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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머리협회
해군 조약문 춤추는 인형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 옮긴이의 말 |
Arthur Conan Doyle
아서 코난 도일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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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또 덜컥덜컥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크고 하얀 돌이 위로 불쑥 솟아올랐다. 휑하게 뚫린 사각형 구멍 사이로 손전등의 불빛이 흘러나왔고, 그 안으로 잘생긴 앳된 얼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 청년은 주위를 홱 둘러본 다음 구멍 한쪽 끝을 손으로 잡고 자신의 몸을 위로 들어올렸다. 그런 다음 뒤에 오는 사람을 잡아 올렸다. 뒤에 올라 온 사람은 작은 체구에 창백한 얼굴을 한 사내였는데, 붉은 머리카락이 눈에 띄었다. 먼저 나온 남자가 '됐어. 끌하고 자루는 가지고 왔지?'하고 말하다가 갑자기 '앗! 뭐야! 아치, 뛰어내려! 걸렸어!'하고 소리쳤다.
--- pp.4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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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문학의 거장이 선사하는 짜릿한 재미!
깊고 날카로운 눈매, 훤칠한 키에 민첩한 움직임,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추리 능력. 셜록 홈스는 추리문학의 거장 아서 코난 도일이 탄생시킨 그의 분신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래서 코난 도일이 홈스의 모델이 자신의 스승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코난 도일의 아들 에이드리언은 ‘나는 아버지만큼 홈스에 버금가는 관찰력과 추리력을 갖춘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셜록 홈스의 모델이 아버지 본인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코난 도일이 그린 셜록 홈스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탐정이다. 뛰어난 관찰력과 비상한 추리력은 현대의 사건 해결 과정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으며, 컴퓨터나 첨단 장비의 도움 없이도 깔끔하게 사건을 마무리한다. 홈스가 이처럼 정확하게 추리할 수 있는 것은 추리의 과정이 논리를 바탕에 둔 지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홈스는 낱낱으로 흩어진 사소한 증거들을 비틀어보고 되새겨보며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추론한다. 그리고 수수께끼를 풀며 재미있어 하는 어린아이처럼 그 과정을 기꺼이 즐긴다. 홈스의 추리 과정을 따르다 보면 일상에 무뎌졌던 우리의 두뇌에도 짜릿한 자극이 전해진다. 개그 프로를 보며 느끼는 가벼운 재미가 아니다.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한 차원 높은 두뇌 게임의 재미가 펼쳐진다. 보물창고에서는 『셜록 홈스』시리즈 중 규모가 조금 큰 국가적이고 국제적인 사건들 네 편을 수록하여 『명탐정 셜록 홈스와 붉은머리협회』를 출간했다. 아서 코난 도일의 역작이 세월의 흐름에 빛바래지 않고 다시 한 번 생생하게 재탄생한 것이다. 시공을 뛰어넘는 탁월한 탐정으로서의 면모 덕분에 셜록 홈스는 지금도 어디선가 왓슨 박사와 함께 분주히 사건을 해결하고 있을 것만 같다. 독자의 사랑으로 끊임없이 현재를 살다! 『셜록 홈스』는 19세기 말 무렵부터 20세기 초까지 시리즈로 연재되었다. 당시 작품을 읽은 사람들이 그가 실존 인물이라고 착각하는 바람에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베이커가 221번지 B호’에는 사건을 의뢰하는 편지가 매일 수북이 쌓였다고 전해진다. 작가 코난 도일은 1893년도에 발표된 작품에서 홈스가 폭포에서 떨어져 죽는 것으로 『셜록 홈스』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그 후 많은 독자들이 작가에게 항의 편지를 쓰고 작가가 길을 지날 때면 야유를 보내며 홈스의 부활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결국 작가는 몇 년 뒤 독자들의 뜻에 따라 셜록 홈스를 다시 살려냈다. 작가가 죽은 지금도 셜록 홈스는 소설,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되살아나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덕분이다. 이야기만으로 사건이 그려지지 않을 때쯤 만나게 되는 시드니 에드워드 파젯의 삽화는 사건의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당시의 분위기를 전해 주며 생동감을 더한다. 낡은 원화 속 세상은 과거라는 느낌보다 셜록 홈스가 살고 있는 또 다른 현재를 보여주는 듯하다. 홈스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마음속에 홈스의 사건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