그 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 두 가지를 고안해 놓은 터였다. 내 샘플을 받자마자 그는 뇌척수액을 검사했다. 만약 그의 검사에서 내가 항NMDA수용체 자가면역성 뇌염에 걸린 것으로 밝혀진다면, 나는 2007년 이후 전 세계에서 217번째로 그 진단을 받게 될 터였다. 그러고 보니 한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 중 한 곳에서 이 단계에 이르는 데 이렇게나 오래 걸렸다면, 그 밖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정신질환으로 진단받거나 요양원 혹은 정신병동에서 살아가게 됐을까?
---「달마우병」중에서

몇 주 사이에 나는 다루기 힘들기로 악명 높은 환자에서 인기 환자로 바뀌어 있었다. 이 희귀병을 앓는 여자를 한번 보고 싶어 하는 여러 의사, 인턴, 레지던트들에게 그 병동의 ‘흥미로운 진찰’ 대상이 된 것이다. 내가 뉴욕 대학에서 한 번도 내린 적 없던 진단을 받은 터이다 보니, 비교적 경험 많은 의사들이 이 증후군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으면, 나보다 하루도 더 일찍 안 태어났을 듯한 젊은 의학박사들이 마치 내가 동물원 우리 속의 짐승인 것처럼 나를 기웃기웃 넘겨다보고 손가락질해 가며 숙덕숙덕 평가했다,
---「중대 발표」중에서

악마. 비전문가의 눈에는 항NMDA수용체 자가면역성 뇌염이 사악한 현상으로 보일 소지가 분명히 있다. 병을 앓는 사람들은 갑자기 악령에 홀린 듯한 상태로 변해 끔찍한 악몽 속의 괴물 같은 모습을 보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정신병동과 요양원에 있으면서 비교적 간단한 스테로이드, 혈장교환, IVIG 요법 내지 더 강도 높은 면역요법이나 화학요법을 받지 못하고 있을까? 나자 박사는 내가 치료받던 2009년 무렵, 이 병 환자 중 90퍼센트 정도가 진단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 병이 좀 더 잘 알려짐에 따라 그런 수치가 아마 줄어들고 있긴 하겠지만, 지금도 세상에는 치료 가능한 병에 시달리면서 적절한 도움을 못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자신이 그런 아슬아슬한 벼랑 끝에 얼마나 가까이 갔었는지를 잊을 수가 없다.

---「엑소시스트」중에서

출판사 리뷰

자기 몸에 갇혀 본 적 있나요?

어느 날 수잔나 카할란은 잠에서 깨어 보니 낯선 병실에서 침대에 묶인 채 감시를 받고 있는데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었다. (본인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한 달간의 입원에 대한) 그의 의료기록에는 정신증, 폭력, 위험한 불안정성이 기재되어 있었다. 하지만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그는 건강하고 야심만만한 스물네 살의 여성으로, 처음으로 애인과 진지한 관계로 접어든 지 여섯 달이 되어 있었으며, 신참 기자로서 활기차게 경력을 쌓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당신의 뇌에 불이 났습니다

수잔나의 놀라운 회고록에는 그의 병이 급속히 진행되는 과정과, 그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의사 중 한 명이 다행히도 최후의 순간에 주도적으로 개입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몇 주의 시간이 째깍째깍 흘러가는 동안 수잔나는 폭력적인 상태에서 긴장증 상태로 영문 모를 변화를 겪는데, 10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든 혈액검사와 뇌 정밀 검사에서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지칠 대로 지친 의사들은 금방이라도 그를 정신병동으로 보낼 듯했고, 사실상 불치 선고를 내려 평생을 정신병원에서 보내거나 조만간 죽음을 맞게 할 듯했다. 그때 기적적으로 수헬 나자 박사가 치료팀에 합류했다. 그는 수잔나에게 간단한 그림을 하나 그려보게 했고, 그 그림을 단서로 삼아, 수잔나가 한 신종 자가면역질환에 걸려 몸이 뇌를 공격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지금 그 병은 역사 속의 온갖 ‘귀신 들림(demonic possessions)’ 현상의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항NMDA 자가면역성 뇌염

수잔나는 여러 개의 병원을 거치며 알코올 중독, 발작과 정신증이라는 진단명을 거쳐 나중에는 “원인 불명의 뇌염(encephalitis of an unknown origin)”이라는 답답한 진단만을 받았다. 하지만 수헬 나자(Souhel Najjar) 박사가 치료팀에 극적으로 합류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냈다. 1987년에야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 등재되어 현재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치매 환자들의 뇌의 문제 영역을 진단하는 데 쓰이고 있는 시계 그리기 검사를 해 보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나자 박사는 수잔나의 뇌 우반구에 염증이 생겼다는 구체적 증거를 얻었다. 결국 뇌 생검을 실시했고 드디어 제대로 된 진단명을 얻었다. 바로 “항NMDA 자가면역성 뇌염”이다.

생존자의 죄책감

항NMDA수용체 자가면역성 뇌염은 희귀하긴 하지만, 약 5,000만 명의 미국인이 앓고 있는 100여 가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다. 그런 엄청난 환자 수는 지난 30년간 세 배 이상 증가해 이른 수치다. 자가면역질환에 걸리는 사람 중 놀랍도록 많은 대다수―약 75퍼센트―는 여자이고, 이런 질환에 걸리는 여자 수는 각종 암에 걸리는 여자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자가면역질환은 아마도 여성 전 연령층에서 장애 원인 1위일 것이다.

수잔나는 자신의 이야기를 최대한 많은 사람과 나누는 일을 사명으로 삼았다. 그래서 여러 대학교, 병원, 정신병원을 방문해 자신의 사례를 소개해 왔다. 그리고 자가면역성뇌염동맹(Autoimmune Encephalitis Alliance)이라는 비영리 재단의 설립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 단체에서는 연구와 인식 확산에 힘쓰며, 모든 사람이 자신이 받았던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더 상세한 정보는 다음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다. www.aeallian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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