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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생각한다는 것
인터뷰로 본 디자이너의 사고과정
김보섭
베란다(VERANDA) 20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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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이미지로 생각한다는 것 8
1장 이미지로 생각하는 것에 대한 생각 14
2장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40
3장 사고 과정에서 이미지 62
4장 이미지 사고의 종류 100
5장 이미지 사고의 연구 방법 118
6장 창작자가 이미지로 생각하는 법Ⅰ 134
7장 창작자가 이미지로 생각하는 법Ⅱ 160
8장 디자이너의 이미지 사고 ? 고착의 극복과 영감을 얻기 182
9장 디자이너의 이미지 사고 ? 재범주화와 해결의 순간 206
마치며: 이미지로 생각하는 경계 넘기 230
참고문헌 246

저자 소개 1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교수 김보섭(서울대학교 디자인학 박사)은 인간중심디자인을 비판적으로 연구하면서 사물과 물질 중심의 디자인을 실천하고자 한다. 디자인 인류학, 인류학적 디자인의 관점으로 인간, 사물, 환경의 관계적 전환, 디자인 에스노그라피의 방법을 통해 현실 문제에 개입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미지로 생각한다는 것』이 있고, 논문으로는 ‘Three Unique Concept Explorations in Sketching Based on Conceptual Combinations in Associative Extension and Schematic St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교수 김보섭(서울대학교 디자인학 박사)은 인간중심디자인을 비판적으로 연구하면서 사물과 물질 중심의 디자인을 실천하고자 한다. 디자인 인류학, 인류학적 디자인의 관점으로 인간, 사물, 환경의 관계적 전환, 디자인 에스노그라피의 방법을 통해 현실 문제에 개입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미지로 생각한다는 것』이 있고, 논문으로는 ‘Three Unique Concept Explorations in Sketching Based on Conceptual Combinations in Associative Extension and Schematic Structure’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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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318g | 128*188*15mm
ISBN13
9791195835317

출판사 리뷰

이미지를 통해 생각하는 창작자의 사고 과정을 인지심리학, 뇌과학,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창작자의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창작 과정을 관찰하여 해석했다. 8인의 창작자는 산업디자인, 그래픽디자인, 공예, 예술가 등의 창작 과정에 종사하는 10년 이상의 현업 경험을 가진 디자이너들로서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실제 창작 과정에 대한 비밀을 들여다보면서 이미지를 통해 생각하는 창의적 작업 과정을 대화를 통해 풀어냈다.

어렴풋이 스쳐 지나갔을 뿐인데 잘 기억나는 것들이 있다. 반대로 익숙한 것이지만 애매모호하게 두루뭉술하게만 남아 있는 것들도 있다. 매일 걷는 거리를 떠올려 보면 그 거리의 상점을 하나하나 배치하며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다. 빵가게, 약국, 마트, 정육점, 은행, 커피전문점 등을 꽤 정확히 배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더 자세히 묘사하여 옮기려 한다면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먼 거리에서 알아볼 수 있지만 그녀의 얼굴을 구체적으로 그려낼 수 없을지 모른다. 우리는 생각을 잘 할 때도 있지만 어떤 생각이 잡히지 않아 답답함을 느낄 때도 많다. 생각한다는 것을 잘 생각해보면 그리 명확하지 않거나 모호한 것일 때가 많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사고의 애매모호함이 생각의 본질이라고 믿으며 그것을 이미지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중략)
데카르트의 입장을 따르면, 우리가 생각하고 있음은 명료하고 뚜렷한 사실이다. 우리가 눈앞에 사과를 두고 사과가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명료한 사실이 된다. 그런데 사과를 먹어버렸다면 과거에 지난 것으로서 사과는 없는 것이고 기억 속의 이미지로만 남는다. 그렇다면 ‘사과의 이미지’는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내 의식 속에 사과는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내가 보고 있었던 그 사과와 같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미지는 실제로 존재했던 것들과 마음 사이에서 애매하고 모호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내 마음 속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수는 없다. 또한 내 마음 속에서 사과의 이미지는 끊임없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고정된 개념으로서 사과의 이미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과의 이미지는 대체 어떤 것일까?
(중략)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이 연구는 디자이너와 창작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창의적 생각의 과정을 발굴하고자 한다. 그 생각의 과정을 보는 방법은 이미지라는 도구가 사용되었다. 창의적 사고 과정에서 이미지에 의한 마음의 작용으로서 심상(imagery)을 디자이너와 창작자의 면담을 통해 관찰하고 해석했다. 여러 디자이너와 창작자들의 생각을 수차례의 대화를 통해 조금씩 건져 올렸고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이 다듬어졌다. 대체로 창의적으로 평가받는 것들은 결과물이 더 두드러지며 디자이너와 창작자들은 그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오는지 상세히 말해주지 않는다. 생각은 스쳐 지나가기 마련이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도 한다. 창작의 결과물에 대한 대화는 사후적인 것일 수밖에 없지만 끊임없이 만나고 물어보고 대답하는 과정을 통해 최대한 생각의 과정을 건져 올리고자 했다. 대화와 작품,
드로잉들을 통해 그 과정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몇몇의 개념들을 통해 묶어낼 수 있었다. - 본문 '들어가며: 이미지로 생각한다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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