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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의 시인, 심순덕
1. 생명의 신 당금 애기 스스로를 존중하는 부모를 바라다 2. 사계절의 신 오늘이 어울려 사는 삶을 권하다 3. 사랑의 신 자청비 기다림의 자세를 배우다 4. 운명의 신 감은장애기 마음을 헤아리다 5. 영혼의 신 오늘이 성장하는 부모를 꿈꾸다 6. 저승할망 삼승할망 동해용궁따님애기와 명진국따님애기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7. 창조의 신 설문대할망 부모의 자세를 생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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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아기를 기다리는 동안 ‘태어날 아이의 삶’보다 ‘부모로 살 나의 삶’을 먼저 봐야 했구나 싶어요. ‘부모’라는 전혀 새로운 길을 가면서 어쩜 그렇게 무모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후회와 반성이 앞서지요. 그래서 새로운 삶의 길 앞에 선 예비부모들에게 우리 신화 읽기를 권합니다. 아기를 만나기 전 ‘내 안의 나’를 먼저 찾아서, 아물지 못한 상처와 아픔을 보듬고 어루만진 뒤 ‘우리’를 꿈꾸어야 하거든요. 그래야 부모의 길을 무사히 찾아갈 수 있어요. 그때 ‘우리 신화’는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 줄 거예요. 신화는 대를 이어 전해 온 우리의 지혜니까요.
이처럼 우리 신화 읽기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자 나의 아이에게 ‘이 땅에 새겨진 오랜 삶의 지혜를 물려주는 일’이에요. 배 속의 아이와 함께 우리 신화를 자꾸 이야기하고 이해해야 하는 이유지요. 아기를 만나 새로운 신화를 써 나가야 할 엄마에게는, 우리 신화 읽기가 스스로 자신을 돕는 우정의 손짓이 아닐까요? --- 머리말 중에서 잠시 후 문 도령은 버들잎을 물에 띄우고는 어디론가 휙 가는 자청비를 보았다. 떠내려오는 버들잎을 주워서 보니 희미하게 글자가 쓰여 있었다. ‘눈치도 없다. 삼 년을 한방 쓰고도 남녀 구별을 못 하다니! 바보 같다, 문 도령.’ 문 도령 입이 쩍 벌어졌다. “자청 도령이 여자였어? 여태 내가 몰랐던 거야?” 문 도령은 부랴부랴 옷을 꿰어 입고는 바지춤을 부여잡고 헐레벌떡 자청비를 쫓아갔다. “자청 도령, 아니 자청 낭자, 잠시 기다려 보시오. 얘기 좀 합시다.” 자청비는 집 앞에 이르자 잠시 망설이더니 결심한 듯 몸을 돌려 문 도령을 보고 섰다. “이미 다 알게 된 일, 피할 일 없지요. 내 이름은 자청비예요.” “자청비, 둔하고 못난 벗을 용서하오. 이대로 영영 헤어질 순 없잖소? 오늘밤 우리, 그간의 일을 함께 이야기하면 어떻겠소?” --- p.102-103 홍운소천이 말없이 막내딸의 손을 꼭 잡았다. 감은장애기가 들려주는 지난 이야기를 강이영성은 조용히 듣고만 있다가 중얼거렸다. “네가 옳았구나. 하늘은 복없는 사람을 내지 않는다는데, 우리는 부모 욕심에 눈이 멀어 하늘의 뜻을 거스르려고 했어. 네가 내 딸인 것이 고맙다. 우린 널 망칠 뻔했는데, 넌 되레 감사하며 우리를 눈뜨게 해주었구나. 스스로 자신을 믿고 꿋꿋하게 제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네가 꿈과 희망이 되었으면 싶구나. 아무렴, 그리될 게야.” 아버지의 나지막한 고백이 감은장애기의 가슴을 크게 울렸다. 그 울림은 메아리를 일으키듯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어 감은장애기의 온몸을 감싸더니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갔다. 감은장애기는 이후 제 길을 가는 모든 이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운명의 신이 되었다. --- p.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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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 = ‘태교’입니다
많은 예비엄마들이 부모 되기가 두렵다고 말합니다. 그 두려움은 어디에서 올까요? 아마도 ‘아이가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해줘야 해’, ‘부모는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존재야’라는 생각에서 오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부모도 존엄한 인간인 만큼 스스로 사랑하고 아끼고 존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희생’이 아니라, 내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존중할 수 있습니다. 부모 되기가 두려울수록 남편과 함께 우리 신화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세요. 그리고 배 속 아기에게도 이야기해주세요. ‘엄마아빠와 함께 일곱 가지 지혜를 하나씩 배워가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