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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7
제1부 문자의 수용 - 9 제2부 통치와 문자 - 33 테마1. 광개토대왕비 - 113 제3부 생활 속의 문자 - 129 제4부 사상 종교와 문자 - 165 테마2. 명필 명문 - 207 맺음. 우리말 우리글로 - 이두의 탄생- 223 부록. 별고 1 한국고대의 문자생활 - 236 별고 2 목간에 나오는 먹을거리와 그 셈법 - 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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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비 원석탁본 포함된 '문자, 그 이후' 특별전 개최
광개토대왕비 원석탁본 등 귀한 문자자료 500여 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기회가 마련됐다. 전시에는 '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국보 19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126호), 연가7연명 금동불상(국보 119호), 진솔선예백장 인장(보물 560호) 등 유명한 국보급 문자 자료가 대거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대인의 생활을 조망할 수 있는 본격적인 문자자료 전시"라며 "총 500여 점에 달하는 전시품이 공개되는 이번 전시는 국내 문자자료전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광개토대왕비 원석탁본과 고대 일본의 보물창고인 쇼소인(正倉院)의 문서다. 광개토대왕비 원석탁본은 석회가 발리기 이전에 뜬 탁본으로 광개토대왕비의 원모습을 전하고 있으며 5세기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사료다. 이런 원석탁본은 지금까지 1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전시되는 일본 역사민속박물관 소장 자료가 가장 훌륭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신라 호적의 영향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미노국 호적 등 쇼소인 문서 20여 점이 선보인다. 발해에 대해 기록한 다가조비(多賀城碑), 왕인 박사가 천자문을 일본에 전했다는 내용을 담은 '고사기(古事記)' 등 일본 고대 자료도 전시된다. 아울러 전시에서는 문자자료를 통해 한반도 고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내면도 엿볼 수 있다. 당시 자료에는 '돈이 없어서 벼슬길에 오르지 못한다'는 옛 사람의 한탄이나 죽은 가족이 극락에서 왕생하기를 바라는 가족의 바람, 가뭄에 비를 애타게 기다리며 용왕에게 기도하던 심정 등이 생생하게 나타나있다. 특히 7세기 백제의 목간(木簡)에 따르면 당시 이율이 5할이나 되는 고리대가 존재했다. 신라촌락문서를 통해서는 뽕나무를 심고 삼밭을 일구며 소와 말을 키우던 농촌 백성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가오리, 돼지, 간장 등 신라 궁중에서 먹은 여러 음식부터 벼 품종을 개량한 백제 사람의 지혜, 건강을 위해 감초나 대황 등 약재의 처방에 관심을 둔 정황 등도 파악할 수 있다. 또 낙랑 지역에서 사용한 봉니(封泥)와 인장, 경주 석가탑에서 출토된 먹, 여러 종류의 벼루 등 문자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활용한 다양한 문방구도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