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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아이들
이오덕
양철북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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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의 글쓰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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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고침판 머리말
초판 머리말

1부 고추밭 매기

2부 청개구리

3부 길

4부 조그만 구름

5부 새눈

엮고 나서

저자 소개 1

李五德

1925년 11월 4일에 경북 청송군 현서면 덕계리에서 태어나 2003년 8월 25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무너미 마을에서 세상을 떠났다. 열아홉 살에 경북 부동공립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해 예순한 살이던 1986년 2월까지 마흔두 해 동안 아이들을 가르쳤다. 스물아홉 살이던 1954년에 이원수를 처음 만났고, 다음 해에 이원수가 펴내던 [소년세계]에 동시 ‘진달래’를 발표하며 아동문학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 뒤 이원수의 권유로 어린이문학 평론을 쓰게 된다. 1973년에는 권정생을 만나 평생 동무로 지냈다. 우리 어린이문학이 나아갈 길을 밝히기 위해 1977년에 어린
1925년 11월 4일에 경북 청송군 현서면 덕계리에서 태어나 2003년 8월 25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무너미 마을에서 세상을 떠났다. 열아홉 살에 경북 부동공립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해 예순한 살이던 1986년 2월까지 마흔두 해 동안 아이들을 가르쳤다. 스물아홉 살이던 1954년에 이원수를 처음 만났고, 다음 해에 이원수가 펴내던 [소년세계]에 동시 ‘진달래’를 발표하며 아동문학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 뒤 이원수의 권유로 어린이문학 평론을 쓰게 된다. 1973년에는 권정생을 만나 평생 동무로 지냈다.

우리 어린이문학이 나아갈 길을 밝히기 위해 1977년에 어린이문학 평론집 『시정신과 유희정신』을 펴냈다. 이 책에서 절대 자유의 창조적 정신을 발휘한 어린이문학 정신을 ‘시정신’, 그에 반하는 동심천사주의 어린이문학 창작 태도를 ‘유희정신’이라 했으며,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의 눈과 마음으로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어린이문학의 ‘서민성’을 강조했다. 또한 모든 어린이문학인이 새로운 문명관과 자연관, 아동관에 서지 않고서는 진정한 어린이문학을 창조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어린이문학의 발전을 위해 작가들과 함께 어린이문학협의회를 만들었으며, 어린이도서연구회를 만드는 데도 힘을 보탰다.

2003년 작고 전까지 아동 문학 평론가로서 어린이들이 올바른 글쓰기 교육을 하도록 이끌었고,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어린이문학협의회’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들을 꾸렸으며, ‘어린이도서연구회’를 여는 바탕이 되었다. 한국 아동문학상과 단재상을 받았으며, 어린이를 사랑하고 아끼고 돌보는 일과 어린이 문학, 우리말 바로잡기에 평생을 바쳤다.

그동안 쓰고 엮은 책으로 『아동시론』, 『별들의 합창』, 『까만 새』, 『시정신과 유희정신』, 『일하는 아이들』, 『삶과 믿음의 교실』,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어린이를 지키는 문학』, 『이 땅의 아이들 위해』, 『울면서 하는 숙제』, 『종달새 우는 아침』, 『개구리 울던 마을』, 『거꾸로 사는 재미』, 『삶·문학·교육』, 『우리 문장 쓰기』,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참교육으로 가는 길』, 『농사꾼 아이들의 노래』, 『문학의 길 교육의 길』, 『나무처럼 산처럼』, 『어린이책 이야기』, 『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감자를 먹으며』, 『우리 말 살려쓰기(하나),(둘)』, 『고든박골 가는 길』 등 다수가 있다.

이오덕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96g | 142*204*30mm
ISBN13
9788963722399

책 속으로

비료 지기
정창교 안동 대곡분교 3학년

아버지하고
동장네 집에 가서
비료를 지고 오는데
하도 무거워서
눈물이 나왔다.
오다가 쉬는데
아이들이
창교 비료 지고 간다
한다.
내가 제비보고
제비야,
비료 져다 우리 집에
갖다 다오, 하니
아무 말 안 한다.
제비는 푸른 하늘 다 구경하고
나는 슬픈 생각이 났다.


까만 새
정부교 안동 대곡분교 3학년

까만 새가
낮에는
돌다물에 들어가 있다가
밤이 되면
아무도 모르게
남의 집 양식을
후배 먹고
배가 둥둥 하면
저 먼 산에 올라가
하늘을 구경한다.
그러다가
하늘로 올라가서
달과 별과 춤을 춘다.


권이남 상주 공검 2학년

새벽에
어머니하고
밥하러 나가니
꾸정물 속에
별이
반짝반짝한다.
엄마, 저거 봐, 하니
별이 자꾸 반짝거린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아이들의 노래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어 꽃피우기를

1978년 이 시집이 처음 나왔을 때, 농촌과 산마을에 사는 아이들이 그들의 삶과 마음을 그들의 말로 생생하게 쓴, 우리 나라에서 처음 나온 아이들 문집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일하고 놀고 공부하면서 아무런 재주도 부리지 않고 쓴 시들은 그동안 우리가 아이들의 참모습을 보는 데 얼마나 게을렀는가, 하는 것을 일깨우며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아이들 삶의 세계에는 우리 어른들의 머리로 생각할 수 없는 진실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다. 아이들은 오직 생활을 그대로 그려 보이고 말해 보임으로써 진실을 표현한다. 그래서 이 시집은 삶이 시가 되는 어린이시의 씨앗을 뿌린 일이었으며, 아이들이 시를 쓰면서 숨을 쉬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작은 씨앗을 뿌린 일이기도 했다.

일하면서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사는 어린이, 목숨 있는 모든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어린이, 자연 속에서 자연을 잃어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어린이……. 산과 들에 기대어 고되게 일하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자랐던 이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온전히 ‘삶’으로 살아 있다.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 있다. 시를 읽다 보면 사람의 삶 가운데서 무엇이 가장 값진 것인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은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이 아이들의 노래는 마침내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된다. 지금도 어린이시의 고전으로 살아 있는 까닭이다.

자신이 쓴 어떤 책보다 이 시집을 아꼈던 이오덕 선생은 말했다. “좋은 책은 그것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맑아지고 힘이 솟아난다”고. 깨끗한 우리 말, 넉넉하고 아름다운 우리 말로 쓴 이 시들을 읽다 보면, 시를 쓰면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생각하다 보면, 울컥하다가 웃다가, 마음이 뜨겁고 환해진다. 춥고 어두운 오늘이지만 봄을 기다리듯이, 또 내일을 기다리게 된다. 오늘 작은 씨앗을 뿌리면서 말이다.

새롭게 펴낸 이오덕의 글쓰기 교육 선집 완간(모두 9권)
더 많은 사람들이 이오덕 선생님의 글쓰기를 만날 수 있도록 그동안 흩어져 있던 이오덕의 글쓰기 책을 모두 정리해 선집 아홉 권으로 펴냈다.
선집은 글쓰기를 고민하는 어른과 선생님들을 위한 ‘글쓰기 개론서와 지도서(?~?권)’,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읽고 글쓰기를 해 볼 수 있는 ‘아이들 글쓰기(?~?권)’, ‘아이들이 쓴 글 모음(?~?권)’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이오덕 선생님의 글쓰기책 여러 권 가운데서 독자들이 저마다 필요에 따라 책을 찾아서 읽을 수 있도록 체계를 잡고, 책의 성격에 맞게 책 제목을 바꾸었다.
이번에 펴내는 아이들 시 모음 《일하는 아이들》《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와 이야기글 모음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는 이오덕 글쓰기 교육으로 맺힌 꽃봉오리라고 할 수 있다. 이오덕 선생님이 한평생을 글쓰기 교육에 매달린 까닭을, 지금도 현장에서 많은 교사들이 아이들과 글쓰기하는 까닭을 가장 정직하게 보여줄 것이다. 이 글들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가서 저마다의 이야기로 꽃피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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