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박지민의 다른 상품
|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못. 인간들의 이야기에 비춰 보자면 숲속 깊은 곳에 있는 온천 정도로 보면 될 테지요.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났더니 그만······. 뒤죽박죽 섞이는 겁니다. 사람이라면 성별이 바뀐다거나 목소리가 바뀐다거나 영혼이 바뀌는 이야기가 재미있었겠지요. 그런데 이 그림책의 주인공들은 숲속 동물들입니다. 그래서 온갖 무늬가 뒤죽박죽 섞이게 됩니다. 표범과 판다가 섞이고, 기린과 호랑이가 섞이더니, 행동이나 성격까지 변해 버리지요. 이런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생각해 내다니, 이 그림책을 만단 건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요? 아하. 글 작가는 아이들에게 보여 주는 연극을 창작한 경력이 있는 분이었군요. 그림 작가 또한 아들에게 매일 많은 책을 읽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특히나 재미있는 그림책 『신비한 연못의 비밀』. 용감한 호랑이가 연못에 들어가서 비밀을 밝혀내는 장면, 동물들이 짝을 이루어 연못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몸 색깔을 찾는 장면에서는 아이의 마음으로 손에 땀을 쥐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클라이맥스는 숲속 동물들이 일부러 몸 색깔을 섞는 무도회 장면이지요. 원래의 모습으로 바꾸는 방법도 터득했으니, 변신과 회복을 반복하는 신비한 연못 친구들은 ‘그 후로도 영원히’ 뒤죽박죽 재미있게 살았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