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작가님 건강하신지요. 하얼빈을 읽은 독자입니다. 영화 영웅을 본 뒤 선생님의 작품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선생님의 작품에 '조마리아님의 편지'가 언급되지 않은 이유입니다. '자식에게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라는 말은 감동을 주지만 두고두고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하지만 조마리아께서 썼다고 하는 편지는 물증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주장도 없지 않고요. 선생님께서는 안중근의사에게 죽으라고 한 조마리아님의 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저희 모임에서 공무도하를 함께 읽었습니다. 모두 주부들이어서 인지 거슬려서 읽기 힘들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글에서나 김훈씨에게서나 담배냄새가 난다는 말에 공감을 했는데 실제 담배를 피시는지, 또 장철수가 창야를 떠난 시점하고 해망에서 자리잡는 시간이 맞지 않는 것 아닌지 여쭙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글쓰기를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