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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h Maria Remar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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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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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 멈추었다. 릴리안 던케르크는 기진맥진이 되어 누워 있었다. 리리안은 간호사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날은 일 주일에 한번씩 오는 엑스레이 검진일이었다. 그녀는 엑스레이에 관해서라면 구역질이 날 정도로 시시콜콜히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스레이 검진일만 되면 심사가 불안정했다. 그녀는 엑스레이실 조수가 은근하게 구는 것에 정나미가 떨어졌다. 그 조수의 시선을 의식해 가면서 허리까지 상반신을 벗어 부치고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너무나 싫었다. 달라이 라마는 문제가 없었다. 달라이 라마에게 릴리안은 한날 환자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의 조수에겐 릴리안은 한 명의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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