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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edicte Carboneill
Michael Derulli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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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그들이 멀어지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았어요.
그때 무언가가 땅에 떨어졌어요. 그건… 맞아요, 책이에요! 아까 읽던 바로 그 책이에요! 늑대는 망설이지 않고 달려가 책을 주웠어요. 늑대는 무척 기쁘고, 행복했어요! 이제 이야기의 끝을 알 수 있을 테니까요! 늑대는 조용한 구석으로 달려가 자리를 잡았어요. --- p.4-5 “늑대야, 대체 왜 화가 난 거니?” 올빼미가 물었어요. "왜 화가 났냐고? 이것 좀 봐. 아무리 들여다봐도 무슨 얘긴지 통 알 수가 없지 뭐야! 네가 나에게 이 책 좀 읽어 줄래?” 늑대가 말했어요. “푸엉푸엉, 늑대 씨가 재미있는 농담을 다 하시네. 너, 글 읽을 줄 알면서 날 잡아먹으려고 속임수 쓰는 거지?” --- p.8-9 “너, 글 읽을 줄 모르니?” 토끼가 용기를 내어 물었어요. “응.” 늑대는 솔직하게 대답했어요. “그럼, 나를 잡아먹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 맹세할 수 있냐고!” 토끼는 늑대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 단단히 확인했어요. 늑대는 토끼에게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알겠어! 그럼 이리 와서 그 책을 나한테 줘!” 늑대와 토끼는 숲속 공터 중간쯤에 자리를 잡았어요. 토끼는 사실 조금 두려웠지만,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바로 이야기의 마법이 시작되었어요. 늑대는 이야기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았어요! “자, 이제 이야기가 다 끝났어!” 토끼가 말하곤 책을 덮었어요. “또 읽어 줘, 또 읽어 줘!” 늑대가 활짝 웃으며 소리쳤어요. 하지만 토끼는 약속이 있어서 가봐야 했어요. “그럼, 내일 이 시간에 여기서 또 보자!” --- p.12-13 잠시 후에, 늑대가 눈을 번득이며 물었어요. “토끼야, 혹시 너…” “혹시 뭐?” 토끼는 더럭 겁이 나 움찔했어요. “혹시 나에게… 글 읽는 법을 좀 가르쳐 주면 안 되겠니?” 그 말을 들은 토끼는 망설였어요. 만약 늑대가 글을 알게 된다면 이제 더는 자신이 필요하지 않을 테니까요! --- p.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