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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 체코(Cze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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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길을 잃고 싶은 그곳
바람결에 실려 오는 보헤미안의 선율을 따라 중세의 골목 속으로 사라지다 ● 세상 모든 아름다움의 집결지 같은 곳, 프라하! 비 내리는 어두운 밤이었지만 별들의 잔치가 벌어진 것처럼, 룰루 랄라 신나게 춤추는 음악 분수처럼… 마음은 벌써 잔치가 벌어졌다. _ 프라하 ● 음악으로 눈을 뜨고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을 수 있는 도시, 꽃보다 아름다운 음악의 색채와 향기가 화사하게 펼쳐지는 도시, 빈의 밤은 무엇보다 깊고 화려하다. _ 빈 ● 사랑스러운 마리아의 로맨스가 환청으로 들려오는 도시, 삐죽빼죽 서로서로 얼굴을 들이밀며 춤추는 꽃밭, 고깔모자 같은 짙푸른 나무들이 미소를 짓는 미라벨 궁전의 정원, 마리아와 아이들이 노래 부르며 내달리던 나무 터널도, 나무에 매달려 노래하던 귀여운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풍경도 잊히지 않는 곳. _ 잘츠부르크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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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 커다란 떨림!
그리고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삶에 지치고 짜증이 날 때면 내 낡고 작은 꾸러미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며 속삭인다. “있잖아, 왜 거기 그때 바람결에 실려 오던 노랫소리, 참 좋지 않았어?” 그럼 나는 “언제? 어디에?” 하고 되묻다가 “아!” 하고 그때의 그 풍경을 떠올리며, 가만히 미소 짓게 된다. ‘그래, 그때 그 바닷가 저녁 노을은 정말로 아름다웠지.’ -프롤로그 중에서- 여행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속에 소용돌이가 인다는 저자, 온전히 자신만의 나로 살기 위해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곳곳을 돌아보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했다. 중병을 앓듯이 마음이 복잡하고 세상이 싫어질 때마다, 작은 꾸러미 하나를 들쳐 메고 무작정 떠났던 어린 시절부터 도졌던 그 병은,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남은 삶의 여정에서 그림자처럼 동행하고 있다. 이미 나이는 많아졌지만, 마음은 언제나 소녀라는 저자, 베로니카를 따라 그 옛날 찬란한 문화를 가졌던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중세 유럽의 환상을 되살려주는 동유럽으로 떠나보자. 그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나라들이 힘겨운 빗장을 열어 젖혔으니, 우리도 한번 그 품을 향해 뛰어가 보자. 지금 누구나의 마음속에서는 매 순간 “한번 떠나보자” 하는 마음이 소용돌이 칠 것이다. 여행지를 정하고, 방법을 찾고, 휴가 계획을 세우고... 하지만 금세 마음을 메우는 이런저런 이유들 때문에 곧 고개를 떨구고 말 것이다. 그래도...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보자. 인생에 마침표를 찍기 전에 우리에겐 쉼표가 필요하니까. 스스로 호흡하며 느끼는 부드러운 바람의 속삭임, 작은 새의 노랫소리, 붉게 타오르는 저녁 노을, 은빛으로 반짝이는 별들의 노랫소리 같은 물결의 출렁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