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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
제1장 한국어의 정체성 1. 역사 이래 단일언어 사회였다는 오해 2. 공식어로서의 한국어의 중요성 3. 두 가지 종류의 이중언어 4. 민중의 모어로서 한국어 제2장 한국어의 생명력 1. 첫 번째 제국언어, 중국어 2. 한국어 수호자, 세종대왕과 고종 3. 민주 언어의 기반을 다진『서유견문』과『독립신문』 4. 한국어를 사멸 위기로 몰았던 일본어 제국주의 5. 세 번째 제국 언어 영어의 공격 제3장 한국어의 힘 1. 단일언어 사회의 힘 2. 모국어 교육의 힘 3. 싱가포르의 이중언어 정책과 모국어의 정체성 4. 미국의 언어 분쟁과 모어로 교육 받을 언어 권리 5. 한국인의 모국어 능력 제4장 언어 제국주의와 영어 헤게모니 1. 필립슨의 영어 제국주의 2. 눈에 보이지 않는 영어 헤게모니 3. 자발적 동의에 의한 영어 선택이라는 미신 4. 영어 헤게모니를 강화하는 엘리트들의 미국편중화 5. 한국어로 교육받을 국민의 언어 권리 제5장 언어 제국주의를 지탱하는 두 가지 이데올로기 1. 언어 제국주의를 정당화하는 언어 진화론 2. 식민지인의 패배주의, 모어 페시미즘 3. 민족 페시미즘의 파괴력 4. 일본을 모방한 한국의 영어공용화론 제6장 한국어와 함께 하는 세계화 1. 한국인의 영어 실력 2. 일본의 16개 노벨상의 교훈 3. 영어 실력을 뛰어넘는 글로벌 마인드 4. 모국어로 공유하는 세계 정보, 글로벌 보이스 5. 굿바이 영어공용화 논쟁 6. 한국인의 영어 해법, 플레인 잉글리시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 |
김미경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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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제국주의와 영어 헤게모니를 극복하고 세계화로
5년 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한글』을 펴내 주목을 받았던 김미경 교수가 이번에는 언어로서의 ‘한국어’를 중심에 두고 한국어의 시대별 역할과 고유한 힘에 주목하여 한국인의 언어생활을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한국어에 대한 오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오해는 우리가 역사 이래 단일 언어를 사용해온 단일민족이라는 생각이다. 우리가 단일 민족이기는 하지만 단일 언어 사회를 유지해온 역사는 길지 않다. 1948년 대한민국 수립 이전까지 한반도는 언제나 공식어와 생활어가 다른 이중언어 사회였다. 역사 기록이 있은 이후로 한반도는 최소한 세 번의 이중 언어 시대를 겪었다. 그리고 이 시기 내내 법적인 효력을 가지는 공식어는 언제나 제국언어(중국어, 일본어, 영어)였으며, 한국어는 생활어의 역할만 담당했다. 한국어의 힘 인류의 언어 역사에서 천 년 이상 제국언어의 지배를 받았던 민중이 자신의 모어를 공식어로 채택하여 오늘날 한국인들이 민중의 교육과 정보의 민주화에 활용하는 것처럼 활발하게 사용하는 예는 없다. 이것이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한국어의 힘이다. 정보화 시대에 한국인에게 한국어가 중요한 이유는 한국어가 모든 사람이 가장 쉽게 그리고 공평하게 민중을 교육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공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한계 해방 이후 6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한국인들은 자신의 모어인 한국어를 공식어로 채택하여, 역사 이래 처음으로 단일언어 사회를 이루었다. 그리고 그 한국어의 힘으로 이루어낸 정보의 민주화는 세계 언어사에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나 전 세계의 어떤 나라도 하지 못했던 언어 혁명을 스스로 이루어 놓고도, 한국어를 민족어로 한정하는 방어적이고 과거지향적인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한국인의 한계였다. 두 가지 주제 첫째는 민중의 모어로서의 한국어가 가진 힘에 대한 재인식이다. 이 책은 한국어의 역사와 외국의 사례를 통해서,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한국인에게 한국어가 중요한 이유는 모든 한국인이 가장 쉽게 그리고 공평하게 민중을 교육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공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이 책의 두 번째 주제는 영어 확장으로 한국 사회에서 깨져가는 한국어와 영어 사이의 힘의 균형을 언어제국주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하여, 영어공용화론으로 위협 받는 한국어의 위기를 확인하고, 영어와의 갈등 관계에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탐색하는 것이다. 지나친 영어 프리미엄과 과열된 영어교육에 대해 모두들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낀다. 그러나 외부의 누구도 우리에게 영어를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론을 제기하지 못한다. 잘못되긴 했는데, 무엇이 잘못인지 꼭 집어 말할 수 없고, 그래서 잘못인 줄 알면서도 따라가야 하는 답답함. 이것이 영어에 대해 한국인들이 느끼는 또 하나의 스트레스이다. 이 책은 언어제국주의의 양면성과 동남아의 영어공용 국가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을 찾는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것 1. “한국어가 한국인에게 왜 중요한가?”를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2. “영어공용화가 한국에서 가능한가?”에 대하여, 다른 영어공용화 국가의 구체적인 예를 근거로 그 가능성을 확인한다. 3. “미국이 강요하지 않는데, 왜 우리가 점점 더 영어에 종속되고 있는가?”에 대한 이유와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4. “민중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영어 교육 정책의 옳은 방향은 무엇인가?”에 답할 수 있도록 외국에서의 실제 사례들을 제시한다. 제1장 한국어의 정체성 제1장은 한국어를 민족어로만 보는 과거지향적 관점에서 벗어나, 민중의 ‘모어’이자, 민중을 위한 ‘공식어’로서의 한국의 역할에 주목한다. 오늘날 한국어를 지켜야 한다는 젊은 목소리는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젊은이들이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있기 때문이 아니다. 혹은 젊은이들에게 애국심이나 민족애가 부족하기 때문도 아니다. 그 이유는 단지 현재 한국을 움직이고 있는 기성세대들이 한국어의 역할을 아직도 ‘민족을 묶어 주는 구심점’으로만 이해하는 제한된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한국인들에게 한국어가 중요한 이유는 한국어가 한국인의 ‘모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민중의 모어인 한국어가 ‘공식어’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나 영어는 어느 민족의 민족어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모어’이며, ‘모어’가 가지는 핵심적인 기능은 동일하다. 모? 인간은 자신의 ‘모어’로 생각하고, 상상하고, 창조한다. 번득이는 영감이 떠오를 때, 혹은 신기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그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순간적으로 포착하는 것도, 또 그 아이디어를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구상하는 것도 모두 ‘모어’를 사용한다. 또한 한국어나 영어는 또한 어떤 집단의 민족어이기 이전에 한 국가의 공식어로서 국민들의 법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교육의 도구로 활용되며, 모든 국민의 정보 공유를 지원하는 정보교환의 도구이다. 지난 60년 동안 한국이 이룬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했던 이유는 민중의 모어인 한국어가 공식어의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제2장 한국어의 생명력 제2장은 지난 2천 년간 중국어와 일본어의 위력을 견디며, 살아남은 한국어의 생명력에 대해 살펴본다. 한반도는 지난 2천년 동안 제국의 언어(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영어)가 공식어로, 한국어는 생활어로 사용되었던 전형적인 이중언어 사회였다. 2장에서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목적이 단지 쉬운 문자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중의 모어를 공식어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서였음을 살펴본다. 또한 2천년 이상 동안 제국언어의 지배를 받아온 한국인들이 6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민중의 모어를 공식어로 채택하여, 공식어와 생활어를 하나로 통합한 단일언어 사회를 이루고, 오늘의 정보의 민주화를 실현시킨 것은 세계 언어사에서 기적에 가까운 일임을 살펴본다. 이는 2천 년 동안 문어로만 남아 있던 유태인의 히브리어가 살아남아 오늘날 이스라엘의 국어의 역할을 하는 것 이상으로 놀라운 사건이다. 제3장 한국어의 힘 제3장은 한국의 단일언어 사회의 상황과 필리핀, 싱가포르, 미국 등의 이중언어 사회의 사례를 비교한다. 필리핀은 1960년대까지도 한국보다 부자였던 나라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은 필리핀보다 8배 이상의 GDP를 보이며, 경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차 대전 이후 필리핀과 한국이 비슷한 환경에서 출발했지만, 오늘날의 경제적, 정치적 격차를 보이는 것은 한국이 단일언어 사회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강력한 이중언어 정책을 자부한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국민들은 자신의 모어를 잃어버린 후,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기 위하여 싱글리시라는 영어 변종어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로, 영어와 이민자들의 모어 사이에서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다. 제3장은 이중언어 국가들이 겪고 있는 이중언어 사회의 어려움을 바탕으로, 민중의 모어로 통합된 단일언어 사회를 이룬 한국어의 힘이 무엇인가를 확인한다. 그리고 세계화 시대에 한국어가 왜 중요하며, 미래의 한국을 위해 한국어가 왜 지켜져야 하는가를 살펴본다. 제4장 언어 제국주의와 영어 헤게모니 제4장은 “한국의 영어 광풍이 한국인들이 자발적으로 동의해서 스스로 선택한 상태인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한국에서의 영어 광풍의 근원이 무엇인가를 파헤친다. 일제하의 언어정책은 강제적이었지만, 오늘날 한국에서의 영어 열풍은 미국의 강제가 없으므로, 자발적인 것이라는 통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한국의 영어 광풍은 국민의 동의에 의한 자발적인 교육열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치사회와 시민사회가 합작하여 만들어낸 헤게모니라는 사실을 그람시의 헤게모니의 개념에 근거하여 명확히 규명한다. 또한 이에 대한 책임은 정치 지도자들과 지식인 그룹에게 있으며, 이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단계는 영어 광풍의 근원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를 응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제5장 언어 제국주의를 지탱하는 두 가지 이데올로기 제5장은 일본과 한국에서 공론하고 있는 영어공용화론의 배경에 자리 잡은 언어진화론과 모어 페시미즘을 조명한다. 언어진화론은 언어 제국주의를 합리화하는 동시에, 약소국가 국민들이 모어 페시미즘을 느끼면서, 스스로 모국어를 포기하고 제국언어로 교체하도록 조장한다. 130년 전, 서구 열강의 언어 앞에서 자신의 언어를 부끄럽게 느끼며, 영어교체론을 내놓은 일본이 대표적인 예이다. 일본은 후일 식민지 경영을 위해 언어진화론을 이용하였지만, 그 이전에 심한 모어 페시미즘을 겪었다. 지금 우리도 모어 페시미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5장에서는 한국 최초의 미국 유학생이자 영어 천재들이었던 윤치호, 유길준, 서재필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언어관에 따라 각기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간 흔적을 통하여, 모어 페시미즘의 파괴력을 확인한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을 이끌 리더들의 방향을 모색한다. 제6장 한국어와 함께 하는 세계화 제6장은 ‘한국인이 영어를 얼마나 못하나?’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한국인들이 가야 할 세계화의 방향에 대하여 탐색한다. 한국인들이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장해물은 영?를 모국어처럼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자신은 영어를 못한다는 영어 콤플렉스이다. 6장은 또한 한국인을 위한 영어 해법으로 미국과 영국, 그리고 EU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플레인 잉글리시를 소개한다. 그리고 중국의 지식인들이 영어로 된 세계의 소식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일반 시민에게 전하는 ‘예안’ 모임을 사례로, 한국의 젊은이들이 일으켜야 할 또 한 번의 정보의 민주화의 방향을 탐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