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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제1장 소천의 동화문학 1. 상반된 평가를 넘어서 2. 소천의 동화와 분석 틀 3. 그동안의 논의들 제2장 문학적 배경과 문학관 1. 문학적 성장과 확장 2. 아동관과 문학관 제3장 소천 동화의 담론 내용 1. ‘아버지의 말’로 형상화되는 세계 2. 내면 분열의 형상화 3. 시대인식의 형상화 제4장 소천 동화의 담론 형식 1. 인물 전략 2. 구성 전략 3. 서술 전략 제5장 소천과 오늘날의 동화문학 부록 1. 강소천 연보 2. 소천 동화 목록 3. 소천과 소천 문학에 대한 글 4. 작품 서지 수정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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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천은 1930년 「버드나무 열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전쟁 때 월남한 이후부터 1963년 타계할 때까지 약 10여 년 동안 200여 편이 넘는 동화를 창작했다. 지금까지 그의 동화는 꿈과 환상의 문학, 교훈주의 문학, 반공주의 문학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연구자 이은주는 이러한 평가들을 회의한다. 강소천의 작품 세계를 그렇게 단정짓기에는 의미 층이 상당히 깊다는 것이다. 예컨대 반공주의의 선전물로 보였던 작품들이 보여준 인물과 구성의 치밀한 운용이 남긴 그림자는, 소천 동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적극 요청한다고 설파한다. 저자는 동화작가 강소천의 삶과 그 배경이 된 식민지 및 분단과 전쟁의 근현대사를 꼼꼼히 살펴 소천 작품에 그림자처럼 드리워진 의미를 추적한다. 강소천의 아동관, 시대의식, 작가로서의 서사적 대응 방식을 검토함으로써 강소천의 동화문학에 숨어 있던 의미망을 더듬어낸다. 이로써 강소천은 동화를 통해 당시의 엄혹한 현실 너머 ‘있어야 할 세계’를 지향하고 있음을 적시한다. 이런 맥락에서 강소천과 그의 동화문학은 아동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미래의 꿈과 희망을 제시한 작가로서, 문학으로써 자리매김된다는 것이 저자의 전언이다. 강소천이 지향한 ‘있어야 할 세계’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이 유효성은, 강소천을 반공주의, 교훈주의 문학가로만 단정 지을 때는 확보되지 못할 성질이다. ??강소천 동화문학 연구??는 작가 연구 그리고 동화문학 연구에 새로운 디딤돌이라고 할 만하다. 기존의 편향된 시각이 놓친 의미를 드러내려는 연구자 이은주를 통해, 동화문학을 통해 현실의 억압을 힘겹게 넘어서려는 강소천의 숨은 의지가 조망되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